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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확산 급증세…사각지대에 놓인 동포들
Posted : 2020-05-0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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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선 유럽과 달리 러시아에서는 확진자 수가 오히려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극동지역은 경제적으로도 낙후된 데다, 제대로 된 감염병 의료시설도 없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사회적 위축이 심각합니다.

이러다 보니 러시아나 고국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 지역 동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전명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3월 육해공 국경을 폐쇄하며 감염 차단에 나섰던 러시아.

이런 노력에도 이달 초 하루 신규 확진자가 만 명 넘게 발생하는 등 러시아 상황은 심상치 않습니다.

실제 감염자 수는 훨씬 많을 수 있다는 관측 속에 모스크바 등 다른 도시보다 의료 인프라가 낙후된 극동 지역은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훨씬 큽니다.

[박재성 / 블라디보스토크 거주 : 뉴스를 보면 (자가격리 시설에) 바퀴벌레가 나온다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의료진에 대한 보호 장비라고 해야 하나요, 그게 더 열악해서 의료진들이 감염이 많이 되고 있다는 기사도 많이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자영업자에게 세금 납부를 유예하는 등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지만, 외국인인 우리 동포들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조인성 / 카페 운영 : (세금 납부 유예는) 외국인들보다는 러시아인만 해당된다고 하네요. 건물주하고도 (월세를) 얘기하면서 조절하고 있으나 이게 일단 부담이 되어서 불안하고요.]

그동안 한국인 방문객의 지원금으로 운영해 온 우수리스크 고려인 민족학교도 폐교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달 고국에서 모금운동까지 펼쳐졌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김 발레리아 / 고려인 민족학교 교장 :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 계시는 도와주시는 분들이 (러시아로)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는 어렵게 되고. 선생님들한테는 월급을 줘야 하는데 지금 제대로 못 주고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러시아 극동지역에서는 의료진 감염마저 잇따르고 있어 좀처럼 사태 해결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러시아에서도, 또 모국에서도 관심밖에 밀린 동포들의 앞길은 더 막막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YTN 월드 전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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