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백로 - 경북 경주

경주 백로 - 경북 경주

2009.06.0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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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새인 백로의 서식지로 유명한 동국대 정각원 숲은 소나무와 참나무류의 혼합림이다.

동국대 앞으로 형산강이 흐르고 있어 먹이를 구하기 수월하다.

백로는 4월에 이곳에 둥지를 틀고 5월이면 부화하기 시작한다.

백로 서식지는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배설물로 인해 숲은 초토화된다.

자기방어의 수단인지는 모르겠지만 백로의 배설물은 독성이 강하다.

숲속에 들어가면 백로도 놀랄뿐더러 위에서 떨어지는 배설물을 피하기도 쉽지 않다.

숲에 들어가기보다는 정각원 근처에서 감상하는 것이 좋다.

백로의 하얀 털과 소나무와 활엽수의 녹색이 조화를 이뤄 멋진 모습을 연출하는 숲이다.

5시간 정도의 간격으로 먹이사냥을 교대로 나가기 때문에 암수가 만나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

교대하는 시간도 5초 이내이기 때문에 깜빡하면 하트를 그리며 사랑 표현을 하는 모습을 놓친다.

하얀 솜털이 빛을 받아 투명하게 빛나는 새끼 백로의 먹이 먹는 모습도 멋진 볼거리다.

하지만, 인내심이 필요하다.

YTN최계영[kyeyoung@ytn.co.kr]
YTN이성모[sm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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