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필리핀 홍역 유행, 예방접종 필수

베트남·필리핀 홍역 유행, 예방접종 필수

2019.05.16. 오후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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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역 확산으로 해외 여행객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예방접종률이 높아 최근 4년간 연간 홍역 환자가 10명 안팎이었는데요.

해외 여행객 유입으로 올해 들어서만 15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나인철 영사님, 특히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를 다녀오신 분들이 홍역에 걸리는 경우가 많죠?

[나인철 /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
그렇습니다. 해외 여행 직후 홍역에 걸린 분들을 분석해보니 베트남을 다녀오신 분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베트남 20건, 필리핀 13건, 태국과 우크라이나 2건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베트남에서는 홍역 환자가 1,560명에 이르렀습니다.

96%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였습니다.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곳은 호찌민 시의 빈탄과 빈찬 지역이었습니다.

해외여행을 하실 때는 홍역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있는지 확인하시고, 없다면 미리 꼭 접종받으십시오.

[앵커]
그렇다면 전 세계 홍역 발생 상황이 어떤지 김원집 사무관과 함께 알아볼까요?

[사무관]
올해 1분기 전 세계 홍역 환자 수는 11만 명이 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배 증가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1분기에만 3만 명 가까이 감염됐고 이 중 4백 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90%가 백신 미접종자였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은 홍역 퇴치국 인증을 받았지만 계속되는 해외 유입으로 올해들어 지난달 10일까지 382명이 발생했습니다.

유럽은 2016년 루마니아에서 유행이 시작된 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97% 예방이 가능합니다.

접종 시기를 놓쳤다면 최소 1회 예방접종이라도 받고 출국하시기 바랍니다.

여행 중 개인위생 관리는 필수입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www.0404.go.kr) 영사콜센터 (02-32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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