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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세계로 가다] 윤진욱 씨의 호주 풀뿌리 정치 도전기
Posted : 2019-01-20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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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시의원 선거를 앞둔 호주 애들레이드.

마트를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전단지를 건네는 후보가 눈에 띕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 시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윤진욱 씨입니다.

[윤진욱 / 애들레이드 시의원 후보 : 유일하게 출마하는 지역구에서 동양인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많은 분이 격려해주시고 지지해주시고 잘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주시는 분들도 있고요. 모든 선거가 그렇겠지만 무시하거나 아예 전단도 받지 않고 가시는 분들도 있고요.]

날이 저물기 전 서둘러 장소를 옮기는 진욱 씨.

하루를 쪼개 일과 선거운동을 병행하다 보니 1분 1초가 아까운데요.

그래도 함께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힘이 납니다.

[김영호 / 윤진욱 후보 선거운동 도우미 : 도전 자체에 큰 의의를 두고 있지만 그래도 같이 선거운동을 했을 때 응원의 소리도 들었고 직접 윤진욱, 자랑스러운 친구를 투표했다는 얘기까지 제가 직접 들었거든요.]

진욱 씨의 직업은 물리치료사입니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호주 캔버라로 건너가 물리치료학을 공부했습니다.

막 대학원을 졸업한 진욱 씨의 인생은 호주 원주민들을 만나면서 180도 바뀌었는데요.

열악한 마을에서 원주민들을 돌보며 지역사회 곳곳에 정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겁니다.

[윤진욱 / 애들레이드 시의원 후보 : 팜 아일랜드라는 원주민 마을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임상 치료사로 물론 일을 시작하긴 했지만, 원주민과 같이 살고 환자들을 보면서 의료와 보건 내지는 교육 정책적인 부분에 관심이 생기게 됐고요.]

지난 연말에 치러진 시의원 선거 결과 진욱 씨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인구 128만이 넘는 애들레이드,

이 가운데 한인 동포 수는 3천 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누군가는 진욱 씨의 시의원 도전 자체가 무모한 것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진욱 씨의 생각은 다릅니다.

자신의 두 딸이 자라날 이 도시에도 한인 사회를 대변하고 소수 인종을 아우를 수 있는 정치인이 꼭 나오길 소망합니다.

[윤진욱 / 애들레이드 시의원 후보 : 이번에 당선되지는 않았지만 제 인생에서 멋있는 도전이었고. (앞으로) 한국 사회 어르신들이랑 젊은 청년뿐만 아니라 호주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지역구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리더가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애들레이드에 첫 한인 시의원이 탄생할 때까지 진욱 씨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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