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 -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 -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2018.05.26. 오전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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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 KBS 해설국장]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방송기자클럽이 주최하는 서울시장 후보 초청토론회의 진행을 맡은 KBS 김진수입니다. 6.13 지방선거가 꼭 19일 남았습니다. 어제부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선거전이 본궤도에 올랐는데요. 한국방송기자클럽은 사흘에 걸쳐 주요 정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초청해 토론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과연 누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인지 꼼꼼히 검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 첫 번째 시간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 모셨습니다. 앞으로 60분간 토론 함께하시면서 후보의 철학과 비전, 정책 역량과 실천 능력을 세심히 살펴봐주시기 바랍니다. 바쁜 일정에도 참석해 주신 박원순 후보 박수로 맞아주십시오. 오늘 토론은 한국방송기자클럽 회원사 KBS, SBS, CBS, YTN, MBN이 주최하고 공동으로 중계하고 있습니다. 오늘 토론에 참여할 패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화면 왼쪽으로 먼저 CBS 안성용 정치부장입니다. 다음은 SBS 임광기 논설위원입니다. 그리고 YTN 추은호 해설위원입니다. 마지막으로 MBN 위정환 차장 나오셨습니다. 국민들 대신해서 박원순 후보에게 궁금한 점들 기탄 없이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서 박원순 후보의 모두발언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은 1분 30초입니다. 박 후보님, 시작해 주시죠.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서울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6년 한때 토건에 투자하던 도시는 이제 시민에게 투자하는, 시민의 삶에 투자하는 그런 도시로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지난 6년 동안 부채, 채무가 8조가 감축되고 또 4조에 불과하던 복지예산은 이제 10조가 넘어섰습니다. 그 예산은 우리 고통받는 힘든 서울 시민들에게 삶의 언덕이 되고 또 동시에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그동안 1000개 이상이 지어져서 5%에 불과하던 이용자수가 이제는 30%로 늘어났습니다.약 14만 원의 공공임호주택이 공급됐습니다. 간병인이 필요하던 시립병원에 환자 안심병원, 그 병상이 800개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2만 대의 따릉이가 서울 시내를 다니고 있습니다. 1500여 개의 숲과 산책길이 생겼습니다. 120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습니다. 도시의 운명이 바뀌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6년 참으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동안 쌓였던 그 실벽과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을, 서울의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각자도생의 사회를 공동체적 삶에 기반한 사회적 우정의 시대로, 그런 사회로 바꾸겠습니다. 동북아 핵심 도시로의 비약을 꿈꾸고 실현하겠습니다. 시대와 나란히, 시민과 나란히 이루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수 / KBS 해설국장]
모두발언 잘 들었습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갈 텐데요. 특별히 당부드릴 말씀은 오늘 하고 싶은 말씀, 듣고 싶은 이야기 많으시겠지만 주어진 시간 아쉽게도 많지가 않습니다. 한정된 시간에 충실한 토론을 위해서 짤막한 질의와 핵심 위주의 답변이 오갈 수 있도록 질문하는 패널, 답변하는 후보 모두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토론 시작하겠습니다. 밤사이 급박한 뉴스가 생겨서 사회자인 제가 먼저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북미 회담이 안타깝게도 상당히 꼬여가는데요. 후보님 입장에서 어떤 해법을 생각하실 수 있고 어떤 해법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부터 좀 여쭙겠습니다.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저는 지난번 관훈토론에서도 그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남북 관계 우리가 평화를 만들고 통일을 이루는 과정은 하나의 산을 넘는 것이 아니고 산맥을 넘어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굉장히 험난한 장애물도 있을 것이고 난관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일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늘 인용하는 말인데요. 