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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는 원래 형벌이었다?
Posted : 2016-01-2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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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환]
엄마친구아들입니다.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죠.

책상 앞에 앉았다 하면 몇 시간동안 꼼짝도 안 할 만큼 성실하고 집중력도 좋은데요.

문제는... 이해력이 떨어집니다.

[학생 : 아~ 도무지 모르겠어!!!]

[정재환]
아,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이광연]
옛날 학창시절 때 생각나고 그러신가봐요?

[정재환]
아니, 아픈 데를 찌르고 그러세요.

근데 진짜 답을 봐도 도무지 모르겠을 때 그 답답함은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죠.

[이광연]
아무리 해도 안 될 때 '도무지'라는 단어를 쓰죠?

그 어원은 정확하지 않은데요.

민간에 떠도는 설로 '도모지'가 있긴 합니다.

[정재환]
도모지요? 그게 뭡니까?

[이광연]
황현의 매천야록에 보면 도모지라는 옛 형벌이 나오는데요.

물을 적신 창호지를 얼굴에 몇 겹으로 붙여놓으면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고 말도 못 하게 되잖아요.

[정재환]
아...얼마나 답답할까요.

[이광연]
그 상태에서 종이의 물기가 말라감에 따라 서서히 숨조차 쉬지 못하게 되면서 죽음을 맞는 형벌이었죠.

[정재환]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이광연]
그 도모지 형벌에 기원을 두고 전혀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아무리 애를 써도 전혀 등의 의미로 부정적 사실을 강조할 때 도무지를 사용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도무지입니다.

[이광연]
아무리 해도, 이러니저러니 할 것 없이 아주의 의미로 '도모지'라는 옛 형벌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정재환]
도모지 형벌을 듣고 보니, 혹시 그동안 '아, 도무지 안 돼' 라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너무 쉽게 포기를 했던 게 아니었나 싶네요.

[이광연]
눈도 귀도 코도 다 막힐 정도가 아니라면 아직 도무지라고 할 상황이 아닙니다.

심기일전해서 다시 도전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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