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무대'...아시아 호랑이도 도전

'이변의 무대'...아시아 호랑이도 도전

2018.06.26.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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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무대'...아시아 호랑이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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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하 / 축구해설가

[앵커]
축구해설가입니다. 박찬하 위원님 모셨습니다. 내일 벌어지는 우리나라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포함해서 월드컵 소식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우리 대표팀이 결전지죠, 마지막 결전지 카잔이라는 곳인데 이곳으로 이동을 해서 마지막 훈련에 들어간다는데 훈련에 들어간 겁니까? 아니면 이동만 한 겁니까, 지금 현재?

[인터뷰]
현지 시간으로는 오전이라서요. 오늘 대표팀이 카잔으로 입성을 하고 또 입성을 하고 나면 경기장 적응훈련을 간단하게 하는 그런 일정을 오늘 소화하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예정이라는 거죠. 지금 멕시코전에서 부상을 당했죠. 우리 주장, 기성용 선수. 그래도 지금 팀을 잘 추스르고 있는 것 같은데. 기성용 선수 대신에 들어갈 선수, 지금 정우영이라는 이름이 나오고 있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정우영 선수가 신체조건이라든가 플레이 스타일이라든가 기성용 선수와 유사성이 있습니다.

물론 기성용 선수가 좀더 유럽에서는의 경험이라든가 그동안 대표팀에서 보여준 모습들 또 여러 가지 것들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가장 유사한 선수로 현재 대표팀에서 한 선수 꼽는다고 하면 정우영 선수를 거론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신태용 감독이 이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지난 경기에서 사용했던 포메이션과 대략 유사한 전술을 들고 경기에 임한다면 기성용 선수의 대체 선수로는 정우영 선수가 유력하지만 다만 신태용 감독이 독일과의 경기에서 변화를 주고자 미드필더에서 구성을 바꾸게 된다면 정우영 카드가 직접적으로 기성용 선수의 대체자가 아닐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감독의 구상이 중요한 거죠. 지금 우리 대표팀, 이제 주장 완장을 찰지도 모른다고 하는 선수가 손흥민 선수인데 과거에 독일 리그에서 뛰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구자철 선수도 그렇고요.

이번 독일과의 경기에서 이 두 선수의 예전의 경험 그리고 지금의 경험이 좀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손흥민 선수는 분데스리가 시절에 골을 아주 많이 터뜨렸던 공격수였습니다. 물론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또 2017-2018 시즌에 골을 많이 기록을 했는데요.

분데스리가에서 경험했던 선수들의 숫자가 많은 독일 대표팀 면면을 살펴봤을 때는 손흥민 선수라든가 구자철 선수의 그런 경험들이 우리 선수들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사소한 습관이라든가 어떤 특정 상황이 벌어졌을 때 특정 선수들이 잘 하는 동작이라든가 또 잘 나올 수 있는 실수들, 이런 것들.

심리적으로 이 선수가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을 때 흔들린다, 이런 것들을 이 선수들이 잘 우리 선수들에게 전달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구자철 선수가 지금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을 하고 있고요.

또 손흥민 선수가 분데스리가에서 오랫동안 뛰었다는 점은 우리 대표팀에게는 분명히 득이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현지에 있던 기자의 리포트를 봤는데 기자 리포트 클로징 멘트 중에 이 말이 기억이 나더라고요.

신태용 감독이 지금까지 했던 말들을 쭉 정리를 해 봤는데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 나중에 몸부림 그다음에 지푸라기, 이런 점점점 왜소해지고 있긴 해요.

물론 내일 경기에서 저희가 잘해서 이겼으면 좋겠지만. 또 세계 최강 1위라는 팀을 상대로 좀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뭔가 저희가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경기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월드컵은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가 남아 있는데 이 경기가 마지막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독일과의 경기에서 우리가 승리하게 되면 또 경기를 얼마나 더 치를지는 알 수가 없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신태용 감독 스스로도 지금은 본인이 많은 압박감 속에서 지금 경기를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선수들도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좀 그런 성적에 대한 부담감, 이런 것들로 인해서 좋은 컨디션을 대회에 보여주지 않고 있는데 신태용 감독도 지금 본인이 공언했던 대로 결과가 따라오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계속 인터뷰에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또 그러면서 소극적인 발언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저는 지금 중요한 순간은 감독 그러니까 지도자가 팀을 이끌 때 지도자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따라오는 선수들도 같이 흔들릴 수밖에 없거든요.

지금은 신태용 감독 스스로 뭔가 여기서 변화를 주고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어떠한 결과를 낸다. 이런 것보다는 최대한 본인이 담담한 모습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해서 선수들에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이 짧은 훈련 기간 동안 준비한다고 해서 훈련을 또 30분, 1시간 더 시킨다고 해서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가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 없는 월드컵이거든요. 그렇다고 봤을 때는 역시 이 팀을 어떻게 정비를 할 것이냐. 또 선수들이 지금 많이 흔들리고 있지 않습니까?

정신적으로 얼마나 자신감을 다시 한 번 심어줄 수 있느냐.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췄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하고 싶습니다.

[앵커]
어제 나온 얘기입니다마는 축구 전문가는 아니지만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너무 투지, 압박 이런 거 주지 말고 즐기면서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적절한 말일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적절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그게 또 공직에 계신 분이니까 한편으로는 또 그러한 글로 인해서 선수들이 또 다른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앵커]
진짜 즐기라고 한 말인 것 같은데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도 같은 의견이긴 합니다.

