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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3일차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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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20 14:39
■ 진행 : 오점곤 / 앵커
■ 출연 : 김태현,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 /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앵커

지금 전국 곳곳에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실시간 검색어에는요, 백두산 날씨가 등장했죠. 남북한 두 정상의 역사적인 등반에 과연 날씨가 얼마나 도와줄 것이냐, 궁금했기 때문인데요.

보신 것처럼 남북 정상 내외가 백두산 천지에서 산책을 즐겼습니다. 두 분 모셨습니다.

김태현 중앙대국제대학원 교수님 그리고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제까지만 해도 저희가 주로 영상, 텔레비전 영상 가지고 쭉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은 사진 먼저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먼저 사진 한 장 봐야 될 텐데요. 이 사진입니다.

오늘 제일 중요한 장면이고 저 사진 한 장으로 그동안 2박 3일간의 남북 정상회담의 과정, 결과가 저 사진 한 장 그리고 저 네 사람의 웃음과 박수 속에 다 들어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교수님?

[인터뷰]
제가 어제 저녁에 대통령께서 운동장에서 연설하시는 걸 봤거든요.

앵커

운동장이라는 게...

[인터뷰]
5.1.

앵커

15만 명이 모였다는.

[인터뷰]
연설하시는 것을 보면서 이게 꿈이냐 생시냐 했어요. 우리 대통령께서 거기가서 15만 명 앞에서 연설하는 걸 생방송으로 연설을 하고 있고 그걸 직접 보다니.

그러면서 생각한 게 양 정상이 백두산 위에 올라가서 손을 맞잡고 사진을 찍으면 얼마나 멋있을까 했는데 그 사진을 보고 있으니까 이것도 꿈이냐 생시냐 하는 생각인데 사실은 백두산이 그야말로 민족의 영산 아닙니까?

그러니까 한민족의 영산이죠. 그러니까 그게 사진 찍은 것이 그야말로 한민족, 북한도 그렇고 남한도 그렇고 같은 한민족으로서 결국 한민족이다라는 걸 상징적으로 잘 보여준. 어쩌면 통일에 대해서 소극적일 수 있었던 그런 여론을 다시금 통일의 꿈을 꾸게 해 준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합니다.

앵커

제가 아까 조금 전에 어제까지는 텔레비전 영상의 승리였다면 오늘은 이 사진의 승리다 이렇게 표현했는데 임 교수님, 백두산 많이 가보셨습니까?

[인터뷰]
저는 여러 번 갔습니다.

앵커

그러면 저 사진을 보는 감회가 더 남다를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런데 저는 주로 중국 쪽에서 백두산 천지를 방문했었고요.

사실 북한 쪽에서는 가본 적이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지금 제가 백두산에 와 있는 느낌을 그대로 줄 정도로 아주 감동을 주는 그런 장면들인데요.

사실 남북 정상이 백두산을 방문했다는 그 의미는 저는 사실 여러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아까 앵커님 말씀대로 새로운 남북관계의 새로운 또 역사를 쓰는, 쓸 수 있겠구나 그런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이 나눈 대화들,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이나 우리 대통령, 또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함께하면서 나눴던 대화들이 상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키워드는 뭐냐, 통일 강국을 만들자. 통일 한국을 만들자. 또 통일 강국이라는 표현을 썼더라고요.

어떻든 백두산에 함께 가면서 우정과 신뢰의 수준을 몇 단계 올렸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남북한이 힘을 합쳐서 뭔가 불가능할 것 같아 보였던 그런 일도 한번 만들어보자, 새로운 역사를 한번 써보자, 그런 결의를 했다는 맥락에서 남다르게 와 닿았습니다.

앵커

백두산을 다녀오셨다니까요, 지금 저기 같이 갔던 기자들이 지금 현지에서 주고받은 정상들의 대화 내용을 좀 몇 가지 전해온 게 있는데요.

그 내용을 보면 중국 사람들이 북한 사람들 부러워한다라고 김정일 위원장이 얘기를 했는데 조금 전에 보셨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조그마한 물통에 물을 담는 모습인데 중국 쪽에서는 저렇게 천지를 못 내려간다고 하네요.

북한 쪽에서는 내려갈 수 있고. 맞습니까?

[인터뷰]
네. 왜냐하면 경사도가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위험하죠. 그런데 중국 쪽에서도 일부 지역은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능하면 못 내려가게 합니다. 왜냐하면 위험하니까. 그리고 또 백두산 천지의 수심이 300m 이상이 될 겁니다, 아마. 굉장히 깊거든요.

