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남북정상회담 D-1...의미와 과제는?

3차 남북정상회담 D-1...의미와 과제는?

2018.09.17.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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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점곤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이번에는 남북 정상회담이 갖는 의미, 과제 분석하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나와 계시는데요. 조한범 통일연구원의 선임연구위원 그리고 최영일 시사평론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이제 벌써 내일입니다. 그리고 두 정상의 만남이 벌써 세 번째고요. 어제 수행원이 발표가 됐고 오늘 일정과 의제가 발표되었는데 준비기간이 짧았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아주 짧죠. 왜냐하면 정의용 특사단이 9월 5일에 가서 일정을 확정을 했죠. 그러면 우리 입장에서는 대략 2주 정도밖에 시간이 없죠. 그런데 북한은 더 급했어요. 왜 그랬느냐면 9.9절이라고 하는 북한의 국가급 행사가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모든 신경을 쓰고 최종적인 9.9절 행사가 끝나는 게 13일이거든요.

그러면 북한의 입장에서는 물론 다른 준비는 하지만 5일 정도밖에 시간이 없습니다. 지난번에 정의용 특사가 갔을 때 김여정 부부장이 없었거든요. 그 이유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9.9절 행사 총지휘를 선전선동부가 하는데 김여정 부부장이 책임자거든요. 그 정도로 이번의 경우에는 시간이 촉박했고 물론 예정은 돼 있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매우 촉박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이번에 모든 포인트는 결국 여러 방송에서 나왔지만 결국 비핵화 부분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 그러니까 최초로 정상회담에 의제로 올린 거거든요. 여기에 지금 방점이 있고 나머지는 사실은 큰 틀의 변화는 뭐 크게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잠시 뒤에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한번 해 보고요. 어찌됐든 준비 과정이 짧았지만 그래도 성사가 잘 이뤄졌고 내일 앞두고 있는데 그만큼 양측의 신뢰관계가 예전과는 좀 다르다는 역설적으로 그렇게 볼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다르죠. 사실은 2박 3일이라는 일정이고 우리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서 일정을 수행한다. 그러니까 이게 보통 일은 아니죠, 사실은. 11년 만에 있는 일입니다. 세 번째인데요.

2000년 아까 보셨던 그림의 6.15 공동성명, 김대중 대통령 때. 그리고 2007년 때 10.4 공동성명 노무현 대통령 때. 그러니까 어느 정도는 의전 매뉴얼이 만들어져는 있어요. 다 2박 3일이에요. 정형화 돼 있는데 문제는 11년 만에 북쪽은 지도자가 바뀌었습니다. 우리 쪽도 여러 차례 바뀌었고요.

결국 정권 차원에서 처음 시작한 것이고 준비할 게 많은데 신뢰가 쌓였다는 근거를 저는 어디서 찾고 싶냐면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은 번개 미팅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리고 나중에 알려졌습니다.

그러니까 어찌보면 급보안 속에서 또 우리 대통령이 통일각 쪽 북측으로 넘어가서 회담을 하고 돌아와서 발표가 된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정도로 긴밀하게 지도부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사실은 지금 촉박한 건 사실인데 물밑 실무접촉 차원에서는 상당한 양해 교신이 오갔을 가능성도 있고요.

크고 작은 다양한 에피소드가 이미 준비돼 있을 것이다. 저는 그것을 임종석 비서실장이 지금 지난 월요일에는 야당들에게 함께 가자고 국회에다가 초청 제안을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수행단 발표하지 않습니까, 어제. 오늘 DDP에서 또 일정 발표를 하잖아요. 그런데 그 뉘앙스의 행간을 열심히 들여다보면 자신감이 묻어나요. 대략 준비되어 있다.

심지어 저는 어느 정도냐면 의제 조율도 거의 다 끝나 있고 양 정상이 만나서 구두점만 찍는 것만 남은 것이 아닌가. 그러면 북측에서 뭔가 비핵화 부분에서 이번에 반드시 선물을 내놔야 하는 것은 이게 필수 과제거든요. 이거 없으면 사실 성사가 불가능성이 있는 정상회담이었어요. 그러면 대체로 한 90% 이상 아웃라인은 그려져 있다고 해도 추정해도 좀 좋지 않겠나 이렇게 사견을 좀 제시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얘기해 볼게요. 일정, 의제 그리고 수행원들 보겠습니다. 우선 오늘 아침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지금은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으로서의 자격이 더 강한데요. 오늘 아침에 회담의 일정 그리고 의제를 브리핑했는데 우선 일정 관련 브리핑 잠깐 먼저 보겠습니다.

