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의혹 일파만파...정치권 갑론을박

댓글 조작 의혹 일파만파...정치권 갑론을박

2018.04.17. 오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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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훈 / 정치평론가, 배종호 / 세한대 교수

[앵커]
어제 오후에 김경수 의원이 민주당원의 댓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었죠. 그리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중에 드루킹 김 모 씨가 자신에게 인사청탁을 한 구체적인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청와대에 넘긴 내용까지 밝히면서 지금 오히려 공방이 커지는 상황이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문가 두 분과 함께 분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님, 배종호 세한대 교수님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종훈 평론가님, 어제 저하고도 여러 가지 얘기를 이 시간에 나눴었는데 지금 어제 그 기자회견 이후에 좀 상황이 더 복잡해진 것 같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어제 기자회견이 본인은 굉장히 친절하게 설명을 한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내용을 보게 되면 약간 자백성 발언들이 적잖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주로 드루킹과 본인의 관계에 대한 부분인 거죠. 그래서 드루킹하고 처음 만난 부분도 설명을 했는데 그러니까 본인이 직접 출판사로 찾아갔다는 것 아닙니까? 논란이 되고 있는 파주의 출판사로. 그러니까 이렇게 정치적으로 권력 실세에 해당하는 사람이 그렇게 출판사를 직접 찾아갈 정도면 도대체 얼마나 관심이 있었길래, 이렇게 되는 거고. 그 이후에 어찌 됐건 대선 끝나고 나서 인사청탁을 받은 것 아니에요?

그런데 그거를 본인 선에서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내지는 저 사람이 이런 걸 요구할 정도는 아닌데라고 생각을 했으면 본인 선에서 사실은 끊었어야 되는 거죠. 그런데 그거를 청와대에까지 얘기를 했다는 말이죠. 그러면 결국은 인사청탁을 받아들인 거나 다름없거든요.

그러면 그만큼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두 사람의 관계가 상당히 좋았다라고 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거죠. 그래서 그러다 보니까 그러면 다른 나머지 의혹들, 그 부분, 특히 대선 때 댓글 공작 관련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두 사람 사이에서 뭔가 묵계가 있었을 수도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추정이 지금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 거죠.

[앵커]
혹시 오해가 있을까 봐서요. 조금 전에 평론가님 인사청탁 말씀하셨는데 아마 김경수 의원은 그거를 인사 추천으로 얘기하고 있는 거고요.

[인터뷰]
그 부분은 제가 조금 이따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시죠. 배 교수님,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상황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이 돼가고 있는 거죠?

[인터뷰]
지금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 중에 두 사람이 관계가 좋아서 김경수 의원이 추천한 건 아니고 보니까 드루킹 이쪽에서 1월 17일부터 집중적으로 온라인상에서 현 정부를 공격하기 시작했지 않습니까? 그 공격한 것은 뭐냐하면 지난번 평창동계올림픽 때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서 말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을 집중 공격을 했는데 이 공격한 시점이 이미 드루킹 쪽에서 여러 가지를 요구하는데 상대방 측이 안 받아들여준 거죠.

그래서 계속해서 협박을 하고 결국은 제가 보니까 김경수 의원이 그 협박에 결국은 굴복을 한 거죠. 그래서 백원우 민정수석에게 이쪽에서 요구한 오사카 총영사 추천인을 연결해 줘서 그래서 백원우 민정수석이 변호사라는 그 피추천인을 만나보고 사실상 거부한 그런 상황이고 그 이후부터 계속해서 이쪽에서는 특히 지난 3월에는 집중적으로 협박성 문자를 김경수 의원에게 보냈거든요.

