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정착 가이드, 제가 보여드립니다!" [청춘, 세계로가다]

"핀란드 정착 가이드, 제가 보여드립니다!" [청춘, 세계로가다]

2019.11.10. 오후 8: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핀란드 어르신을 위한 비빔밥 만들기.

서툰 솜씨지만 한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봅니다.

김밥과 잡채, 닭갈비까지.

추석을 맞아 핀란드 사람 60명과 함께 만든 한식 밥상은 추억이 됩니다.

남보라 씨가 만든 동영상 속에서 한국과 핀란드의 거리는 무척 가깝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핀란드에서 살며 핀란드 소식을 전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남보라입니다.

국토는 대한민국의 3배 크기, 인구는 10분의 1 수준인 핀란드.

보라 씨는 교환학생으로 넓고 한적한 이 땅에 처음 왔습니다.

하지만 1년 만으론 현지 문화나 생활상까지 깊이 알 수 없었다는데요.

'나처럼 다른 유학생도 핀란드에 대해 더 알고 싶지 않을까?'

보라 씨의 머릿속에 작은 의문이 떠올랐습니다.

[남보라 / 크리에이터 : 제가 교환 학생을 하면서 항상 한국과 핀란드 사이에서 교류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어요. 이제 그 꿈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이룰까 계속 고민하다가 '내가 카메라로 비디오 찍는 걸 좋아하고 대학교 때 영상 편집도 동아리에서 조금씩 해봤으니까 유튜브를 하면 어떨까?'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유학과 국제결혼으로 다시 오게 된 핀란드.

요즘 보라 씨가 제작하는 주된 콘텐츠는 한국과 핀란드의 삶을 비교한 체험 영상입니다.

그중에서도 핀란드 시댁 식구의 전라도 여행기는 조회 30만 번을 훌쩍 넘길 만큼 인기인데요.

솔직한 생활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한국과 핀란드 두 나라의 구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젤리카 루이스 / 아르바이트생, 구독자 : 다른 문화를 보여주는 것과 서로 다른 문화를 연결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영상으로 핀란드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 문화와 비교하는 게 좋았어요.]

[남보라 / 크리에이터 : 보람된 순간은 구독자들이 댓글이나 이메일, 아니면 SNS 메시지로 이 영상을 통해서 제가 핀란드에 교환학생으로 와서 어떤 경험을 하게 됐고, 그리고 핀란드 여행에 있어서 이런 정보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메시지를 받았을 때 굉장히 보람찼던 것 같아요.]

핀란드 이민을 결심했을 때도 정작 현지 언어를 몰랐다는 보라 씨.

무모한 도전만큼 젊은이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은 또 없으리라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유학이나 이민이라는 도전에 앞서서 무엇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합니다.

[남보라 / 크리에이터 : 꼭 핀란드에 와서 한 달이라든지 2달, 3달이라든지 살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럼 핀란드에 자기가 핀란드라는 나라와 맞는지 안 맞는지에 대해서 더욱더 몸으로 체감하기 때문에 100% 환상만 가지고 계시지 마시고 직접 현실로 들어오셔서 살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