빌리브란트 수상이 이른바 동방정책을 펴면서 우리가 지금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면 영원히 버스가 안 올 수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부터 목적지를 향해 서 걷기 시작하면 언젠가는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독일은 마침내 통일을 이뤘습니다. 저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의 취소는 사실 다행스럽게도 미국이든 또 북한이든 여지가 있고 앞으로 좀 더 성실하게 대화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확신하고 우리 문재인 정부,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했던 운전자로서의 노력이 지금부터 저는 오히려 빛날 수 있는 그런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진수 / KBS 해설국장]
미국과의 상황이 상당히 답답한 상황인데요. 굳이 지금 이렇게 교착상태를 이룬 이 상황의 책임을 따진다면 시장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우선은 대화의 과정이라는 것은 사실 뭐 손뼉도 서로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또 그 과정도 책임도 함께 있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오히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서로가 그 과정을 한번 성찰해 보고 새롭게 대화를 재개하고 또 더 강화해서 좀 더 온전한 결실을 거둘 수 있는 그런 좋은 기회일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진수 / KBS 해설국장]
그럼 다음 질문 YTN 추은호 해설위원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추은호 / YTN 해설위원]
박 후보님께서 3선 도전에 대해서 또 박원순이냐, 또 나오나. 이런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꽤 되는 것 같습니다. 벌써 민선 서울시장으로는 최장기 기록을 갖고 계시고요. 거기다가 4년을 더하면 당선되실 경우에 10년 넘게 이렇게 서울시장으로 계시게 되는 그런 결과가 되는데 왜 꼭 박원순이어야 된다.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실 수 있겠습니까?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그런 3선 도전의 피로감을 얘기하는 분들이 사실은 계십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대체로 정치인들인 것 같고요. 시민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고 오히려 필요감을 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최근에 어떤 여론조사를 보니까 서울시장 만족도를 거의 한 70%까지 올라가 있는 걸 제가 보고서 우리 서울시민들은 오히려 3선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는 거 아닌가 싶고요. 저는 시민들이 보는 것은 시장을 바꾸라는 것보다는 서울시를 제대로 바꿔라라는 요구가 아닌가. 그리고 거기에는 제가 최고의 적임자다, 이렇게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추은호 / YTN 해설위원]
그렇지만 박 후보님이 3선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2022년에 진행될 대통령 선거를 위한 수순이 아니냐,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한번 중도 사퇴하신 적이 있는데 시장 3선 도전 자체가 그것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명확하게 밝혀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시장 임기 도중에 대선 도전을 위해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부분들도 의아, 궁금증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그 부분도 명확하게 밝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지난번 대선에 행보를 했던 것도 사실이고 또 중간에 경선 이전에 포기한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그때 제가 느낀 것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자리가 아니다. 정말 그것은 하늘이 예비하는 것이다, 운명이라는 것이 있다.저는 그런 생각을 확실히 했고 그래서 아주 깨끗하게 접고 정리를 했습니다. 사실 그때도 제가 여론조사를 보니까 대선 후보로는 바닥을 기었고. 그런데 서울시정 만족도로는 역시 그 당시에도 59%에 이르는 것을 보고 서울 시민들이 아직 저를 떠나보내려고 하지 않는구나. 제가 서울시정에 정말 올인해야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고 그 이후로 서울시정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또 서울시민들이 용납한다면 나머지 4년까지 해서 정말 서울시를 반듯한 도시로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야 되겠다, 제가 이런 결심을 하고 이번 선거에 다시 출마하게 된 것입니다.

