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전사를 찾아라

최고의 전사를 찾아라

2012.07.21.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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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몽골 전통 나담 축제가 열렸습니다.

최고의 규모의 역사에 걸맞게 진짜 전사를 가리는 축제에는 수만 명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윤복룡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대통령 연설]
"우리 몽골 전통의 최대 축제인 나담 축제 시작을 알립니다."

큰 스님이 하늘로부터 받은 불로 세상을 밝히면서 축제는 절정을 향합니다.

불교의 나라답게 하나같이 전통 의상으로 치장했습니다.

몽골의 전통춤 '빌게'입니다.

말을 타고 '이랴 이랴'하며 달리는 모습을 춤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담 축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환호 속에 시작됩니다.

칭키스칸의 대몽골 제국 건국 806주년과 몽골 독립 9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나담 축제는 몽골의 최고 전사를 뽑는 행사입니다.

씨름과 활쏘기, 그리고 말타기 등 세 종목에서 우승한 사람에게는 '최고의 전사'란 호칭이 주어집니다.

전국 22개 지역에서 선수 800여 명이 힘과 기량을 겨루기 위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아룐새흥, 참가 선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1등 할 자신이 있습니다."

축제에서 특히 눈에 띄는 놀이는 몽골 전통 경기인 샤가이.

몽골의 윷놀이라 불리는 샤가이는 양의 복사뼈와 어깨뼈 등으로 동물의 모양을 만들어 맞추는 게임입니다.

전세계에 널리 알려진 축제이니만큼 외국인 관광객도 많습니다.

몽골의 매력에 흠뻑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인터뷰:클리오, 미국인 관광객]
"우리가 지금까지 봤던 문화와 달라서 놀라웠습니다."

나담 축제는 수도 울란바타르 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치러지는 국민 축제입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호령했던 선조들의 용맹함이 축제를 통해 몽골 국민에게 오롯이 녹아들고 있습니다.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YTN월드 윤복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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