[임종석 / 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8시 40분에 성남 공항을 출발하게 됩니다 성남 공항에서 별도의 행사는 계획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전 10시에 평양국제공항, 순안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항에서 공식 환영 행사가 있을 예정이고 오찬 후에는 첫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될 것입니다 둘째 날 오전에는 전날에 이어서 정상회담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때까지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아마도 오전 회담 후에는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 기자회견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정 관련 브리핑 먼저 들으셨는데 조금 전에 두 번째 만남을 번개 미팅이라고 표현하셨잖아요. 이번에 임종석 비서실장 얘기를 들어보면 굳이 표현하자면 이번의 두 정상의 만남은 생방송 미팅이 될 것 같아요. 주요한 일정들이 생방송이 된다고 하니까요. 이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인터뷰]
전 세계에 리얼타임으로,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물론 KBS가 주관방송사가 됐고요. 이미 중계차 10여 대가 올라갔습니다. 다양한 행사장에 배치가 돼 있을 것이고. 저는 생방송이라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순안공항 비행기 착륙 장면부터 이제 포착하기 시작해서 환영행사부터 거의 모든 동선, 분 단위로 큐시트가 흘러가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그림으로 보면 저는 더 의미 있는 게 뭐냐하면 결국은 우리가 그림을 보고 방송에서 사람들이 열광을 하거나 아니면 비판을 하거나. 그림이라 하면 영상입니다. 여기에서 뭐가 중요하냐면 정상들은 계속 회의해요. 이틀 연속 회의해요.

마지막 날 환상행사 하고 돌아오시기 직전에 아마 친목을 도모한다, 이게 도보다리 그림과, 영상과 비슷한 장면이 뭔가 연출되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감이 있는 거고 그 외에는 움직이는 동선은 주로 누가 움직이냐면 영부인급이 움직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김정숙 여사가 리설주 여사의 안내를 받아서 북한의 학교도 가보고 병원도 가보고 대학도 방문하고 심지어는 북한의 백화점이 있다는데 그러한 주민들 생활 시설도 방문해 보고 하는 것들이 훨씬 그림으로는 더 생생하게, 영상으로는 전달되지 않겠는가. 정상들은 일단은 이틀 연속 거의 회의에 집중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단독 회담, 확대 회담. 그리고 임종석 실장인 준비위원장은 이틀째 19일날 오후 정도에는 합의문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그것은 비핵화를 포함한 의제에 대한 정상의 합의문이 4.27 판문점 선언보다는 더 구체화되고 진일보한 내용이 나오기를 내용을 기대하는 것이고요.

대체로 생방송의 의미는 저는 보여지는 영상, 여기에서 많은 메시지 혹은 정보들을 북한에 대한, 평양에 대한 정보를 받을 텐데 최초인 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 거냐면 바로 지난달 8월에 이산가족 상봉 어렵게 이뤄지지 않았습니까, 두 차례. 시간도 조금 더 늘리고 했었는데 이때 어떻게 했느냐면 금강산 행사장이 그냥 다 통제돼 있고 행사장뿐이잖아요.

