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 멸종 위기종 황새가?!

주택가에 멸종 위기종 황새가?!

2019.10.06. 오전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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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주택가.

멸종 위기종인 '황새'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매년 따스한 봄에 찾아와 여름까지 동네 주민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베리티 네주니 / 동네 주민 : 매년 3월에 황새가 오면 '우와! 황새다!' 해요. 여기서 바로 황새를 볼 수 있어 기쁘죠. 여름이 끝날 무렵, 황새가 떠날 때가 되면 마음이 울컥합니다.]

전봇대 위에 둥지를 틀고 살다 보니 늘 감전 사고 위험에 노출돼있는 황새들!

전선에 날개나 다리가 닿아 다치는 일이 허다한데요.

이곳은 구조된 황새가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쉬어가는 집입니다.

자연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치료를 받고 친구들과 열심히 체력 훈련도 하네요.

[유하스 티보르 / 헝가리 독수리센터 책임자 : 사람들이 휴가를 가는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황새는 무리에 합류하기 위해 근육질의 강한 몸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황새들이 무리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해주기 때문이죠.]

오늘은 다시 건강해진 황새들이 곧 돌아올 겨울을 피해 따뜻한 아프리카로 떠나는 날!

내년 봄,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이웃 주민들은 황새의 힘찬 날갯짓을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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