[추은호 / YTN 해설위원]
그러면 3선에 당선되시면 임기 중에 중도사퇴는 중도에 대선 출마를 위해서 없다라는 부분은 좀 명확한 겁니까?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정식 후보 등록을 했는데요. 제가 서울시장으로 등록할 때는 당연히 임기 마치고 최선을 다해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시민들의 더 나은 삶과 그리고 또 정말 세계에서 최고 가는 서울시가 되는 그런 꿈, 그런 것에 저는 오직 매진할 생각입니다.

[김진수 / KBS 해설국장]
추은호 위원 수고하셨고요. 다음은 SBS의 임광기 논설위원 질문해 주시죠.

[임광기 / SBS 논설위원]
꽤 오래전부터 그리고 특히 19일 남지 않았습니까? 박원순 후보와 맞서기 위한 야권 후보들이 1:1 붙기 위해서 단일화를 하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들이 있는 건 알고 계시죠?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먼저 좀 짤막하게 말씀해 주시죠.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그건 제 사정이 아니고 상대 후보들의 어떤 생각이기 때문에 제가 답할 일은 아닙니다. 다만 저는 인위적인 개편이나 상황은 결국 국민들, 특히 시민들이, 우리 서울시민들이 저는 판단하실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임광기 / SBS 논설위원]
7년 전으로 잠깐 돌아가보면요. 2011년 9월이었죠. 그때는 안철수, 박원순 단일화를 아름다운 양보라고 표현을 했었어요. 그때는 아름다웠고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느껴지는데, 답변이. 그렇게 보시는지요.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저는 말씀처럼 2011년 정말 저보다는 지지도가 높았던 안철수 후보가 분명히 양보를 해 주셨고 그리고 그 아름다운 관계 인연은 저는 지금도 그 마음은 남아 있습니다. 다만 7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그동안 많은 것이 바뀐 것 같습니다. 우선 당이 달라졌고, 소속하는 당이 달라지고 또 동시에 지금 현재 서 있는 위치도 그리고 가는 방향도 달라졌습니다. 저는 민주당 소속의 후보로서 민주당의 가치와 비전을 실천하는 그런 입장에 있는 게 아닌가, 그것을 제가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에서 사실 과거 2011년도의 상황을 사실 돌이켜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임광기 / SBS 논설위원]
그때는 정치적인 동지 아니었습니까, 그때 당시로서는? 그런데 지금 많은 세월이 지났습니다마는 이렇게 공격을 받고 이러다 보니까 조금 서운함이라든가 이런 건 좀 없으신가.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뭐 저도 사람인데 당연히 그런 것이야 있죠. 또 정치적 관계가 지금 경쟁자의 관계가 돼버렸고 서로 다른 당에 위치하다 보니까 뭐 당연히 그런 점이 있습니다. 사실 뭐 그때는 잘 아시다시피 이른바 민주, 개혁 진영의 저는 동지로서 당시에 독선적인 이명박 정권에 대항하는 그런 입장에 있었죠. 그렇지만 지금 당이 서로 달라지다 보니까 저는 뭐 그런 공격하고 또 여러 비판하는 거 저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대해서 마음을 가능하면 상하지 않으려고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거라는 게 본래 그런 것이죠.

[김진수 / KBS 해설국장]
임광기 위원 수고하셨고요. 다음 CBS 안성용 정치부장 계속 질문해 주시죠.

[안성용 / CBS 정치부장]
피감기관 지원으로 일선 출장을 다녀오고 그리고 임기 말에 셀프 후원금 논란이 빚어져서 중도 사퇴, 초기에 사퇴했던 김기식 전 금감원장 참여연대 활동 같이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논란이 확산되자 김기식 국정원장에 대해서 황희정승 같은 사람이다 이렇게 옹호를 하셔서 국민 정서하고 다소 좀 동떨어진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도 그런 생각에 변함이 없으신지 먼저 의견을 좀 듣고 싶습니다.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그 비유는 좀 과도했다고 저도 생각하고요. 그런데 이제 제가 같은 단체 참여연대에서 오랫동안 같이 일해 본 결과로는 김기식 전 원장은 참 똑똑하고 전문성 있다. 특히 금융개혁에 있어서는 최적의 인물이다, 저는 그렇게 판단을 했었고요. 그런데 이제 그 후에 야당에 의해서 제기된 여러 문제들이 있었고 거기에 따른 선관위의 판단이나 또 대통령의 사임조치는 적절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성용 / CBS 정치부장]
선관위 판단은 적절했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럼 선관위 판단이 나오기 전에는 김 전 원장의 과거 어떤 일선 출장이나 셀프 헌금, 이 문제가 이게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을 하셨는지요.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그 당시에 청와대에서 발표하기를 어떤 불법사항이 있거나 또는 김기식 전 원장의 행동이 국회나 일반 국민들의 어떤 윤리감정이 그 이하에 있었다라고 하면 사면시키겠다 이런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선관위 판단에 따르면 그중에 한 항목이 불법의 소지가 있다, 불법의 소지가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에 따라서 이루어졌으니까 저는 그런 절차나 그런 기준은 줄이는 것이 온당했다, 저는 이렇게 보는 것이죠.

