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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지 않은 우리들의 이야기, '무궁화 캠프'
Posted : 2018-09-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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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힘들 때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큰 위로가 되죠.

미국에선 '조금 다른 아이'로 자라온 한인 입양인들이 매년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데요.

벌써 24년째라고 합니다.

'무궁화 캠프'에 안미향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파란 눈의 엄마와 까만 머리의 아이.

비슷한 사연을 간직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인 입양인 자녀들을 위한 한국 문화 캠프가 올해로 24년째 열리고 있습니다.

입양인들에겐 단순한 모국 문화 체험보다 더 깊은 의미가 있다는데요.

[제시카 로버츠 / 입양인·캠프 자원봉사자 : 이곳에 와서는 너무 좋았던 것이, 저와 비슷한 경험을 겪은 다른 입양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거예요. 정말 인생이 바뀌는 경험이었죠.]

[진 / 입양인 캠프 참가자 : 4살 때부터 이 캠프에 매년 참여했어요. 이곳에 오면 나도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구나, 라고 느껴요.]

한국인이면서도 한국 문화를 접할 마땅한 창구가 없었던 현실.

부모 역시 뿌리를 알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주어야 할지 몰라 안타까움이 컸는데요.

23년 전, 같은 고민을 하던 다섯 가정이 모여 무궁화 캠프를 시작했습니다.

[제니퍼 캐롤린 / 무궁화 캠프 회장 : 한국어, 한국 문화 수업, 케이팝과 태권도 수업, 양궁 수업, 그리고 입양 클래스가 있죠. 입양 클래스는 입양 과정과 경험에 대해 말하는 거예요. 입양 경험은 그들에게 어떤 것이었는지, 겪었던 어려움은 없었는지 등을요.]

항상 '남들과 조금 다른 사람'이었기 때문일까요.

자신과 다르지 않은 친구들을 만나며 입양인들은 큰 유대감을 갖게 됩니다.

캠프에 참가했던 이들이 커서 자원봉사자로 다시 캠프에 돌아와 일하는 건데요.

[제이콥 / 입양인 캠프 자원봉사자 : 제가 받은 걸 돌려주는 거죠. 훌륭하신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자들…. 제가 캠프에서 얻은 경험들을 어린 (입양아) 친구들에게도 제공해주고 싶어요. 제가 롤모델이자 선생님, 멘토가 됐으면 해요.]

무궁화 캠프에선 입양인이 아닌 형제자매들도 함께 한국 문화를 체험합니다.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는데요.

[테라 벤더우드 / 무궁화 캠프 강사 : 부모들을 위해서는 입양에 관해 어떻게 아이들과 대화해야 할지를 가르쳐요. 슬픔과 상실에 관해 이야기하는 법이요. 모든 입양은 비극과 상실로부터 출발하죠. 첫 가족에서 문제가 없었다면 사실 입양은 필요 없는 일이잖아요.]

입양 가정의 어려운 점들을 함께 해결하는 무궁화 캠프!

안정감과 소속감을 주는 이곳에서 올해도 평생의 인연을 얻어갑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YTN 월드 안미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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