그러면 중요한 것은 현 정권의 핵심 실세라는 김경수 의원이 왜 이렇게 드루킹이라는 파워블로거에 의해서 협박을 당해야 되는지, 그리고 또 그 협박을 당해서 또 실제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인사추천까지 해야 하는지 이 부분이 지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부분은 차차 얘기를 해 나가고요. 우선 김경수 의원이 어제 밝힌 내용을 들어보고 또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들어보시죠.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선을 치르고 나서 얼마 있다가 드루킹 일부가 거의 드루킹이라는 분이 찾아왔는데지금 보도가 나오고 있는 오사카 총영사로 한 분을 추천해주셨어요. 경력을 보니까 대형 로펌에 계시기도 하고, 일본 유명대학 졸업자이기도 하고, 이런 전문가라면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전달할 수 있겠다 해서 청와대 인사수석실로 이력서를 전달했습니다. (청와대에서) 모자라기 때문에 어렵다. 연락을 받았고,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문제는 그때부터입니다. 자기들이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줄 수 있다, 이런 식의 위협 반 위협적인 발언들을 해서 황당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 민정수석실 행정관 인사 이야기도 나오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거리를 뒀던 거고...]

[앵커]
지금 들으셨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가 김영수 의원하고 드루킹의 관계거든요.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시작됐는지 부분인데 이 관계를 어느 정도로 봐야 되는지. 단순히 협박을 받은, 어느 정도 관계가 좋았다가 협박을 받은 수준이었는지 아니면 대선 전부터 정말 밀접한 관계가 있었는지 이거거든요. 이걸 어떻게 저희가 봐야 될까요?

[인터뷰]
어제 본인 해명대로 그대로 제가 풀어드리면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 일입니다. 지난 1월, 2일 그때부터 시점이 본인은 2월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죠.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갈등이 시작된 것이고 조금 전에 말 들었습니다마는 대선 지난 후 얼마간 지난 뒤에 찾아와서 이런 사람을 오사카 총영사로 해 달라고 하니 자기가 그걸 그대로 청와대로 넘겼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시차가 상당히 있습니다. 그때가 언제인지 모르겠으나 2017년 5월, 그러니까 지난해 5월 그 이후부터 얼마 좀 더 지난, 한두 달 정도 지난 시점이라고 전제를 한다면 그때부터 올 2월 사이에 굉장히 기간이 길잖아요. 그러니까 그 사이에는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라고 봐야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 사이에 본인이 청와대에 아주 긍정적으로 자기가 판단을 해서 이 사람을 추천했다는 거 아니에요, 청와대에. 본인이 그대로 인정한 내용 그대로입니다. 그러면 그때까지는 드루킹과 김경수 의원이 그렇게 갈등 관계가 아니었다라는 거죠. 그리고 오히려 그런 인사청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걸 또 청와대에 넘기고 할 정도로 두 사람 사이에서는 뭔가 굉장히 좋은 관계였던 것 아닌가, 약간의 브로맨스 관계였을 수도 있다, 심지어.

그러니까 그러지 않고서는 보통. 생각해 보세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그렇죠? 그런 인물에게 누가 함부로 인사청탁을 하겠으며 그걸 또 순순히 받아들여서 또 그걸 청와대에 추천까지 하겠냐는 거죠. 대선 끝나고 난 직후에 김경수 의원에게 속된 말로 줄 대려고 한 사람이 한두 사람이었겠습니까? 인사청탁 아마 엄청나게 많이 들어왔을 거예요. 대부분 다 거절했을 겁니다. 자기 선에서 다 거절했을 텐데 그중에서 좀 본인이 받아들이면 않으면 안 될 만한 인물들의 부탁만 받아서 넘겼을 가능이 높다고 봐야 돼요. 그게 상식이라고 봐야 된다는 거죠. 그렇게 보면 그때까지는 두 사람의 관계가 굉장히 좋았다라고 우리가 자연스럽게 추정을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전에는 좋았다.

[인터뷰]
저는 조금 다르게 보는데요. 이 김경수 의원하고 드루킹은 전형적인 정치인과 정치브로커의 만남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처음에 만날 때는 서로 이해관계가 맞은 거죠. 드루킹은 굉장한 파워블로거입니다. 네이버에서 2009년, 2010년에 선정한 파워블로거 10인 중의 한 명이고 이런 사람이 김경수 의원에게 연락을 해서 도움이 돼 주겠다라고 하니까 현실 정치인 입장에서는 거절할 이유가 없는 거죠.

