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배우, 영화에 이어 광고까지 진출!

한인 배우, 영화에 이어 광고까지 진출!

2010.05.08.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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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 개봉한 러시아 블록버스터 영화의 주연을 동포 영화배우가 맡아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 동포 배우가 러시아에서 하루 평균 100만 개씩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한국 라면의 광고 모델로 기용돼 또다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한나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시내에 위치한 한 광고 촬영장.

올해 1월 러시아 모스크바와 극동지역에 출시한 한국라면 제품의 광고 촬영이 한창입니다.

광고 모델은 동포 배우 박혁수 씨.

러시아에서 라면 광고 모델로 한인 배우가 기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박혁수, 영화배우]
"아, 이제 러시아가 먼 나라가 아니구나,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이하면서 이미 사람들이 가깝게 느낄 수 있고, 서로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그런 부분들이 개인적으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고요."

러시아의 경우 컵라면 같은 용기 라면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한국 용기라면의 시장점유율은 60%에 달합니다.

한국업체가 라면 신제품 광고에 한인 배우를 기용한 것은 박 씨의 인기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섭니다.

박 씨는 지난달 개봉한 러시아 블록버스터 영화 '제 5중대, 마법의 유물을 찾아서'에서 한인 최초로 주연을 맡아 요즘 가파른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인터뷰:나탈리야, 광고 기획사 매니저]
"한국의 이상을 잘 표현해주는 광고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박혁수 씨가 뽑힌 이유는 감정을 정확하게 잘 표현해 주고, 어떤 역할이던 잘 소화해내기 때문입니다."

현재 모스크바 연극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박 씨는 앞으로 한국 문화를 러시아에 널리 알리는 데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인터뷰:박혁수, 영화배우]
"한국과 러시아의 문화 교류를 위해서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합작영화라던가 광고 같은 것을 계속해서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러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초코파이나 라면 등 한국제품 수출에 한 몫을 할 한인 배우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YTN 인터내셔널 최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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