그런데 그 연회장의 영상을 우리 기자들이 찍어서, 풀기자가 찍어서 파일을 차량으로 보내면 휴전선에 있던 중계차량에서 트는 방식으로 됐고 그나마 고성 쪽, 강원도에서 트는 데도 서울에서는 영상이 자꾸 끊김 현상이 발생했단 말이죠, 노이즈가 있었단 말이죠. 이렇게 원시적인 방식으로 남북 간에, 그만큼 북측이 방송 통제를 상당히 신경쓴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평양 시내를 생중계로 그냥 송출하는 것을 허용했다는 것은 북한의 변화된 굉장히 큰 모습 중의 하나다, 저는 이렇게 평가해 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생방송 미팅. 생방송 정상회담. 어찌됐든 내일부터 영상이 들어오는 장면을 보고 실제로 진행되는지를 봐야 될 것 같은데 생방송으로 저희가 김정은 위원장의 얼굴을 순안공항에서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가능하죠. 왜냐하면 이번에 2018년 지금 최영일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두 번째 번개 미팅 빼고는 4.27 정상회담이나 심지어 6.12 북미 정상회담도 연출에 신경을 씁니다. 그러니까 상당한 감동이나 어떤 리얼타임, 실시간으로 최고지도자의 행보를 보여주는 그러니까 이번에 약간 의아스럽죠. 왜냐하면 2박 3일인데 도착해서 오후에 회담하고 환영만찬하고 다음 날 오전에 회동하고 나서 바로 합의문 지금 나왔거든요.

그러면 사실 1박 2일이면 끝나죠. 2박 3일 있을 이유가 없죠. 그렇게 보면 사실은 1박 2일, 그러니까 두 번째 정상회담까지 의제나 논의사항들은 대충 합의가 됐고 나머지는 사실 평양 방문의 의의를 살리는 어떤 상징성 있는 연출이 필요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상당한 정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행보들이 생중계로 될 가능성이 높죠.

그렇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아마 김정숙 여사의 행보도 말씀하셨지만 지금 고민은 여기에도, 이 남쪽에도 탁월한 연출가가 한 명 있지만 북쪽에도 김여정이라고 하는 연출가가 한 명 있거든요.

그러면 도보다리를 능가하는 감동을 어떻게 줄 것인가 이게 고민일 것이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아마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을 단장을 많이 해 놨습니다.

그러니까 산업시설은 없어도 여명거리라든지 과학자거리라든지 문수물놀이장이라든지 하는 아마 그런 부분을 산책 내지는 북한 주민들과 조우하는 장면. 만일에 이런 장면이 문재인 대통령 혼자 하시거나 아니면 두 정상이 같이 한다고 하면 굉장한 감동을 줄 수 있죠. 아마 그런 형태의 뭔가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아마 그런 행보들이 있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거와 연상이 돼서요, 1차 그러니까 김대중 대통령 때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 때 정상회담을 생각하면 이번에도 제 생각인데 분명히 뭔가 돌발 변수, 돌발 상황 뭐 좋지 않은 것보다는 어쨌든 긍정적인 면에서 그런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이렇게 이번에 프레스센터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평양에서 좋지 않을 상황이 있을 가능성은 아주 희박해 보이고요. 대체로 좋은 상황인데 이것은 이벤트죠. 지금 말씀을 하신 돌발변수라고 하는 게.

깜짝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 임종석 실장이 오늘 얘기하면서 중국에 가셨을 때도 중국 서민들이 가는 아침식사 식당 어디냐, 미리 확인했다 가서 거기서 중국인들의 서민 음식을 아침 식사로 드셨단 말이죠. 야권에서는 당시에 혼밥 논란도 있었지만 사실은 미리 다 준비된 것이라는 걸 나중에 청와대가 확인을 시켜줬고요.

이번에도 북한에서 일반 주민들이 가서 식사하는 식당 같은 곳을 알려주면 우리가 방문 기회를 잡고 싶다라는 교섭이 있는 것으로 일부 노출했습니다.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 혼자 혹은 김정숙 여사와 수행원 일부를 데리고 평양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하는 모습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죠. 여명거리를 김정은 위원장이 안내해 줘도 좋지만 또 이렇게 평양 거리가 자유스럽다. 북측 입장에서도 홍보효과는 매우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싱가포르 갔을 때 정상 국가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하나가 밤에 싱가포르 야경 보러 나갔죠. 그때 우리나라 관광객이 있다가 이게 실화냐라고 해서 폰으로 찍어서 SNS 중계도 되고 그랬거든요. 심지어 손도 흔들어주고 미소를 띠었다, 이런 것만 가지고도 뉴스가 되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서 삼엄한 경계로 통제된 분위기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을 하면 북한도 좋고 그리고 우리 보는 시청자들도 아, 평양이 생각보다는 저렇게 발전해 있고 자유롭구나. 이렇게 북한의 이미지도 개선될 것이고.