그런데 최초로 만난 게 지난 2016년 총선 직후니까 두 사람의 만남의 관계는 1년 4개월 정도 됐는데 문제는 그사이에 대선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여러 가지 추정컨대 자발적이든 어떻든 간에 어떤 형태로든 드루킹이 대선에서 자신이 가진 댓글 파워를 통해서 좋은 영향력을 줬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좋은 관계가 지속돼 왔는데 그 이후에 쭉 맥락을 보면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에게 대가를 요구하는 거죠. 지금 밝힌 것처럼 청와대 민정수석의 행정관 자리도 요구하고 오사카 총영사 자리도 요구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김경수 의원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을 들어줄 경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최초에 만날 때는 드루킹의 외형적인 파워 그리고 명망 이런 걸 보고 좋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그런 생각으로 만나서 시작은 좋은 인연으로 시작이 됐으나 결국에는 악연으로 끝난 그런 케이스인데 그래서 결국은 협박에 못 이겨서 골머리를 앓다가 민정수석에게 추천을 하는 형식을 취했는데 과연 이게 액면 그대로의 추천인지 아니면 본인이 해결하기 어려운 그런 부분이니까 민정수석에게 도움을 청한 것인지 그 부분은 명료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배 교수님께서 대선 과정에서의 역할을 얘기를 했는데요. 지금 야당, 특히 그때 당시에 같이 후보로 있었던 안철수 후보, 홍준표 후보. 그러니까 현 대표 측에서는 그 대선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이것에 대한 것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이게 일종의 계약 같은 것까지 과연 맺었는지 안 맺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김경수 의원이 어제 밝힌 대로라면 어찌 됐건 먼저 그쪽에서 연락이 왔는데 본인이 찾아가서 만났다고 했잖아요. 2016년 총선 이후에. 그것도 두 차례나 가서 자기가 만났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 얘기는 뭐냐하면 손을 내민 것은, 먼저 내민 것은 드루킹이 맞으나 김경수 의원도 그때 그 시점에는 상당히 거기에 호응해서 적극적으로 손을 잡았다.

[앵커]
필요했다는 얘기죠?

[인터뷰]
그런 걸 의미하거든요. 그러면 그 이후에 관계가 어땠을까를 추정을 해봐야 되는데 그 사이에 대선이 있습니다, 그 중간에. 대선이 있고 그리고 대선 끝나고 난 이후에 이른바 인사청탁 건이 불거지는 건데 인사청탁을 처음 했을 때 처음 그걸 받아들였을 때 김경수 의원이 그걸 어떻게 받아들였느냐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이 사람이 별로 한 것도 없으면서 와서 갑자기 무리한 요구를 했다, 그러면 처음에 딱 거절을 했겠죠.

그런데 어제 뭐라고 설명했냐면 아니, 인사추천하는데 경력도 괜찮고 능력도 있어 보이고 그래서 그냥 자기는 좋은 뜻에서 추천을 했다라고 얘기를 했다는 말이에요. 그러면 그때까지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을 했다는 거예요, 드루킹에 대해서.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아니면 대선도 끝났고 정말로 물밀듯이 인사청탁이 밀고 들어오는 그런 상황에서 다 거절을 했겠죠. 그리고 드루킹과 관계도 그렇게 긴밀하지 않았다면 일단 만나기조차 어렵습니다. 대선 끝나고 나서 김경수 의원 만나기가 정말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들릴 정도였단 말이죠.

그런 정황을 생각해 보면 아무나 연락도 안 받았고, 그때는. 또 아무나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만나서 인사청탁까지 받아들여서 그걸 청와대에 전달했다라고 하는 것은 그 시점까지는 어찌 됐건 두 사람의 관계는 굉장히 좋았던 것으로 우리가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죠.

[앵커]
저희가 자꾸 드루킹이 과연 어떤 인물이냐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한데요. 아까 말씀하신 파워블로거 이른바 정치브로커인지도 모르겠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이런 인터넷상의 글을 보면 독특한 면이 많이 있었다는 것 같더라고요. 어떤 언론에서는 무슨 교주 같은 행동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더라고요.

