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산 - 경북 문경

황장산 - 경북 문경

2008.09.2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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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상에 위치한 황장산은 암산으로 옛 지명은 까치성산이었으나 조선 숙종 조에 봉산(封山)으로 정해지면서 황장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봉산으로 정해진다는 것은 왕실에 필요한 목재를 확보하기 위해 국가가 직접 관리하던 산이라는 뜻이다.

봉산이 된 산에는 봉산표석을 세운다.

황장목을 관리하던 산에는 황장금표(黃腸禁標)라고 바위에 새기기도 한다.

나무 안쪽 색깔이 누렇고 단단한 질 좋은 소나무를 황장목 이라고 한다.

사람들에게 친숙한 다른 이름은 금강송이다.

황장산의 매력은 울창한 숲도 좋지만, 수리봉에 있는 릿지코스에 있다.

촛대봉, 낙타봉 등의 뾰족한 바위가 산꾼들을 유혹하는 곳이다.

규모는 작으나 아가자기한 재미가 있는 곳이다.

직벽으로 솟아오른 촛대바위는 공포심을 자극한다.

촛대바위를 지나 내려보는 촛대바위와 앞산의 조화가 이채롭다.

촛대바위를 지나면 바로 낙타바위가 이어진다.

심하게 미끄럽지는 않지만 안전장비없이 함부로 다닐 곳은 아니다.

게다가 봉에서 내려오려면 자일을 타야만 한다.

암벽장비를 갖추지 않았으면 우회해야 한다.

낙타바위를 지나 암릉을 올라가서 한쪽 끝에 비켜서서 보면 낙타를 닮은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이곳이 황장산의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황장산 정상을 산행하고 싶으면 작은 차갓재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울창한 숲으로 시작한 산행길은 재에 도착해서야 한숨 돌리게 된다.

계속되는 오르막이지만, 험하지 않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재에서 정상을 바라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정상주변이 암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숲으로 이어지던 산행길은 정상에 가까워지면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조심해서 오르는 것이 좋다.

이곳이 황장산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이다.

산 정상은 숲으로 조망이 없다.

최계영 [kyeyoung@ytn.co.kr]
이성모 [sm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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