그런데 이왕이면 김정은 위원장 내지는 김여정 부부장이나 누군가 안내를 해 주면서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평양의 전통적 명소 예를 들면 을밀대라든가 이런 데 있지 않습니까? 대동강변이라든가. 플러스 지금 첨단화된 도시를 함께 보여줌으로써 우리도 지금 서울만은 못해도 나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하는 호의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일정 이야기가 길었는데 두 번째 수행원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그래픽을 준비했는데 수행원들이 누군지를 앞으로 쭉 흘려드릴 텐데 저는 이 중에 크게 두 가지 부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눈에 띕니다, 저는. 그다음에 두 번째가 이재용 부회장 등 그룹 총수들입니다. 어떻게 이걸 두 가지를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일단 공식 수행원의 면면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일각에서 지금 4대그룹 총수죠. 총수가 가니까 남북 경협. 그런데 공식수행원은 지금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안 들어 있어요. 기재부 장관도 안 들어가 있고 또 경제정책을 총괄한다고 할 수 있는 사령탑 중의 하나인 장하성 정책실장도 안 들어있습니다.

그러면 결국 정부 간에 남북 간의 경협 부분에서의 획기적인 타협은 없다는 얘기죠. 그러면 지금 공식 수행원을 보면 일단 송영무 장관, 이미 교체가 확정됐죠. 그런데 간다는 얘기는 군사적 신뢰 구축 조치죠. 그다음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철도, 도로죠. 코레일 사장도 있지만. 그다음에 산림청장이 있습니다. 산림청장. 그러면 사실 급이 안 맞거든요. 다 장관인데. 그러면 산림 협력을 한다는 얘기죠.

그러면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있거든요. 그러면 이건 평화수역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공식 수행원의 큰 틀을 보면 이런 형태의 그림이 나오는 거고. 민간 부문을 보면 지금 북한이 원하는 건 남북 경협이거든요. 그런데 정부 수준에서 지금 약속해 줄 수 있는 게 많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4대 그룹 총수가 가서 지금 계약서에 사인하는 건 불가능하거든요.

결국 우리가 이런 의지가 있다라는 걸 보여주는 거죠. 그러면 나머지 민간 부분에서 보면 이제 지금 할 수 있는 건 인도 그다음에 체육, 스포츠, 문화교류거든요.

그러면 도종환 장관이 문화 쪽에서 있을 거고 차범근 축구대표, 전 감독이었죠. 그다음에 현정화 감독 보면 이쪽 축구나 이런 쪽 월드컵 공동개최자라든지 또 박원순 시장 같은 경우는 내년이 지금 전국체전 100주년입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개최를 해요. 그러면 여기에 만일에 전국 체전에 북한이 참가를 한다라고 하면 굉장히 의미가 있거든요. 이런 정도죠.

그러니까 이산가족, 스포츠, 문화예술 그다음에 군사적인 신뢰 구축, 그다음에 지금 철도, 도로, 산림. 이 정도의 그림이 나올 수 있는 거죠.

[앵커]
지금 상당히 넓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여기에서 언급하신 분들 말고 말씀하실 부분이...

[인터뷰]
저는 총수 그룹에 대해서는 의미 부여를 하고 싶어요. 아까 말씀을 하신 부분에 저도 동의를 하는데 뭐냐하면 지금 국제공조로 대북제재가 풀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민간교류건 우리 정부 차원의 투자건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4대 그룹 플러스 현대그룹도 있잖아요.

사실 금강산과 개성공단의 사전 노하우가 있는 그룹들도 있습니다. 함께 가서 여기 라인업이 돼 있는데 이들은 누구냐면 투자자예요. 민간 투자자. 경제제재만 풀리면 우리가 바로 들어올 수 있다. 문제는 경제제재를 푸는 키는 김정은 위원장이 가지고 있다. 이게 미국이 제재를 풀 수 있도록 비핵화에 조금 더 전진을 보여달라. 그러면 우리는 언제든지 이게 뭐 민족적 차원에서든 아니면 민간 시장을 개방하는 차원에서든 열심히 돕겠다라는 이야기를 어필할 거예요. 저는 이게 김정은 위원장을 좀 움직이는 나름 중요한 키가 될 것이다라고 보고요.