그런 맥락에서 그렇고. 그런데 북측에서는 꽤 넓은 백두산 천지 주변 지역이 지금 사진에서도 보고 계시지만 꽤 넓은 평지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자유롭게 내려갈 수 있는 것이고 실제로 중국 관광객들이 북한 쪽에서 백두산을 꼭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이유가 사실 중국 쪽의 백두산 관광길에 올라가 보면 볼 게 별로 많지가 않습니다.

분지이기도 하고 화산지역이다 보니까 나무들도 별로 없고 볼 게 많지가 않거든요. 그런데 북한 쪽에는 훨씬 관광할 게 많다라는 게 다녀오신 분들의 공통 이야기였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현지에 같이 갔던 기자들이 보내온 내용에 따르면 상당히 중요한 말이 있어요. 제가 유추할 수 있는 부분. 김정숙 여사의 말인데요.

교수님 김정숙 여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라산 물을 갖고 왔다. 천지에 가서 반은 붓고 반은 백두산 천지의 물을 채웠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상당히 지금 금방 그 사진인데요. 상당히 의미있는 말이고 의미 있는 행위를 한 건데요. 첫째는요, 한라산 물과 백두산 말을 섞어서 청와대로 갖고 오겠다는 것이 하나고요.

두 번째는 백두산으로 양 정상이 가는 것이 갑작스럽게 결정된 일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 사전에 어느 정도 좀 논의가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이런 추정을 할 수 있는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우선 두 산에 연못의 물을 섞었다, 정말 상징적이고 의미심장한 말이고 저도 만약에 그런 기회가 있으면 꼭 그럴 것 같아요.

그래서 청와대 혹은 반은 평양에서 보관하고 있으면서 통일의 염원을 하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저도 계속 궁금했거든요. 대통령께서 가시는 동선을 갑자기 결정하는 것이 되는 거냐. 만약에 갑자기 결정하셨다라고 하면 그것조차도 굉장히 의미심장합니다.

그러니까 즉석에서 제안하고 즉석에서 수락할 수 있을 만큼의 신뢰가 형성됐다고 볼 수 있는 거고 그렇지 않더라도 지난번에 4.27 판문점 회담 때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했죠.

백두산을 북한을 통해서 가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으니까.

앵커

그래서 일부러 중국 쪽으로는 안 올라갔다고 말씀하셨어요.

[인터뷰]
그러니까 아마 북한에서 일부러 준비했을 수도 있고 혹은 사전에 합의는 안 됐지만 우리 쪽에서 요청을 했고 그래서 되면 한번 해 보자라고 그런 식이 됐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런데 제가 볼 때 사전에 백두산 방문이 합의는 안 돼도 혹시 갈 수도 있겠다라는 판단을 하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김정숙 여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방금 소개하신 대로 한라산 물을 갖고 왔다라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러면 이거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또 이 부분 리설주 여사가 한 말도 상당히 흥미로운데요.

우리나라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를 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북한 인사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통일을 계속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어떤 의미를 부여할 때마다 통일, 통일 이야기하는 걸 보면 뭔가 북한 입장에서도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려고 하는 의지를 이런 식으로 또 표현한 게 아닌가, 이렇게 저는 해석됩니다.
그리고 또 관련 해서요, 현지 기자들이 전달해 온 내용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화 중에 이게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제 첫 걸음이 시작이 됐으니까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될 거고 남측 그러니까 남한에 나 뿐만 아니라 대통령뿐만 아니고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 관광이 올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믿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김정은 국무위원장한테 했거든요.

그러니까 간단한 키워드로 하면 백두산 관광입니다. 이게 될까요?

[인터뷰]
저는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물론 국제사회의 제재가 이제 완화된 이후에 가능한 일이기는 하지만 지난 2007년 10.4 선언 합의에도 백두산 관광이 명기가 돼 있거든요.

아주 뚜렷하게 명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있고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그동안 해 온 정책을 보면 관광산업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관광산업에 실제로 많은 투자를 했고. 원래 이번 백두산에는 우리 대통령을 태운 공군1호기가 지난 10년 전에만 해도 활주로 그러니까 삼지연공항에 도착할 수가 없습니다. 활주로 길이가 짧기 때문에.

앵커

공군2호기입니다.

[인터뷰]
과거에는 활주로 길이가 짧아서 도착을 할 수 없거든요. 착륙을 못 합니다. 그런데 지난 몇 년 사이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 지도도 하면서 공항 활주로를 늘린 것으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그걸 외국 관광객, 특히 우리 한국의 관광객도 만약에 기회가 온다면 맞이하겠다 그런 의지를 또 그런 구체적인 행동을 보인 거라고 저희들은 알고 있거든요.

