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 입 맛에 맞게 드세요!

한국음식, 입 맛에 맞게 드세요!

2009.04.04.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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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의 맛을 알리려는 노력은 파라과이에서도 한창입니다.

한 동포가 운영하는 한국식당은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게 조리법을 개선해 경제불황을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고용철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아순시온 시내의 한 한국 식당.

덜 맵게 양념은 너무 진하지 않게 손님들의 다양한 주문이 이어지지만, 이 곳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이 식당의 인기비결은 모든 한식 메뉴를 손님 개개인의 입맛에 맞도록 자유롭게 주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산드라, 현지인 손님]
"한국음식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맛있습니다. 평소 (한국식당을) 자주 방문하곤 하는데, 특히, 김치와 불고기를 매우 좋아합니다."

현지인 손님은 하루 평균 30~40명.

많은 수는 아니지만, 경제불황으로 대부분 식당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에 비하면 성공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인터뷰:강민자, 식당 주인]
"특별히 외국인 손님들에게 친절히 대해요. 음식도 조금 덜 맵게해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만듭니다."

특히, 파라과이의 높은 물가에 비해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신문과 방송에도 소개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현희, 동포 손님]
"한인회가 한국음식을 홍보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현지인들이 한국음식에 대해 알고 한국식당을 찾지 않겠어요?"

전 세계에 불어 닥친 경제불황으로 파라과이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도 힘든 시기를 맞고 있는 요즘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 식당의 성공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도움을 줘 인근 동포 상점의 매출까지 올리는 부수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YTN 인터내셔널 고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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