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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도 반한 쏨땀'…태국 며느리, 서현
Posted : 2020-01-19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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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곳은 충청남도 당진의 작은 마을.

텃밭에는 겨우내 배 불릴 먹거리가 가득 숨어 있습니다.

도라지를 캐는 일도 이 둘에겐 소꿉놀이처럼 재밌습니다.

태국인 며느리 서현 씨와 시어머니의 일상입니다.

[이유자 / 시어머니 : 말이 없이 그렇게 살다가 우리 참새…. 우리 애기가 참새(처럼 말하니까 좋아요.)]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남편과 서현 씨 네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식당.

한바탕 점심 장사가 끝나고 서현 씨네 가족도 서둘러 점심 준비를 하는데요.

오늘 메뉴는 몸에 좋은 약재가 듬뿍 들어간 토종닭 백숙입니다.

[서현 / 크리에이터 : 이 음식은 '백숙'이라고 합니다. 한국 약재가 가득 들어 있는데요. 한국 약재를 안에 집어넣는 거에요. 만약 한국 약재가 없으면 물론 안 넣고요. 이 약재가 집 근처에 있어서 마늘과 같이 넣어서 끓였습니다.]

본격적인 식사 전에 닭 백숙에 대해 설명을 하고, 반찬의 효능까지 줄줄 외는 서현 씨!

[서현 / 크리에이터 : 여기 있는 약재는 기침할 때 먹으면 좋습니다. 생긴 게 인삼이랑 약간 비슷한데요, 좋습니다. 도라지라고 해요.]

한국 음식은 물론, 가족에게 벌어지는 평범한 일상을 태국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1인 방송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57만 명이 넘는 구독자가 생길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태국 최대 신문사에서 인기 요인을 취재했을 정도입니다.

엄마와 딸처럼 사이좋은 고부관계, 남편과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그 어떤 편견이나 잘못된 인식까지 바로 잡아주고 있습니다.

[서현 / 크리에이터 : 한국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삶을 본 적이 없어서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요. (드라마에 나오는) 보통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는 자주 싸우는데 다정한 저희 영상을 보고 너무 좋아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이 모습을 계속 전하고 싶어졌죠.]

[이유자 / 시어머니 : 단지 내가 딸이 없으니까 얘가 옴으로 인해서 생활이 조금 즐거워졌거든요. 단지 그거거든요. 그런데 외국인이 며느리라서 다르다는 생각을 하나? 전혀 우리는 그런 걸 못 느끼는데. 오히려 더 재밌어요.]

한국 남성과 결혼한 사촌 언니 집에 놀러 왔다가 우연히 식당을 찾은 서현 씨.

그때 남편을 처음 만났고, 운명처럼 둘은 첫눈에 반했습니다.

영상 통화로 데이트를 하고 장거리 연애를 하다가 3년 전, 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신창학 / 남편 : 문화가 다르고 그러니까 서로 이해하는 게 제일 중요하긴 한데 저희는 이해하고 그런 걸 떠나서 (서현이가) 하는 게 너무 예뻐요.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더라고요. 제가 서현이를 좋아하니까 태국이라는 나라의 문화에 관심이 가다 보니까 배우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해하기가 수월하죠.]

처음부터 1인 방송을 이렇게 활발하게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할 겸 한국에서의 일상을 영상편지 쓰듯 기록했을 뿐인데, 태국 사람들은 물론 다문화 가정 여성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서현 / 크리에이터 : 저희가 어떤 사치스러운 것에 연연하지 않고 소소하지만, 충분히 부족함 없이 사는 부분을 좋아해 주세요. 닭도 키우고 채소도 기르고 하는 시골의 삶이잖아요. 구독자들이 이런 모습들을 보시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가장 인기가 높은 콘텐츠는 6개월 만에 24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한 이 영상입니다.

시어머니가 태국 음식 '쏨땀'을 맛있게 먹는 모습에 많은 태국인들이 신기해했습니다.

[이유자 / 시어머니 : 얘가 해주는 음식이 다 맛있더라고요. 똠양꿍, 쏨땀, 팟타이 다해줘요. 골고루 다해주는데 거부감은 거의 없어요. 다 맛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서현이가 "엄마 원래 옛날 전생에서 태국 사람 맞아. 엄마랑 우리 둘이 엄마 딸. 그때도 그랬어. 그렇게 이야기를 해요.]

30년 넘게 더운 나라에서 살아온 서현 씨가 한국에서 맞이하는 세 번째 겨울입니다.

개인 방송을 통해 태국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는데요.

[서현 / 크리에이터 : 눈 오는 날 가족들이랑 밖에서 밥을 먹고 싶어요. 눈이 내리고 있고 우리는 밖에서 라면을 맛있게 먹고 싶어요. 국물은 뜨겁고, 이 영상을 찍고 싶어요. 그래서 눈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가족이 사는 모습을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좋아하는 이유는,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시어머니 : 서현~ 돈 좋아요. 하지만 몸 헬시헬시! 건강이 최고. 알았죠? 오빠하고 둘이 행복하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는 게 최고예요. 알았지?]

[남편, 서현 : 다 고마워. 조금만 일찍 자고. 건강 생각해서. 사랑해. 나도 사랑해~]

[가족 함께 : 우리 서현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한국 많이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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