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현지 정부가 주도하는 케이팝 파티

오클랜드, 현지 정부가 주도하는 케이팝 파티

2019.03.17. 오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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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 이는 케이팝 물결!

그런데 물결의 방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선 팬은 물론 현지 정부가 앞장서서 케이팝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이준섭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클랜드의 유서 깊은 시립 공연장 앞.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한껏 들뜬 표정인데요.

오클랜드 시가 주최하는 '케이팝 파티'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은 행사지만 케이팝에 대한 시민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당당히 타운홀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케이팝 파티'는 오클랜드 시가 매년 여는 '프린지 페스티벌'의 일환입니다.

'프린지 페스티벌'은 새롭게 인기를 끄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시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열리고 있습니다.

[로즈벨 탠 / 오클랜드시 공연기획단 '오클랜드 라이브' 직원 : 이번 행사로 케이팝 축제를 크게 열고 싶었는데요. 오클랜드시의 도움으로 아주 큰 규모의 행사를 시청에서 열게 됐습니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무대에 오른 이 순간만큼은 아이돌 부럽지 않습니다.

무대와 객석의 구분은 사라지고 케이팝으로 하나 되는 모습입니다.

[채아람 / 안무가 : 오늘처럼 케이팝을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팬들을 더 많이 불러 모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케이팝 팬들의 숫자는 매년 늘고 있는 것 같아요.]

[레이나 / 댄스 경연 우승팀 : 케이팝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합니다. 서로 말은 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케이팝 그룹을 공통분모 삼아 함께 즐길 수 있죠. 케이팝은 자기표현이고, 스스로 아이돌이 되는 수단입니다.]

문화를 즐기는 주체가 주인공이 되는 모습.

세계가 빠진 케이팝의 매력입니다.

오클랜드에서 YTN 월드 이준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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