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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화에 담긴 한국의 얼굴
Posted : 2014-05-03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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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은 세계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꼽히는 곳이죠?

이 곳에는 지난 1980년대부터 2천년대 초반까지 한국 추상 미술의 꽃을 피운 작가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데요.

김창종 리포터가 이들의 작품을 모은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대적인 장식품 같지만, 한걸음 다가서 보니 못과 바늘, 나사가 뒤엉켜 있습니다.

씨실과 날실처럼 엮인 종이들.

푸르고 누른 색의 캔버스에는 아련히 한국인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2천년대 초반까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한 한국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들입니다.

[인터뷰:선유, 동포 화가]
"어떤 작품들이 10년, 20년, 30년 평생 나왔는가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고 그런 의미에서 의미가 굉장히 큰 전시라고 생각하고..."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이번 전시에는 설치 미술가 서도호 씨와 '보따리' 작가로 유명한 김수자 씨 등 45명의 작품이 모였습니다.

작품 뿐 아니라 당시 뉴욕에 모인 한국 미술가들이 새로운 문화 공동체를 만들고자 노력한 기록들도 남아있습니다.

[인터뷰:이정진, 한국 작가]
"한국에서 태어났고 문화적으로 체험한 것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기에 대한 탐구를 하는 것이 결국은 한국 적이고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는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를 조명한 지난해 첫 작가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습니다.

[인터뷰:이우성, 뉴욕 한국문화원장]
"한국 미술이 자료로서, 역사로서 남아서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적 자산이 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한국 미술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

인종과 문화의 용광로 뉴욕를 무대로 작품 활동에 몰두해 온 한국 미술가들.

이들의 활동은 한국 현대 미술의 외연을 세계로 넓혀가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인터뷰:변경희, 큐레이터]
"미술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주된 현상이 다문화주의죠. 어떤 문화적 배경을 가졌는지도 중요하고 독특한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 작가들의 수요는 점점 더 생길 것 같아요."

뉴욕의 한국 미술.

내년에 열리게 될 전시회의 마지막 장은 20~30대 젊은 한인 작가들이 꾸밀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YTN 월드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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