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교과서] 함께 만들어가는 다문화 세상

[세상교과서] 함께 만들어가는 다문화 세상

2016.10.16. 오전 02: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다문화 가정 100만 명 시대, 하지만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이 여전한 것이 현실인데요.

한국과 몽골, 다문화 가족들은 함께 어울리면서 진정한 다문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몽골에서 윤복룡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이 정도 문제는 '식은 죽 먹기'입니다.

한국과 몽골을 주제로 한 퀴즈 대회!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아빠 엄마의 나라를 배웁니다.

[김선연 / 한-몽 다문화 가정 자녀 : 친구들하고 만나서 노니까 좋아요.]

[이미진 / 한-몽 다문화 가정 자녀 : 재밌기보다도 좀 설렜고 상품 타는 재미도 있고 게임을 하는 재미도 있고 여러모로 즐거웠습니다.]

몽골에서 한국인 남편과 몽골인 아내로 이루어진 다문화 가정은 3백 가구가 넘습니다.

몽골 전체 다문화 가정의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자녀들은 한국 국적을 가졌지만, 한글과 한국 문화를 배울 곳이 마땅치 않아 정체성 고민에 빠지기도 합니다.

[게를츨롱 / 다문화 가정 주부 : 아이들이 한국 문화도 배우고, 한글도 배우고 자기 엄마 아빠 나라의 문화에 대해 알게 되는 점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알고 있고요. 이런 부분을 확대해서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고민과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끼리 어울려 축제를 열었습니다.

누가 이기고 지는 경기가 아니라 모두가 똘똘 뭉쳐 더 큰 힘을 쏟아내는 사람들!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자연스레 우정을 쌓습니다.

올해로 2번째인 이번 행사는 서로 다름을 배우고, 다문화 사회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중렬 / 몽골 한인회 회장 : 이런 행사를 하고, 서로의 환경적인 이해나 문화적 이해를 통해 앞으로 조금 더 어려운 점들이 극복되지 않을까….]

살아온 나라도, 자라온 문화도 다른 상대와 평생을 함께 하는 길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려움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는 말처럼, 만남과 교류를 통해 진정한 다문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YTN 월드 윤복룡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