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마음이 모인 큰잔치

마음과 마음이 모인 큰잔치

2012.07.07.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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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시카고 한국 문화 회관 개원 1주년을 맞아 세계 문화를 볼 수 있는 국제적인 축제가 열렸습니다.

처음엔 동포들의 작은 잔치로 준비됐지만 여러 도움이 보태지면서 많은 사람이 즐기는 한마당으로 치러졌습니다.

박경자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서히 걷히는 장막 뒤로 왕비가 위엄있는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얀 도화지 위에 색을 입히듯 빨강, 파랑 치마 저고리가 차곡 차곡 더해집니다.

모두 16겹이나 되는 옷을 입고 머리에 가체까지 올리자 화려함은 극에 이릅니다.

결혼식에 참석하는 왕비의 모습에 탄성이 저절로 나옵니다.

먹이만 먹고 도망가는 새의 모습에서 유래된 필리핀의 전통 춤입니다.

빠른 리듬과 요란한 몸놀림은 저절로 몸을 들썩이게 합니다.

윌링 축제는 이렇게 세계의 다양한 민속 문화를 함께 즐기는 장이 됐습니다.

[인터뷰:강영희,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회장]
"미국 친구들하고도 한국 문화를 즐기고 소개하고 또 가치를 나눌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면 좋겠고"

아이들도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조랑말도 타고, 염소도 만져보며 동물들과 함께합니다.

기차에 달린 오색 풍선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더 살립니다.

축제에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무얼 먹을지 고민될 정도로 풍성합니다.

윌링시내 식당 30여 곳이 축제를 위해 스스로 마련했습니다.

[인터뷰:김선희, 동포]
"하나의 문화로 정착이 되어서 앞으로도 많은 지역 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국 문화원 개원 1주년을 맞아 준비한 축제 마당.

마음과 마음이 합쳐 하나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미국 시카고에서 YTN 월드 박경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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