또 하나는 문화예술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시간이 좀 오늘 임종석 위원장의 발표는 헐렁헐렁 하거든요. 이 사이를 틈틈히 메우는 굉장히 많은 에피소드들이 만들어질 거예요. 그걸 위해서 지금 뮤지션들이 갔어요. 김형석 씨 작곡가인데 원드림코리아라는 통일 노래. 아이돌들이 함께 합창을 한 그런 곡도 최근에 만들었지만 또 미스터 프레지던트라고 문 대통령과 워낙 관계가 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의전곡을 이번 정부 들어와서 새로 만들기도 했죠. 외가가 실향민 가족이라는 인터뷰가 나왔고요.

그래서 피아노 연주로 아리랑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곡을 연주한다라고 하는데 그 이상의 문화교류를 윤상 단장이 지난번에 갔을 때처럼 만들 가능성이 있고 가수 에일리라든가 지코라든가. 지코 씨는 랩퍼인데 힙합전사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가는 겁니다.

그럼 뭔가 여기서도 문화적인 이벤트가 상당히 탁현민 선임행정관을 주도로 해서 준비돼 있을 가능성들이 있다, 이렇게 우리가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볼거리도 적지 않게 2박 3일 동안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그 카운터 파트가 또 누구입니까?

이번에 아직까지 등장하고 있지 않지만 내일 이후에 현송월 단장도 보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우리에게도 이미 익숙한 북측의 예술인사들도 교류하는 모습들이 보여질 것이고 환영만찬이라든가 여러 가지 크고 작은 행사장에서 또 다양한 여흥을 돋울 수 있는 이벤트 카드가 될 수 있다라고 예상이 됩니다.

[앵커]
수행원 관련해서는 두 분 모두 다 경제 관련 인사들이 거기 가는 걸 지금 특기하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적어도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협약이나 이런 게 결정은 되지 않더라도 말씀을 하신 것처럼 적어도 사전답사는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제 대체적으로 마지막 주제인데요. 의제를 봐야 되겠죠. 임종석 비서실장, 오전에 일정을 이야기하면서 의제도 뒷부분에 얘기했는데요. 의제 부분 먼저 임종석 실장의 얘기를 들어보고 저희도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인터뷰]
첫째는 남북관계를 개선 발전시켜나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합의된 판문점 선언입니다 기준이 되는 것은둘째는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를 중재하고 촉진하는 일입니다 북미가 새로운 평화적 관계 설정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조속히 재개해서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위협을 종식시키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들으신 부분은 오늘 아침에 공식 브리핑이었고 공식 브리핑 이후에 기자들과 일문일답이 진행되는데 비핵화 질문이 나왔는데 블랭크라는 단어를 사용했어요. 이건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인터뷰]
블랭크라고는 했지만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행동 그다음에 여기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 이런 표현을 썼거든요. 이건 문 대통령께서도 비슷한 발언을 하셨고. 그 이야기는 지금 종전선언을 요구하는 북한의 입장과 또 진정성 있는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는 미국의 입장이 충돌했고 여기에서 폼페이오 장관 방북 연기라고 하는 극단적인 압박 카드를 썼거든요, 미국이.

그러니까 지금은 사실 김정은 위원장이 추가적인 비핵화 카드를 내놓을 단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핵신고다 그런 이야기도 있지만 지금 동결도 중요하거든요. 원자로, 그다음에 재처리시설, 농축시설 이게 더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과연 블랭크라고 말한 부분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가 뭐냐라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까지 정의용 실장이 6일에 브리핑할 때 남북 정상회담에서 실천적인 비핵화 조치, 또 천해성 차관도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또 문 대통령께서도 원로자문단회의에서 현재 핵, 과거 핵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내놓긴 내놓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블랭크 안에 뭐가 들어가냐는 거죠. 결국은 하기는 할 건데, 채우기는 채울 건데 그게 미국의 종전선언을 도출할 수 있을 만큼의 눈높이에 맞느냐는 거죠. 그렇게 보면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 보면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일본, 한국, 중국 순방을 하고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갔거든요. 그러면 제가 보기에는 종전선언에 상응하는 비핵화 조치가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전망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리고 또 나머지 주제가 남북관계 개선 발전 그리고 남북 간의 긴장 완화 전쟁 위협 종식이었는데 이 세 번째 남북 간의 군사적인 긴장과 전쟁위협 종식 이게 선언적인 의미보다는 구체적으로 행동에 들어가야 되는데 이번에 송영무 장관도 가잖아요.

