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긴 소금 동굴

세계에서 가장 긴 소금 동굴

2019.04.28. 오전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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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스라엘 사해의 '말함 동굴'이 '세계에서 가장 긴 소금 동굴'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에 있는 소금 호수, 사해.

이 주변에 '말함 동굴'의 모습이 보입니다.

동굴 탐사대가 좁고 험한 동굴 속으로 천천히 들어갑니다.

천장 가득, 소금으로 된 종유석이 반짝입니다.

[에프라임 코헨 / 이스라엘 히브리대 동굴연구센터 : 동굴에 들어오는 것은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어떤 길들은 다른 행성 같기도 하죠.]

1980년 처음 발견됐을 당시 길이가 5.7km였던 이 동굴은 탐사 결과 10km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기 때 내린 비가 땅 밑으로 흘러 들어가 물길을 만들고, 건조되면 동굴이 만들어지는데요.

매년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동굴 길이가 늘어나게 된 겁니다.

[요아브 네게브 / 이스라엘 동굴 탐사클럽 대표 : 내년에도 올해보다 규모는 작지만 다른 탐사가 진행될 것 같고, 또다시 기록을 갱신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전까지 이란 케슘 섬에 있는 '나막단 동굴'이 총 길이 6.6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소금 동굴이었는데요.

이스라엘 사해 '말함 동굴'이 그 기록을 다시 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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