[앵커]
지금 당초 우리도 부상 선수가 있지만 독일도 부상선수가 있고 그랬다고 하는데 속속 지금 괜찮아지면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중앙 수비 가운데 한 선수가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뛸 수가 없습니다. 보아텡 선수가 뛸 수 없고요. 또 그 파트너로 나오게 될 선수가 훔멜스 선수인데요. 지난 경기에는 부상으로 없었거든요.

그런데 훔멜스 선수는 정상적으로 출전을 한다는 얘기가 있고요. 그다음에 미드필더 가운데 세바스티안 루디라는 선수가 코뼈 골절 때문에 경기 도중에 떠났습니다.

아마 이번 경기에는 돌아오지 못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독일은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도 꼭 이겨야 되는, 그것도 대량득점을 해서 이겨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측면에 빠르고 민첩한 선수 위주로 공격진을 개편할 계획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로서도 그렇게 빠르고 브란트라든가 로이스 같은 선수들이 선발로 나왔을 때 이런 선수들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 측면 수비에 대한 견고한 약속들, 이런 것들을 조금 갖추고 들어갈 필요가 있겠죠.

[앵커]
독일이 경기를 앞두고 한 얘기를 보면 손흥민 선수를 경계한다, 이 말은 손흥민을 잡으면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판단을 한 것 같은데 적절하게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분데스리가에서 골을 많이 기록을 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역시 독일 쪽에서도 전력 분석을 할 때 손흥민 선수를 경계대상 1호로 꼽았을 겁니다.

그리고 지난 멕시코전에서 손흥민 선수가 9개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모두 다 기록된, 다른 선수들에서 나온 슈팅 숫자보다 손흥민 선수 혼자서 때린 슈팅이 훨씬 많았거든요.

그런 기록을 살펴보더라도 우리 공격은 현재 손흥민 선수에게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도 사실이고 독일 선수들도 손흥민 선수를 어떻게 봉쇄할 것이냐, 여기에 대한 분명히 연구를 하고 나올 공산이 큽니다.

[앵커]
어제도 말씀을 드렸지만 어찌됐든 독일 약점을 찾아서... 저희가 이겨야 되니까. 어디를 두드려야 될까요?

[인터뷰]
독일은 지난 두 경기만 봐서는 우측 수비 뒷공간입니다. 독일이 오른쪽 풀백, 조슈아 키미히 선수가 전진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그만큼 측면 수비수가 전진했을 때 중앙 미드필더의 수비 가담이라든가 또 중앙 수비의 대처, 이런 것들이 지난 두 경기에서는 일사분란하게 이뤄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와의 경기에 양날개들을 좀 더 공격적인 성향을 갖춘 선수들로 배치를 하게 된다면 측면에 조금 더 많은 공간을 우리가 역습 상황에서 좀 두들겨 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 중앙미드필더 두 명 중에서도 오른쪽 그리고 오른쪽 풀백 뒷공간, 이쪽을 우리가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그 자리는 손흥민 선수가 좋아하는 우리로서는 왼쪽 날개의 위치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독일을 오른쪽을 한번 두들겨봐라, 이렇게 예상을 해 보고 싶습니다.

[앵커]
이제 다른 나라 경기도 말씀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B조 같은 경우 이란의 선전이 지금 월드컵에서 인상적이라는 말들이 많은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이란이 1승 1무 1패를 했는데 16강에 못 올라갔습니다. 탈락이 확정됐고요. 모로코를 상대로 이겼고 마지막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정말 이란도 있는 힘 없는 힘 다 짜냈는데 비기면서 결국에는 16강 진출에 실패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란은 확실히 케이로스 감독이 장기간 팀을 이끌면서 확실한 팀 컬러를 갖춰놨습니다. 그러니까 강력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해서 선수비 후역습으로 가는.

이번에는 조편성이 이란에게는 너무 좋지 않았고 경기 내용으로 봤을 때 이란도 장기간 좋은 감독이 팀을 이끌면서 이란이 잘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주지 않았나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그래서 결국 스페인이 조 1위가 돼서 러시아와 8강행을 맞붙게 됐고요. 포르투갈은 우루과이와 맞붙게 됐는데 이 두 경기, 어떻게 전망을 하시나요?

[인터뷰]
두 경기 모두 다 굉장히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스페인은 러시아와 만나는데 스페인이 조별리그에서는 수비가 많이 흔들렸거든요. 대회 직전에 감독이 바뀐 그런 후유증이 팀에게 나타나는 것 같고요.

러시아는 체력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리고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경기는 우루과이의 강력한 수비 조직력, 여기에 맞서서 호날두 선수가 얼마나 활약을 할 수 있느냐, 이 싸움으로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밤에도 경기가 있죠? C조, D조 최종전이 있는데.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 관심이 큰데 아르헨티나, 지금 잘 못하고 있어서 그런 거죠?

[인터뷰]
탈락 위기입니다. 16강에 못 올라갈 상황인데요. 나이지리아에게 승리하고 크로아티아와 아이슬란드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됩니다.

아르헨티나가 성적이 좋지 않아서 지금 팀 분위기도 엉망인 채로 진행되고 있거든요. 과연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과연 아르헨티나가 16강 진출 실패가 아니라 16강에 극적으로 올라가게 될지, 아무래도 D조의 경기에 좀 더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인가 그제 생일 맞았던 메시 잘 지켜봐야 되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리오넬 메시가 지금까지는 부진한 모습이거든요. 1차전에서 페널티킥 실수도 있었고요. 과연 아르헨티나를 주장 메시가 살릴 수 있을지.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월드컵 소식이었습니다. 박찬하 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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