[인터뷰]
갔죠. 사실은 마지막 미션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최후의 임무. 이걸 잘 마무리짓고 돌아오면 그래도 나름 명예롭게 물러나는. 지금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 오늘부터 인사 청문회가 있지 않습니까? 그게 잘 마무리돼서 임명까지 가야 되겠습니다마는 이렇게 이제 선후배 국방부 장관이 교체를 하는데 송영무 장관이 이 문제에 있어 적어도 GP들을 시범적으로 철수한다든가 지금 비무장지대에서 말이 비무장지대지, 여기 중무장지대잖아요, 사실상. 사실 지금 남북 2km씩 4km가 비무장지대이지만 500m 앞에서 서로 중화기를 겨누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것을 실질적 의미의 비무장지대로 만들고 심지어는 더 나아가서는 이걸 평화공원으로 만들겠다. 이건 보수, 진보 상관없이 역대 대통령들이 한마디씩 했던 숙원 사업이거든요. 그러려면 무슨 문제가 있냐면 100만 개가 넘는 지뢰도 제거해야 해요. 여기에 또 철도도 통과해야 되고 도로도 통과해야 됩니다.

이것들을 하나하나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군사적 긴장 완화하고 이것을 말 그대로 비무장화시키지 않으면 경제 협력 자체가 여기는 그냥 그야말로 여기가 블랭크죠, 제가 보기에. 함정이죠, 함정. 사람이 다닐 수도 없는 지역이니까. 그래서 이것을 해지하기 위해서 양국이 군사적으로 확약을 한다, 지도자들이 만난 상황에서. 이게 송영무 장관이 받아서 돌아올 과제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이 이제 점진적으로 진행이 돼서 차기 국방부 장관이 실행을 해야 될 문제겠습니다마는 적어도 협정 차원에서 이번에 국방부 장관이 맺고 돌아올 영역으로 보여져서 저는 송영무 장관의 발표, 혹은 직접 발표하게 될지, 묶어서 발표하게 될지 아직 모르지만 19일날 여기에 대해서 가장 구체적인 이야기가 남북 간에 직접적으로 많이 쏟아져 나올 가능이 많은 그러한 하나의 보따리다,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제가 시간관계상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남북 간의 두 정상이 만나지만 그래도 어찌됐든 키맨은 미국에 있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남북 정상이 만나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 어떤 메시지를 줘야 할까요?

[인터뷰]
지금 교착국면이죠, 북미. 그다음에 남북이 먼저 만납니다. 끝나면 바로 문 대통령께서 뉴욕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납니다. 그러면 남는 건 서로 의견이 다 조율이 된 거죠. 그러면 상황이 좋으면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을 해서 마지막 방점을 찍은 다음에 중간선거 11월 이전에 아마 10월 중순쯤이 제일 좋겠죠.

그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거나 남북미가 만나서 종전선언을 하는 거죠. 물론 종전선언을 할 만큼 충분한 비핵화 조치를 북한이 하는 거고. 이게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그림인 거죠.

[앵커]
종전선언, 될까요?

[인터뷰]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거기에 만일 희망이 없다고 하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번 평양행 발걸음이 굉장히 떨어지지가 않았겠죠. 그러니까 어느 정도 희망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간다, 이렇게 봐야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표현했지만 생방송 미팅, 생방송 정상회담이 빠르면 서울 기준으로 하면 내일 아침.

[인터뷰]
내일 10시부터 시작될 겁니다. 순안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앵커]
방송사들은 더 일찍이죠. 출근시간 비슷한 때부터 시작이 될 텐데 어떤 결과가 도출이 되고 또 어떤 긍정적인 의미의 돌발상황, 변수가 있을지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그리고 최영일 시사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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