그런 맥락에서 이번에 또 중요한 키워드는 통일 그리고 관광인 것 같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관광길을 열어보자라는 남북한 정상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아시겠지만 어제 나온 2018년 평양 공동선언에도 금강산 관광도 또 재개하고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가장 관광 관련 사업들을 하고 있는 강원도 지역 이쪽 원산 갈마지구라고 하는데요.

이쪽 국제관광지역을 활성화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묻어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백두산을 다녀오셨다고 하니까 제가 임 교수님께 질문이 조금 집중되는데 죄송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등산을 좀 좋아해서 그러는데요. 저는 백두산 간다고 하기에 등산복은 챙겨왔는지, 등산화는 챙겨왔는지 그리고 올라갈 때 정말 힘들겠구나, 2750m지 않습니까, 맨 높은 게. 우리 남쪽에 있는 산보다 우리는 아무리 높아도 다 1950, 1915 이러거든요.

그런데 지금 영상을 보시면 양복 입고 갔고요. 구두신고 올라갔습니다. 이게 민족의 영산 백두산이 정말 먼 줄 알았더니 이런 표현을 해도 되겠지만 아침 이른 밥 먹고 이렇게 저렇게 그냥 올라갈 수 있는 뒷산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인터뷰]
사실 관광 인프라, 특히 운송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삭도라고 하죠, 케이블카. 케이블카가 거의 정상 인근까지 올라갈 겁니다.

물론 일부 등산코스가 있는데요. 중국 쪽에서 백두산을 갈 때도 거의 정상 인근까지, 가까이까지 올라갑니다.

앵커

잠시만요. 지금 이 사진은 제가 처음 보는 사진인데요. 지금 수행원들한테 옷을 나눠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저 상표를 보면 북한 쪽 상표가 아니고 보면 0-2 해서 우리 상표거든요.

그러면 옷도 다 준비한 거예요. 올라갈 생각을 하고.

[인터뷰]
지금 스포츠용품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회사의 로고가 보여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혹시 몰라서 준비를 해 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전에 백두산 일정이 합의되었다라고 보기는 좀 그렇기는 한데 아마 그래도 백두산에 갈 수도 있다는 그런 어떤 북측으로부터의 시사, 함의를 아마 힌트를 받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런 준비를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백두산은 정확하게 절반 정도는 중국 쪽이고 절반 정도는 북한 쪽 아닙니까?

그동안 중국 쪽은 우리 국민들, 우리 시민들이 상당히 많이 민족의 성지 백두산을 많이 올라간다라는 차원에서 올라갔고 트레킹도 많이 다녔고. 그런데 이쪽 북한 쪽에서는 사실상 이게 처음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 백두산 관광코스가 일시적으로 열렸습니다. 그때는 김포공항에서 삼지연공항으로 바로 직항로가 운행되었거든요.

그래서 꽤 많은 분들이 백두산을 관광을 그때했었죠, 사실. 그런 전례가 있고요. 실제로 현대아산에서 만든 제공한 관광상품 중에 하나가 금강산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개성하고 백두산 관광 상품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리고 또 중간에 체육 인사라든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관광 코스 중 하나로 별도로 백두산 관광 코스를 잡아서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면서 느낀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사전에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 주변 환경도 좀 정리를 했고 케이블카라든지 이런 운송 인프라를 많이 정비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이런 대통령을 비롯해서 주요 인사들이 덜 위협을, 그러니까 안전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어느 정도 안전하게 등산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지금 펼쳐지고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백두산 관광 얘기가 나왔으니까요. 교수님 어제 남북 간의 협력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지금 대북 제재 특히 미국의 대북 제재가 엄연한 현실 속에서 그게 가능할 것이냐라는 우려도 있는데 백두산 관광, 그것도 역시 마찬가지 시각에서 봐야 되나요?

[인터뷰]
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금이 들어가는 사업일 테니까. 저도 사실은 백두산을 북쪽에서 올라가려고 안 가고 있고. 그래서 열리면 금강산, 원산으로 가고 원산에서 백두산을 가는 게 제 꿈인데요.

이런 암시를 주는 것들 사실은 아직도 저는 전체적으로 4월 이후에 북핵 문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 항상 낙관적인 견해를 해 왔는데 어제 저녁에 또 논쟁을 벌였어요.

된다, 안 된다. 저는 지금 이런 이야기를 막 하는 것이 예를 들어서 김정은 위원장이 12월 빠르면 12월까지 오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미 이 내막에 비핵화에 대한 사실은 걱정을 많이 하고 했지만 뭔가 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기대를 하게 돼요.