[안성용 / CBS 정치부장]
시피아라는 말씀 들어보셨죠?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주로 야당 국감 때 아주 단골 메뉴로 지적하는 사항이었습니다.

[안성용 / CBS 정치부장]
그렇죠. 시민단체와 마피아를 합쳐서 신조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바른미래들 안철수 후보는 박 시장과 친분 있는 시민단체 인사들로 6층에 예인부대가 꾸려져 있다 이렇게 비판했는데 이게 맞는 얘기인지 한번 좀 해명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금 시청에 근무했던 시민운동가 출신들이 또 사실은 지금 청와대에 가서 또 국정에 있어서 여러 가지 성과를 저는 낳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특별히 시민단체 출신만 중요한 게 아니고 다양한 전문가들을 사실은 채용하고 또 함께 일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 4년 동안 일하고 최근에 퇴직했습니다마는 이분은 맥켄지컨설팅에서 디렉터로 일하던 분입니다. 저는 그런 분들도 과감하게 스카우트해서 서울시의 경제가 그래도 이 정도 정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게 했고요. 그 외에도 저는 어느 분야에 있든 그 배경이 어떠하든 다양한 인재를 갖다 쓰는 것이 맞다. 저는 이렇게...

[안성용 / CBS 정치부장]
하나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에 따르면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별정직으로 시민단체 인사 5명이 채용됐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주장을 하고 있는데 맞는지 팩트 체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저는 서울시 공무원들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공무원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공무원들은 기본적으로 이렇게 정리된 이슈나 정책을 안전하게, 안정적으로 실천하는 것에 장점이 있는 사람들이고요. 새로운 비전과 이런 것은 사실은 외부에서도 인포트되는 게 저는 굉장히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영국의 가디언즈에서 세계 5대 혁신시장으로 뽑혔고요. 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서울시의 도시경쟁력이 6위에 오른 이런 정도의 정말 성공을 거둔 데는 저는 이런 시민단체 출신이나 아까 말씀드렸던 기업 출신, 이런 다양한 인재들이 서울에서 그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김진수 / KBS 해설국장]
안성용 부장 수고하셨고요. 다음은 MBN 위정환 차장 질문 이어가시죠.

[위정환 / MBN 차장]
황희정승 발언 논란에 이어서 얼마 뒤에는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후보에게 김경수, 멋있다. 경수야, 힘내라라는 SNS 댓글로 구설에 올랐었습니다. 사건의 실체도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서 너무 섣부른 행동 아니냐는 그런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인정하시는지요.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사실은 그 당시 경찰이나 검찰에서 드루킹 사겅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있고 그래서 그 법적 절차에 따라서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판단해도 저는 늦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더군다나 지금은 특검을 하기도 또 여야 간에 합의가 돼서 진행 중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런 법적 절차를 우리가 보는 것이 좋겠다. 그런데 과도한 정치적 공세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제가 좀 비판을 했었던 것이고요. 그리고 김경수 의원은 제가 평소에 저도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요. 보면 정말 어떤 언동에 신중하고 또는 늘 정직하게 행동했기 때문에 저는 김경수 의원을 믿는다, 이런 얘기를 제가 했던 것입니다.

