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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생활 아픔과 외로움, 함께 극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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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5-05 19:27
앵커

오랜 투병 생활을 하다 보면 환자는 물론 간호하는 가족 모두 지치게 마련이죠.

모국과 먼 타국에서는 더욱 그럴 텐데요.

호주에서는 암으로 투병 중인 동포들을 위해 한인 이웃들이 봉사에 나섰습니다.

윤영철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따뜻한 햇볕 아래 한 무리의 사람들이 산책에 나섭니다.

중증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과 자원봉사자들로 이뤄진 동포 봉사단체 회원들입니다.

주말마다 자연을 벗 삼아 걷다 보면 병마와 싸웠던 아픈 기억까지 씻겨 내려갑니다.

[이조앤 / 호주 호스피스협회 봉사자 : (환자) 가족들이나 그런 분들이 많이 우울해질 수 있거든요. 근데 이런 기회를 통해서 같이 한번 좋은 공기 마시고 이야기하고 그러는 것 자체가 가족들에게도 이익이고요.]

지난 2016년 출범한 이 단체에는 암이나 중증장애처럼 오래 투병을 해야 하는 회원들도 가입돼 있습니다.

병과 싸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환자는 물론 가족도 지치게 마련인데요.

이렇게 서로 비슷한 경험과 고통을 나누면서 고통스럽고 외로운 건 나만이 아니라는 위로를 얻고 있습니다.

[이동진 / 호주 호스피스협회 회원 : 저는 간이 좀 안 좋아 가지고 간 절제수술을 했거든요. 근데 처음에는 참 힘들었어요. 야외에 나와서 이렇게 모여서 같이 어울려서 정보도 교환하고 이러면 좋은 말씀도 서로 나누고 하면 나도 모르게 힘이 솟고 재충전되고 그래요.]

봉사자들은 한 달에 한 번 재활치료센터나 양로원 등을 찾아 콘서트를 열기도 합니다.

재능 기부로 동포 이웃을 돌보겠다는 취집니다.

[인성실 / 호주 호스피스협회 봉사자 : 가슴과 가슴끼리, 마음과 마음끼리 서로 소통이 되면서 표정이 없던 분들이 표정이 살아나고 눈물을 흘리고 손뼉을 치고 웃고 같이 노래하고 이러는 모습에서 정말 우리가 생각하고 준비한 것 이상의 큰 결실이 매달 보여지고 있습니다.]

[김장대 / 호주 호스피스협회 대표 : 현재 암 환우들에게는 시급한 (정보와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몇 년 이후가 아니라 지금 당장 필요로 하는, 그래서 현재 세계 수준의 암 전문 의학 지식 이런 것을 교류하고 싶습니다.]

서로를 돌보며 아픔을 절반으로 줄여나가는 동포들.

앞으로는 한인사회를 넘어 현지 다문화 사회를 모두 끌어안는 봉사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YTN 월드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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