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알프스 겨울 여행 안전사고 주의하세요

스위스, 알프스 겨울 여행 안전사고 주의하세요

2019.12.03. 오전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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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러 겨울에 스위스를 여행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눈 덮인 알프스의 장관은 물론 다양한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서인데요.

그런데 짓궂은 알프스의 겨울 날씨는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안영민 영사님, 겨울엔 알프스 날씨가 더욱 들쭉날쭉하다고요?

[안영민 / 주스위스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
네 그렇습니다.

융프라우 등 알프스 고산지대는 기압과 기후변화가 매우 심합니다.

갑자기 폭설이 내리거나 안개가 짙어져 시야가 좋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겨울 알프스는 해가 일찍 지고 해가 지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트레킹 할 때는 해지기 전 서둘러 하산하시기 바랍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에는 되도록 스키나 눈썰매 등 레포츠 활동은 자제하십시오.

산 아래와 산 정상의 날씨는 매우 다르다는 점 유념하시고 방한복과 방한 장비를 철저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정원 사무관님, 알프스에서 눈썰매 타시는 분들이 많다고 해요.

눈썰매 탈 때는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까요?

[사무관]
네, 눈썰매 규정 코스를 미리 확인하십시오.

알프스 눈썰매장 코스는 보통 5Km 이상의 장거리인데요.

규정코스를 벗어나면 비상상황 시 도움을 요청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항상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규정코스에서 이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눈썰매 슬로프는 경사가 급한 구간이라도 경고문이나 안전장치가 없어 가속이 붙은 경우 전복될 위험이 매우 큽니다.

눈썰매를 타기 전 반드시 브레이크 작동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십시오.

과속으로 충돌사고도 발생할 수 있으니 전후, 좌우의 다른 이용객들과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십시오.

우리 국민이 많이 방문하는 스위스 융프라우 전망대의 얼음동굴에서도 부상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얼음동굴 내부는 어둡고 바닥이 미끄러우니 이동할 때 주변의 난간을 잡고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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