[위정환 / MBN 차장]
사실 박 후보께서는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도 인터넷상에서 많은 공격을 받았습니다. 때로는 근거없는 공세에서 마음이 상당히 아팠을 텐데 이런 점에서 드루킹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이런 악성 공격이나 댓글 조작의 문제를 혹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정말 그런 거 이해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제가 사실은 2011년 보궐선거로 나올 때 정말 심각한 네거티브와 음해가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가족들에 대해서 그런 지나친 공세, 특히 근거없는 이런 음해에 대해서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공인이야 누구라도 저는 공적 장소에서 모든 것이 공개되고 비판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가족들까지 그렇게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 정말 저는 이해가 가지 않았고 특히 이명박, 박근혜 정부 하에서 박원순 대한민국 문건을 통해서 보셨다시피 정말 저는 가장 심각한 정치적 탄압을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그런 가족들의 고통이 있었고요. 그래서 언론의 자유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지켜야 되지만 사실은 이러한 음해성 기사나 댓글이나 이런 것은 용납해서는 안 되는 일이 아닌가. 민주주의가 표현의 자유가 가장 중요하지만 동시에 여론의 조작을 통한 또 민주주의의 훼손까지는 용납하기 어렵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정환 / MBN 차장]
혹시 그런 댓글 문화를 고치기 위한 대책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 안 하셨는데 혹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신 적 있으십니까?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그거는 이제 굉장히 많은 사실 논란이 있었고 또 비판이 있었는데 얼마 전 네이버가. 네이버죠? 네이버에서 발표한 그런 조치가 일단은 우리 다수 국민들이 지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것이 실천이 되면 좀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진수 / KBS 해설국장]
위정환 국정원장 고생하셨고요. 지금 한 순서가 돌았는데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사회자인 제가 더 질문을 잠깐 드리겠습니다. 박 후보님의 이중성, 행보에 있어서 이중성의 문제 다른 게 아니고 참여정부 관련해서 어떨 때는 실패한 정부라고 아주 강력하게 비판을 하시는가 하면 또 봉하마을 참배 가시고. 또 이번 경선 과정에서도 나온 말입니다마는 지난 지방선거 때는 당을 멀리하고 홀로 선거를 하시고 이번에는 당사에서 선거 출마를 하시고. 이런 어떤 행보가 일관성이 없다, 이런 지적이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저는 제가 2011년 보궐선거는 무소속으로 했고 당선 직후에 민주당에 입당한 이후에 저는 민주당의 당인으로서 그리고 민주당 소속의 서울시장으로서 그동안 정말 민주당의 비전과 가치를 지키고 또 확장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저는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7년 동안 참 외로웠습니다. 왜냐하면 중앙정부가 다른 당 출신의 대통령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서울시는 탄압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서울시가 하는 일, 박원순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하고 말하자면 소외시켰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 사이에 정말 민주당의 가치라고 할 수 있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서울 시장 안에서 지켰고 그다음에 제가 있는 재직 기간 동안에 사실 여러 차례 선거가 있었습니다. 총선도 있었고 대통령 선거도 있었고 지방선거도 제가 또 한 번 치렀죠, 2014년에. 그때마다 압도적으로 우리 민주당의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촛불광장을 잘 관리해서 사실은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도 저는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번 경선 과정에서도 안 그래도 그런 말씀들이 있었죠. 그랬는데 우리 당원들과 시민들은 66%가 넘는 압도적 지지로 사실은 승리를 할 수 있었고요. 저는 그것으로 모든 것이 다 정리됐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진수 / KBS 해설국장]
알겠습니다.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KBS, SBS, CBS, YTN, MBN이 개최하고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SBS 임광기 논설위원 순서인데요.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광기 / SBS 논설위원]
박원순 후보 시장으로 부임하기 시작한 것이 벌써 이제 벌써 7년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처음에 비해서 서울시의 사업은 95%가 늘어났다고 해요. 그런데 박원순 하면 그 7년, 그러니까 민선시정 중에서 가장 길게 재임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시장에 비해서 박원순의 치적은 무엇일까 하고 딱 떠오르는 게 없다는 거거든요. 그것이 단순히 어떤 구조물이라든가 무슨 청계천이라든가 이런 눈에 보이는 것 말고 소프트웨어적인 것도 포함해서 본인이 생각하는 치적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흔히 많은 분들이 그런 말씀들을 하세요. 박 시장은 뭐 했는지 잘 모르겠다. 저는 그게 바로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을 오히려 그렇게 패러다임이 변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과거 우리가 성장 시대 또는 고도성장 그리고 개발주의 시대 때는 사실 어떤 토건적인 모습들이나 눈에 보이는 큰 것들에 치중을 했죠. 심지어는 서울시장이 뭔가 그런 치적을 내세워서 그다음 단계의 정치적 위상을 높여가겠다 이런 흔히 판단을 하고 그렇게 했죠. 그런데 저는 제가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시장인 저의 꿈을 실현하는 자리가 아니고 오히려 서울시민의 꿈을 실현하는 그런 자리로 저는 생각하고 서울시정을 펼치겠다, 그렇게 했고. 그리고 서울시민의 어떤 고통이나 삶에 사소한 것이란 없다.그렇게 해서 사실은 서울시민의 아까 제가 처음에 모두진술에서 말씀드린 이런 여러 변화들을 만들어냈죠. 그래서 지금 눈에 딱 띄는 게 없다는 것은 물론 저도 그런 걸 잘 브랜드로 만들어서 이렇게 하지 못했던 제 잘못은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이것은 다르지 않은가.왜냐하면 지표들이 말해 주고 있잖아요. 지금 아까 70% 시정 만족도라든지 아니면 서울의 도시경쟁력이 세계 6위라든지 또 얼마 전에 월드이코노믹포럼에 게재된 도시경영지수에 따르면 또 저희들이 7위를 했습니다. 이런 아까 또 세계 5대 혁신 시장으로 제가 뽑혔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니까 새로운 신규 사업이 95%라는 것은 정말 서울이라는 도시를 과거의 구태의연한 도시가 아니고 무엇이든 새롭게 끊임없이 새롭게 혁신하는 그런 도시였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죠.

