스위스 국제영화제서 만난 한국 영화 '스윙키즈'

스위스 국제영화제서 만난 한국 영화 '스윙키즈'

2019.05.12.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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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에 나와 있습니다. 강형철 감독의 영화 '스윙키즈'가 국제 경쟁작에 올랐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영화제,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유럽에 아시아 영화를 알리는 역할을 이어오기로 유명한데요.

지난 3월 열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한국 영화 한 편이 초청됐습니다.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입니다.

[강형철 / 영화 '스윙키즈' 감독 : 제 생각에 이제 이념 문제는 서구 사회에서는 구시대의 유물로 넘어갔는데, 저희만 이념으로 아직도 고통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한국 문제를 외국 사람에게 소개함으로써 그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궁금했고요.]

영화는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합니다.

서로 헐뜯고 싸우는 세상 속에서 춤으로 이념 갈등을 넘어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400년이 넘도록 전쟁 없이 중립국의 위치를 지켜온 스위스 관객은 영화를 어떻게 봤을까요?

[마티외 플뢰리 /스위스 프리부르 영화제 집행위원장 : 영화가 아주 좋았어요. 우리가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음악이 영화의 중심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게 곧 영화의 메시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춤과) 음악이 사람들 사이의 장벽을 허문다는 것이죠.]

우리 영화의 메시지가 유럽에까지 울림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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