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 깬 한국인] 미국 건축학계 유리천장 깬 윤미진

[유리천장 깬 한국인] 미국 건축학계 유리천장 깬 윤미진

2019.01.27. 오전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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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건축의 중심지 미국, 현대 건축의 메카 뉴욕!

뉴욕 건축의 흐름 주도하는 명문 코넬대!

이곳 건축학부 학장은 누구?

안녕하세요. 저는 코넬대학교 건축예술설계대학 윤미진 학장입니다.

코넬대 건축대학 최초 여성 학장

성공 비결은?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긍정의 힘!

[윤미진 / 코넬대 건축예술대학 학장]
역사적으로 여성 건축가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은 뛰어난 여성 건축가들이 인정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 점에 감사하죠. 그리고 모교인 코넬대에서 받은 교육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에요. 학생으로서 저는 단 한 번도 남학생과 제가 다르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그런 환경이 처음 무언가를 배울 때 굉장한 힘이 됐죠. 제가 이곳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시대 흐름에 도전하고자 하는 일종의 저항 정신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모든 건 가능하다고 믿은 긍정적 사고 덕분이었어요.

도전에 대한 자신만의 해법은?

다른 관점을 이해하는 것 오히려 큰 자산이 됐죠

[윤미진 / 코넬대 건축예술대학 학장]
제가 맞닥뜨려야 했던 도전은 저를 과소평가하는 시선이었어요. 아마도 조용한 말투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조용한 성격이었거든요. 그런데 큰 기대를 걸지 않는 이 시선이 오히려 제게는 이득이었죠. 덕분에 저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고, 저만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었거든요. 무엇보다 제가 한국과 미국이라는 두 문화를 공유한다는 건 제게 있어 엄청난 자산이라고 생각해요. 덕분에 저는 저와 다른 관점을 이해하게 됐어요.

'중노동'인 건축계 종사 제겐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이랍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윤미진 / 코넬대 건축예술대학 학장]
건축학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보람이 있는 분야예요. 머릿속에 가득한 상상력을 끄집어내 현실에서 만들어내는 거잖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건축학은 더욱 힘들어질 거예요. 고된 학업, 고된 노동 등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치는 분야죠. 이건 누가 하라고 해서 강제로 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없는 거예요. 진정으로 좋아하고 빠져야만 가능하죠.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세요. 그리고 열정을 다하세요.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하고 동기부여가 되는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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