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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놀러와'…동북아시아 어린이들, 그림으로 교류
Posted : 2019-02-24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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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북한, 그리고 일본.

가깝지만 또 멀게 느껴지지도 하는 동북아시아의 세 나라입니다.

이 세 나라를 하나로 맺는 노력이 무려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일본 손보람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꽃이 피고 새가 우는 공원에서 군밤과 군고구마를 사는 남녀들.

' 우리에겐 낯설지 않은 풍경이지만, 평양에 사는 초등학생이 자기가 사는 곳을 그린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재 중국동포 어린이의 작품입니다.

넓은 들판에서 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림을 한가득 채웁니다.

이달 초, 일본 도쿄에서 열린 '어린이 마당 그림전'입니다.

남과 북, 일본 그리고 중국에 사는 아이들의 그림 180여 점이 나왔습니다.

자신이 사는 동네 모습을 있는 그대로 나라 밖 친구에게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이노우에 소라 / 츠키시마 제4초등학교 5학년 : 집 주번에 공사를 하고 있는데 기억에 남아서 그렸습니다]

[하타 준이치로 / 가쿠슈인 초등학교 2학년 : 나라현은 시골이라서 겨울엔 별로 없지만 가재가 많이 살아요. 저는 가재를 잡는 걸 좋아해서 그려봤습니다.]

'어린이 마당 그림전'은 일본 시민단체가 북한의 일상을 일본에 알리기 위해 지난 2001년에 시작했습니다.

직접 만나기 어려운 어린이를 그림으로라도 서로 소통하게 하자는 게 이유였습니다.

[츠츠이 유키코 / '어린이 마당 그림전' 사무국장 : (그림전은) 그 아이를 상상할 수 있는 주제를 매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친구가 사는 동네는 어떤 곳일까?' '한 번 가 보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을 고안했습니다.]

평양 어린이가 일본의 또래에게 보낸 편지도 있습니다.

떨어져 사는 일본과 북한의 친구는 자신의 꿈과 생각을 나눕니다.

행사는 그림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어려운 문제는 아니고 그림 만 돌아보면 쉽게 풀 수 있는 것들인데, 이렇게 하면 각 나라의 문화적 지식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아이들의 소망은 그림과 글을 넘어 언젠가 직접 만나 신나게 놀아 보는 겁니다.

[하타 준이치로 / 가쿠슈인 초등학교 2학년 : (나중에 다른 나라 친구를 만나면 뭘 하고 싶어요?) "그 나라 전통에 대해서 들어보고 싶어요.]

'어린이 마당 그림전'은 다음 달 오사카로 장소를 옮겨 더 많은 친구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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