[인터뷰]
여러 가지 종합해서 볼 때 상당히 드루킹이라는 사람은 대담한 성격의 소유자 같고요. 또 약간 과대망상증도 있어 보입니다. 나이로는 올해 48살로 돼 있는데 대담한 측면이 뭐라고 그러냐 하면 기본적으로 자신들이 정치권력을 창출할 수 있다, 이런 굉장히 오만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도 자신들이 탄생시켰다라는 그런 착각을 하고 있고 실제로 이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 하면 온라인상의 지지율이 결국은 여론의 지지율이다. 그리고 대선 지지율이다, 이런 굉장히 오만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신들이 충분히 온라인상의 여론을 자신들이 주도할 수 있고 심지어는 조작도 할 수 있다, 그래서 그걸 넘어서서 실제 여론까지 자신들이 조작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앵커]
저걸 제가 안 읽을 수가 없는데요. 저랬다는 것 아닙니까? 오사카 총영사를 원했던 이유가 일본 침몰에 대비를 하려고 오사카 총영사를 가려고 했다는 거고. 개성공단을 치외법권적인 특별구역으로 만들어서 거기에 일본 사람들을 이주시키려고 한 것이다라는 건데 참 황당하지 않아요?

[인터뷰]
그래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과대망상 얘기를 한 게 일부에서는 드루킹에 대해서 사이비 교주 같다라고 지적을 하고 있거든요.

그게 크게 방금 말씀하신 한 세 가지인데 일본 열도가 침몰할 것에 대비를 해서 우리가 그 이주민을 받아서 그 자본으로 자신들의 공동체 자산을 만들어야 된다, 그런 얘기도 하고 또 대공황이 일어날 경우에 그때 우리가 이른바 영세 기업들을 인수해서 그 자본으로 또 해야 된다, 이런 여러 가지 사이비 교주.

그리고 또 심지어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 현 정권의 실세들이 예수의 소속이다. 그리고 그들의 조국은 로마다, 이런 황당무계한 정말로 사이비 교주만이 할 수 있는 그런 생각들을 주장을 했고 퍼뜨렸거든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왜 이런 주장을 했을까라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드루킹이라는 사람이 자기들의 경제적인 공동체, 경공모입니까? 그 경제적 공진화 모임 그 모임을 주도를 하고 있는데 그 회원들이 대략 2000명 정도 되거든요. 거기 핵심 실세는 한 500명 정도 되는데 그 사람들을 장악하기 위해서 이렇게 사이비 교주 같은 행동을 하고 또 하나는 유력 정치인들을 통해서 그들을 내세워서 호가호위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인터뷰]
이게 조금 배경 설명이 필요한데요. 2003년도에 송하비결이라는 책이 나옵니다. 이게 예언서인데요. 이게 조선시대 말기에 송하 노인이라고 하는 분이 썼다, 도사님이죠. 그 예언서가 나와서 한동안 굉장히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적이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도 예언했다. 초기에는 상당히 잘 맞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는데 점차 예언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최근에는 많이 그렇게까지 관심을 못 받는데요.

그 송하비결은 신봉하는 몇 안 되는 국내 인사 중 대표적인 인사 가운데 한 사람이 바로 이 드루킹입니다. 그래서 송하비결에 어떤 내용이 나오느냐 하면 일본이 침몰한다. 그다음에 중국이 교체되고 내전에 휩싸인다 그리고 우리가 만주를 점령할 거다, 이런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분은 어찌 됐건 송하비결에 굉장히 본인이 신봉을 했던 것 같고 그리고 또 사실은 파워블로거로 활동하는 중에 파워블로거계의 노스트라다무스로 알려지기도 했거든요, 예언력이 꽤 있다.

그런데 유명해지게 된 계기가 결국 송하비결을 자기가 보고 연구를 한 결과 예언을 했더니 상당히 잘 맞았다라는 그런 자기 논리에 상당히 빠져 있던 그런 인물이에요. 그래서 사실은 오사카 총영사도 그냥 우연히 나온 게 아니고 본인은 상당히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일본이 침몰하게 되면 거기에 있는 재일 한국인들도 굉장히 곤란한 지경을 겪을 것이고 하니까 재일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오사카 쪽으로 가서 대비를 하겠다. 그런 차원에서 한 거다, 이렇게 보시는 될 것 같고요.

