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꼽힐 만큼 뛰어나다, 굴지

손꼽힐 만큼 뛰어나다, 굴지

2017.10.17. 오전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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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과장 : 아 참, 이 대리. 오늘 저녁에 시간 비워놔. 부장님 아들이 한국그룹 들어갔다고 오늘 한턱 쏘신대.

[이 대리 : 어?! 그 세계 굴지의 그룹이요?]

[김 과장 : 그래~]

[이 대리 : 박 부장님 아들 정말 부럽네요.]

[김 과장 : 부러워만 하지 말고 이 대리도 이 회사를 세계 굴지의 회사로 만들어봐. 하하하.]

[정재환]
할 수 있을 거예요. 이 대리, 힘내세요!

그런데 말이죠. 여기서 '굴지'는 최고를 가리키는 건가요?

[조윤경]
네, 굴지(屈指)는 여러 가운데에서 손꼽힐 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뜻하는데요.

한자로 '구부릴 굴(屈)', '손가락 지(指)'를 씁니다.

[정재환]
손가락을 구부리다? 무슨 뜻이죠?

[조윤경]
흔히 사람들이 손가락을 이용해 숫자를 세잖아요. 이때 손가락을 구부리게 되죠.

[정재환]
그렇죠. 숫자를 셀 때 손가락을 구부리죠.

그런데 이게 왜 뛰어나다는 의미가 됐죠?

[조윤경]
손가락을 꼽아서 셀 수 있는 수는 기껏해야 열 개잖아요.

'여럿 가운데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뛰어나다'라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굴지(屈指)'입니다.

[조윤경]
여럿 가운데 손꼽힐 만큼 뛰어나다는 뜻인데요.

원래 손가락을 구부린다는 뜻으로 열 손가락 안에 들 만큼 뛰어나다는 의미에서 유래했습니다.

[정재환]
사실 굴지의 회사를 만드는 것!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조윤경]
맞습니다. 지금 굴지의 회사들도 처음에는 작은 회사였잖아요.

따라서 모두가 열심히 노력한다면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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