그래서 백두산 관광이 조만간 열릴 겁니다라고 하는 건 북한에서 혹은 미국 사이에서 핵 문제를 둘러싼 뭔가 타결이 이루어지고 초기 단계로 예를 들어서 관광 정도는 허용하는 그런 식의 제재 해제가 진행되지 않을까 한번 기대를 해 보게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이야기를 하셨으니까 한라산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그 전에 잠시 제가 미리 예고 말씀을 드리면 지금이 2시 53분인데요.

아시죠? 오후 3시가 되면 서울에 있는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 소통 수석의 평양 정상회담 정례브리핑이 있습니다.

윤영찬 수석이 오후 3시에 브리핑을 하면 역시 저희가 대담하던 도중에라도 현장을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고 다시 대담을 이어간다는 말씀을 미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서울 답방 이야기를 하는데요. 서울 답방과 관련해서 오늘 또 현지에 간 기자들이 지금 먼저 문서로 보내온 내용을 조금 보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에 서울 답방을 오시면 한라산으로 모셔야 되겠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오면 한라산으로 모신다라고 하니까 송영무 국방장관이 제가 봐서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겠는데 한라산 정상에 헬기 패드를 만들겠다.

우리 해병대 1개 연대 시켜서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하니까 전체가 지금 웃었다고 하는데. 올까요, 한라산?

[인터뷰]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지금은 남북관계 또는 새로운 남북관계, 새로운 회담 문화를 저희들이 아주 생생하게 보고 있는데요. 과거에 좀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들 또 과거에는 이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던 그런 일들이 현실로 다 이뤄지고 있거든요.

사실 마음만 먹으면 김포공항에서 한 시간 안에도 도착할 수 있는 곳이 한라산이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저는 송영무 장관의 말이 농반 진반인 것 같은데 무슨 얘기냐면 제가 또 한라산을 여러 번 가봤지만 한라산까지 올라가려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굉장히 올라걸리고 거기는 차도 중간에 없어요. 차량을 타고 가는 것도 없고 순전히 오롯이 걸어서 가야 됩니다.

그러면 양 정상이 그게 쉽겠습니까? 그러면 정말 헬기장 만들지 않으면 가기 어렵지 않을까요?

[인터뷰]
지금 모르겠습니다. 아마 김정은 위원장이 이렇게 얼마나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등산이 쉽지 않을 겁니다.

운동을 평소에 안 하는 사람이 한라산 정상까지 오르기가 쉽지 않거든요.

저도 여러 번 가봤지만. 그런데 만약에 김정은 위원장이 한라산을 방문하고 싶다면 헬기 패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그건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인터뷰]
그런데 날씨가 걱정되지 않을까요? 그때는 11월 말, 12월이면 상당히 추울 텐데.

[인터뷰]
지금 중요한 부분은 어떻든 백두와 한라라는 주제를 가지고 남북한이 우정을 지금 다지고 있고 또 통일을 향한 큰 그림을 함께 그리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한라산 방문이 갖는 그런 상징성이 또 충분하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런 맥락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보다 큰.

앵커

거대한 담론을 이야기하는데 날씨가 문제겠냐고 하는데 날씨는 어제도 저희가 날씨 걱정을 사실 하기는 했지만 양 정상 그리고 양국의 국민들이 진심으로 통한다면 하늘이 허락을 할 거라고 했는데 오늘 정말 거짓말 조금 보태서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였어요. 바람도 안 불고요.

[인터뷰]
저것도 안 믿어지는 모양이죠. 여기는 날씨가 이모양인데.

앵커

보통 등산하시는 분들은 높은 산에 올라가시는 분들이 3대가 덕을 쌓아야 정상을 볼 수 있다, 정상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라고 하는데 지금 저 올라간 분들이 한두 명이 아닌데 도대체 몇 대가 덕을 쌓았는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제가 백두산 갈 때도 사실 날씨는 항상 좋았습니다. 저는 운이 좋았겠죠.

[인터뷰]
운이 좋은 게 아니라 덕을 많이 쌓으신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런데 백두산 상공의 하늘이 정말 파랗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진을 보고 계시지만 백두산 천지에 하늘빛이 그대로 반영이 되잖아요.

그러면서 더 어떤 신령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도 있거든요. 그래서 천지를 많은 관광객들이 정말 신비하다, 또 중국 관광객들도 중국에 많은 산들이 있지만 백두산 천지를 안 보면 내가 제대로 좋은 관광지를 구경한 게 아니다라고까지 이야기할 정도로 백두산 천지가 갖는 관광사업으로서도 가치도 굉장히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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