약간 황당무계하기는 하죠. 하지만 개중에 그런 인물들이 주변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 예언설을 잘 믿는. 그런 부류의 인물이었다라고 보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나머지 글들은 사실은 과대망상증, 정신 이상자가 쓴 글이라고 보기에는 굉장히 논리적입니다.

[앵커]
제가 듣기로는 김경수 의원 같은 경우는 상당히 신중한 사람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이런 글을 봤거나, 과대망상일 수도 있고 약간 아까 말씀하신 그 송하비결 말씀하셨는데 그런 것에 심취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고 하면 이렇게 관계를 유지했을까요? 다시 또 그 관계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인터뷰]
저는 당연히 사전에 그쪽에서 먼저 제안이 들어오면 대선 내지는 어찌 됐건 김경수 의원 정도 되면 차기 유력 대권주자의 최측근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브로커들도 찾아오고요.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어떻게 대통령 만들어 주겠다, 이런 식의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와요. 개중에는 종교인들도 있습니다, 사실은. 그러니까 이런 스님 같은 분들도 오고 이렇게 오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 얘기를 다 귀담아 듣지는 않아요. 그리고 그분들의 제안을 또 다 받아들이는 건 아니고. 그래서 나름 검증을 거쳐서 드루킹 같은 경우에는 어찌됐건 진보 진영 내에서 인터넷상에서 상당히 예지력도 있고 또 영향력도 있는 인물이다라고 사전검증을 했을 겁니다. 그래서 관계를 처음 맺기 시작했고 꽤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직접 찾아간 것이고 그렇게 봐야 됩니다.

물론 그것이 그대로 그 이후에 연결이 되는 과정에서 그러면 대선에서 구체적으로 뭔가 업무지시를 받고 보고를 하고 이런 관계로까지 갔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됐건 지금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보고는 굉장히 꾸준하게 했다는 거죠. 그리고 김경수 의원이 어제 사실은 말꼬리를 흐린 부분이 하나 있어요. 그게 뭐냐하면 신문기사를 URL, 링크를 한 것을 보냈다는 거죠. 그게 일부 있다는 겁니다. 다른 사람에게 다 보내는 과정에서 드루킹에게도 보낸 거다, 참고상. 그렇게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찌 됐건 드루킹에게 일부 신문기사 URL이 전달된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앵커]
상호작용을 했다는 말씀이신 거죠?

[인터뷰]
대부분은 드루킹이 일방적으로 한 거고 URL을 보내면서, 기사를 쫙 보내면서 조치를 했습니다라는 문자까지 포함해서 함께 보낸 거고요. 일종의 보고를 한 것으로 보이고 개중에 김경수 의원 측에서 기사 URL을 보낸 게 많지는 않은데 일단 현재까지는 일부가 드러났는데 그거와 관련해서 어제 기자들이 질문을 했거든요. 이게 도대체 뭐냐 그러니까 자기가 그냥 참고하시라고 여러 지인들에게 보내는 과정에서 드루킹에게도 보낸 것에 불과하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건 사실은 조금 더 규명을 해 봐야 되겠어요.

