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사태 해제 선언, 일본은 지금?

긴급사태 해제 선언, 일본은 지금?

2020.05.23.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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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대부분 지역에서 코로나19 긴급사태가 해제됐습니다.

감염확산이 완전히 진정되지는 않았지만 외출 제한과 휴업 등 조치를 풀면서 출구전략에 나서고 있는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떤지 일본 후쿠오카로 함께 가보시죠.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긴급사태가 해제된 일본 후쿠오카.

대형 쇼핑몰과 상점 등이 순차적인 영업 재개를 예고했지만, 아직 거리에는 문 닫은 가게가 더 많습니다.

[명세희 / 일본 후쿠오카 : 큰 길가에 위치한 카페인데요. 4월 20일부터 당분간 임시휴업을 하겠다는 안내문이 적혀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관광객 등이 몰리던 후쿠오카의 중심, 하카타역 인근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후쿠오카 공항은 지난 3월 말부터 거의 모든 국제선 노선이 중단돼 4월 여객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10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명세희 / 일본 후쿠오카 : 지난해에 비해서 시내 중심가에는 유동인구가 매우 많이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는 지난 3월 말부터 마스크나 손 세정제 등 방역용품 찾기가 어려웠는데요,

긴급사태가 해제되면서 중국산 일회용 마스크가 곳곳에 눈에 띕니다.

지하철 같은 밀폐된 공간뿐만 아니라, 후쿠오카 최대 공원 곳곳에는 마스크를 꼭 쓰라는 안내 문구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명세희 / 일본 후쿠오카 : 평일 저녁 오호리 공원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조깅과 산책을 즐기러 나오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안내문이 많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하지 않고 산책이나 조깅을 하시는 분들도 꽤 많이 보였습니다.]

비록 긴급사태가 해제됐지만, 일본 내 전문가들은 재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도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재택근무를 잘하면서 스스로 조심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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