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예방 캠페인 나선 한인회

감염 예방 캠페인 나선 한인회

2020.02.16. 오전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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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봉제 업체를 운영하는 한인들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들여오던 원단 유통이 멈추면서 공장 가동을 중단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허철 / 인도네시아 D 봉제업체 부사장 : 3월 초부터는 원단, 재킷 원단이 들어오지 않으면 전라인 생산에 문제를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5일부터 중국 본토를 오가는 모든 항공노선 운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수출입 선적도 막아놓은 상황이라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인 봉제업계는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인구 2억 7천만 명의 인도네시아는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동포들은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한인회는 비상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마스크 2만여 장을 구입했고 조만간 한인들에게 배포할 계획입니다.

또 손 씻기 캠페인도 벌이고 있습니다.

[박재한 / 인도네시아 한인회장 : 인도네시아 한인회에서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수시로 감염 예방 안전 공지를 하고 있으며 마스크 2만 장을 확보해 비축했습니다. 대사관과 공조해 비상 대책반을 가동하고, 만일의 위급한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생계는 물론 애써 만들어온 생활 기반마저 위협받는 각국 동포들에게, 질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싸늘한 냉대와 차별의 시선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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