그런데 이게 자칫 일종의 지시일 수도 있는 거죠. 신문기사 URL을 보내면 그거 일종의 그쪽에서는 좌표라고 하거든요. 좌표를 알려주면 작업에 들어가는 겁니다. 선수들이 달라붙어서 댓글 작업을 하는 그런 식으로 진행이 만약에 됐다는 실제로 지시도 한 것으로 규명이 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그 부분은 김경수 의원이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 봐야 저희가 실체적 진실을 알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거는 아마 추가 설명은 없을 것 같고요. 결국 경찰이나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지금 휴대폰이 170대가량 나왔다는 것 아닙니까? 그 과정에서 단톡방 상당수에 김경수 의원이 포함이 돼 있다라고 하니까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게 어차피 청와대로 아까 말씀하셨듯이 인사청탁이라고 하셨는데 인사추천이라는 얘기도 있고요. 그 부분을 정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걸 인사청탁으로 봐야 될까요, 인사추천으로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 부분은 더 조사가 돼야 되겠고요. 지금 김경수 의원, 청와대 측은 이거는 인사추천이다. 그 근거로는 우리는 열린 인사를 하고 있다. 그래서 누구나 추천하면 우리가 인사 검증에 들어가서 적합한 인물인지 우리가 살펴본다라는 얘기인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돼야 될 것 같아요. 하나는 과연 이 부분이 정상적인 청와대 인사추천 과정을 따른 것인지가 하나 있겠고요. 과연 그리고 이게 어떤 압박이나 대가성이 아닌 순수한 인사추천인지 이 부분이 검증이 돼야 되는데요.

지금 제가 아까 정치브로커 얘기를 했는데 정치브로커가 크게 두 부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고전적인 정치브로커인데 그건 오프라인선상에 자신이 표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몇 표를 몰아줄 테니까 돈을 얼마 달라. 이게 고전적인 정치브로커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현대판 정치브로커는 뭐냐하면 온라인상에서 여론을 조성해 주고 거기에 대해서 대가를 요구하는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김경수 의원하고 드루킹하고의 관계의 포인트는 이 두 사람이 연루가 돼 있는지 이게 핵심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연루가 된 것과 관련해서는 첫 번째로는 과연 드루킹이 했던 온라인상의 여론 왜곡, 여론 조작, 이 부분에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라는 것 하나하고 또 하나는 과연 이런 여론 조작, 댓글과 관련해서 보상이 있었는지라는 부분인데 제가 볼 때는 김경수 의원 입장에서는 돈을 주고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정도는 괜찮지 않겠느냐라고 방심했을 가능성도 있고요.

어쨌든 간에 현장에서 드루킹 출판사를 압수수색했을 때 170대의 휴대폰이 있었습니다, 범행에 쓰인. 그런데 그중에 133대가 지금 내용물을 분석하지 않고 검찰에 송치됐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 아직 내용물을 분석하지 않은 133대의 휴대전화 그 내용물을 분석하면 또 다른 여러 가지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단서들이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제가 한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인사청탁과 인사추천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한 가지가 있습니다. 대가성입니다. 대가성이 전제로 된 것은 청탁이고 대가성이 전제로 되지 않은 것은 추천입니다.

[앵커]
그러면 대가성이 과거에 도와줬던?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보면 어찌됐건 댓글 공작이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업무지시까지 오갔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찌 됐건 그런 활동을 상당히 기대를 하고 댓글 관련한 여러 가지 온라인상에서의 여론 활동들, 여론 조성 활동들을 기대하고 처음부터 관계를 맺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본다면 이건 명백한 청탁이죠. 인사청탁으로 보는 것이 맞고 그다음에 인사청탁도 정치권의 브로커들도 기법이 과거에 비해서 자꾸 변합니다. 과거에는 금품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니까 뭔가를 해 주고 돈을 받고. 그런데 이게 정치자금법이 굉장히 까다로워지면서 이게 굉장히 잘못하면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근에는 자리하고 맞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이렇게 도와드릴 테니 만약에 집권을 하게 되면 나한테 어떤 어떤 자리를 주세요라는 식으로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부분도 함께 제가 지적을 해 드립니다.

[인터뷰]
저는 박사님하고 좀 다른 게 청탁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드루킹 입장에서는 청탁임에는 틀림이 없죠. 그런데 김경수 의원 입장에서는 저는 청탁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게 뭐냐하면 만약에 김경수 의원이 청탁을 했다면 현 정권의 핵심 실세인데 그 청탁이 수용이 돼야 되는 겁니다.

[앵커]
저도 약간 그 부분을 질문을 드리려고 했는데 청탁이든 추천이든 그 논쟁은 나중이고 핵심 실세가 올린 인사예요. 그런데 청와대 내부에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어찌됐든. 그래서 이 사람은 안 된다고 해서 지금 이 사태가 불거진 이유가 청와대에서 커트를 한 이후에 불거지는 것 아니에요, 사실상?

[인터뷰]
제가 그걸 마저 말씀드리면 그래서 드루킹 입장에서는 청탁을 한 건 틀림없어요. 그러나 김경수 의원 입장에서는 저는 청탁을 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말씀드린 대로 청탁을 했다면 핵심 실세니까 저는 수용이 돼야 되는데 수용이 안 되고 거꾸로 그게 거절당했거든요.

그리고 만약에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의 청탁을 받아서 순수하게 청탁을 해 줬다면 드루킹이 이렇게 보복해 나오지는 않을 거죠. 그보다는 오히려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을 상대로 해보니까 처음에는 좋은 인간관계로 맺었지만 갈수록 여러 가지 청탁이 들어오고 본인이 감당할 수 없으니까 결국은 청와대 측에 추천하는 형식을 통해서 결국은 이런 자신이 짊어지고 있는 굉장히 골치 아픈 이런 걸 해결해달라라는 차원에서 얘기를 했고 또 실제로 그렇게 움직이지 않았나. 그래서 결국은 드루킹 쪽에서 거기에 대해서 보복에 나서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청탁이 거절된 이후에 드루킹 쪽에서는 계속해서 수백 건의 메시지를 보내서 김경수 의원을 굉장히 협박을 했고 김경수 의원은 아예 그 문자메시지를 보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그래서 종합해 볼 때는 저는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인터뷰]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로비에도 성공한 로비가 있고 실패한 로비가 있듯이 청탁도 성공한 청탁이 있고 실패한 청탁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모든 인사청탁이 다 수용되는 건 아닙니다, 그거는. 그건 상식적으로 그렇다, 그런 점만 제가 다시 조금 첨언해서 말씀드립니다.

[앵커]
어찌 됐든 지금 언론에 알려진 건 얼마 안 됐지만 그전에는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심각했었나 봐요. 지금 어쨌든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드루킹이 추천한 인물을 직접 만났다는 것 아닙니까? 민정비서관은 쉽게 만날 수 없잖아요.

[인터뷰]
그 부분이 지금 여러 가지 해석을 낳게 해요. 그러니까 김경수 의원이 처음에 인사추천을 했습니다, 본인 말로. 그런데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검토한 결과 이 사람은 적격자가 아닙니다, 거부를 해서 그걸 알려줬다는 거 아니에요, 드루킹에게. 그다음에 그랬더니 더 강력하게 항의를 하면서 꼭 좀 보내달라고 얘기를 한 거죠. 그러니까 이번에는 민정수석실에 이야기를 했어요. 왜 민정수석실에 얘기를 했을까. 인사수석실에 다시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고. 이 사람은 반드시 어떻게 포함되도록 노력해 주세요였거나 아니면 이런 골치 아픈 사람이 와서 나를 괴롭히니 이 사람을 좀 적당히 이 문제를 해결해 주세요라고 이야기를 했거나 둘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후자였다면 이건 사실은 또 다른 심각한 문제죠. 그러니까 권력을 활용해서 어찌됐건 뭔가 개인에 대해서 약간의 억압 내지는 이런 것을 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거 아니다라고 치면 일단은 긍정적으로 해석을 한다면 골치가 아픈데 이 문제를 해결해 주세요 하니까 선의로 받아들여서 백원우 비서관이 그러면 제가 한번 만나서 얘기나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절차상, 일종의 출구전략으로 이 사람이 하도 요구를 하니 만나주는 정도까지는 해 주자라는 정도로 만나줬을 가능성, 이런 가능성도 있는 거죠.

그런데 어떤 경우든 간에 이게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이라고 하는 인물의 관계 부분에 우리가 초점을 맞춰서 이런 일련의 상황들을 보게 되면 어찌됐건 드루킹을 김경수 의원이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는 거 하나는 분명하다는 거죠. 그러면 뭔가가 있지 않으면 이렇게까지 딱 잡아서 본인 선에서 끊지 못했던, 끊을 수 없었던 그런 저간의 사정들이 있는 것아니냐라고 볼 수밖에 없다는 거죠.

[앵커]
저간의 사정. 지금 조금 전에 저희가 대담 도중에 속보 자막을 통해서 나갔는데요. 주범들은 일단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넘겨졌는데 아까 저희가 핵심적인 얘기를 했던 것, 과연 평창 관련 기사만 했을 것이냐, 나머지 기사 댓글 조작이 더 있었는지, 또 특히 야당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과연 대선 때는 어땠는지 이 부분이란 말입니다.

이거를 지금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요. 야당은 특검을 요구하고 있잖아요. 이게 어떻게 될까요?

[인터뷰]
지금 오늘 구속 기소가 됐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건데요. 오늘 드루킹하고 구속된 3명이 구속기소된 것은 전체적인 건이 아니고 1월 17일날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댓글입니다. 그 댓글과 관련해서 어떤 혐의를 받고 있냐면 하나는 매크로라는 그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좋아요를 대폭 증폭시키는 그런 것, 또 그리고 그거를 하려면 남의 아이디를 도용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수백 개의 아이디를 도용한,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1차적으로만 기소가 됐고 지금 말씀하신 나머지 부분은 경찰이 추가 조사를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170대의 휴대폰 가운데 133대가 지금 검찰에 가 있기 때문에 이걸 계속해서 경찰이 수사를 할 건지 아니면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할 건지가 굉장히 중요한데 제가 볼 때는 경찰에 수사를 맡기기는 상당히 정치적으로 비중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나.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될 것 같고요, 또 그렇게 될 것 같고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말씀하신 대로 정치권에서 특히 자유한국당에서 특검을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다른 야3당도 공동 보조를 취해 달라 이렇게 하고 있는데 특검이 지금 정치적으로 전례를 보면 관행적으로 여야가 합의해서 대부분 됐지, 합의 안 하고는 거의 이뤄진 적이 없고 현재 의석수를 봐도 지금 과반이 안 되기 때문에 여기에다가 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려면 법사위를 통과해야 되는데 지금 법사위가 통과되기도 쉽지 않고 또 법사위 통과한다 그래도 선진화법에 의해서 한 6~7개월 걸리고 그리고 또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상정해야 되기 때문에 굉장히 첩첩산중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쉽게 정리되지는 않을 것 같고요.

다만 지금 현재 수사 과정에서 드루킹과 김경수 의원이 직접 연루된 그런 정황이나 증거가 나온다면 또 그리고 드루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어떤 댓글 조작에 개입한 그런 흔적들이 나온다면 이 사건은 굉장히 정치적으로 폭발력이 큰 사건으로 비화될 가능성 지금 배제할 수없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조금 더 설명을 드리면 드루킹의 역습이 사실은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될 겁니다. 드루킹이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서 이게 사안이 흘러가는 게 굉장히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데요.

그러니까 사실은 어찌됐건 지금 기소가 된 상황에서는 본인의 죄를 줄이기 위해서, 형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자기 그런 댓글 활동한 적 없다라고 부인을 해야 맞는데 김경수 의원에게 만약에 본인이 일종의 토사구팽을 당했다고 이 사람이 느낀다면, 더군다나 과대망상증이 조금 있다라고 전제를 한다면 과대망상증 환자들이 대체로 피해망상증도 굉장히 있잖아요. 그러면 에라 모르겠다. 그러면 같이 죽어보자라고 본격적으로 자백을 하고 폭로를 하기 시작하면, 그리고 그것이 증거하고 딱 맞아떨어지는 상황이 오게 되면 김경수 의원 선에서 이거 방어하기가 힘든 일이 더 벌어질 수 있는 그런 굉장히 국면에 와 있지 않나.

그래서 검찰 수사도 수사지만 재판 과정에서 또 어떤 얘기를 과연 드루킹이 쏟아낼지, 거기에 개인적으로는 사실 굉장히 관심이 많이 가는 상황입니다.

[앵커]
드루킹의 역습 말씀하셨는데 앞으로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 같은 생각이 우선 드네요. 댓글 조작 사건. 지금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이종훈 정치평론가님, 배종호 세한대 교수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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