[임광기 / SBS 논설위원]
서울시 공무원들한테 물어보면 박원순 시장 어떠냐 그렇게 물어보면 부지런함, 세밀함 이거에 대해서는 뭐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는데 그런데 안타깝게도 직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피곤한 모양이에요. 물론 직접적인 연관은 없겠습니다마는 시장님 재임하는 7년 동안에 시 공무원들이 무려 8명이나 자살한 사건 알고 계시죠? 그런 시 공무원들의 그런 피로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알고 싶습니다.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제가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 가지 새로운 실험,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다 보니까 기존에 이미 하고 있던 일에서 우리 서울시 공무원들이 정말 힘들었던 것 사실입니다. 특히 방금 언급하신 그 직원의 자살 사건에 대해서는 정말 저는 가장 제가 함께 고통을 나누고 또 가장 슬펐던 그런 사건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고 제가 평소에는 여기 늘 수첩을 가지고 다녔었는데요. 이 수첩에 깨알같이 아이디어나 또 다른 분들의 민원 사항이나 이런 걸 다 적어서 빠짐없이 전달하고 그랬는데 그 수첩을 제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아까 지적해 주신 것처럼 세밀하게 치밀하게 챙기던 것, 물론 그것도 계속해야 되지만 그 못지않게 앞으로 큰 틀에서 좀 챙기고 이런 거대 비전도 함께 챙기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임광기 / SBS 논설위원]
당선되시면 이제 시민뿐만 아니라 시 공무원도 행복한 서울시를 만드시면 좋겠습니다.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안 그래도 워라벨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일과 가정이 균형을 맞추는 그런 걸 위해서 더 노력할 생각이고요. 지금 수요일과 금요일은 가정의 날로 해서 아예 컴퓨터를 꺼버리고 일찍 좀 집에 가서 쉬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김진수 / KBS 해설국장]
임광기 논설위원 수고하셨고요. MBN 위정환 차장 이어가주시기 바랍니다.

[위정환 / MBN 차장]
한강변 아파트 35층 규제에 대해서 묻겠습니다. 뉴욕이나 런던의 도심 강변을 보면 다양한 스카이라인으로 아름다움을 살리고 또 스카이라인 자체가 한 관광산업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한강 어떻습니까? 고만고만한 높이의 아파트 그리고 비슷한 모양의 성냥갑 같은 그런 아파트로 즐비합니다. 앞으로도 35층이라고 하는 층수 제한 이것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이 결코 달라질 것 같지 않은데 이번 기회에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좀 더 다양하게 만들어볼 의향은 없으신지요?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우리 위정환 국차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높이가 좀 다양해져야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런데 이 35층이라는 것을 실제로 보시면 거의 100m가 됩니다. 그러니까 남산의 서울시만큼 높아지는 거거든요. 이렇게 되면 사실 오히려 한강변이 그야말로 볼품없는 아주 성냥갑 같은 아파트로 가득 차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35층이라고 하는 것은 정한 취지가 거기에 있고요. 그리고 이것은 사실 제가 정한 것이 아니고 서울의 법정 최상위 도시계획인 2030 서울 플랜 안에 들어 있는 내용인데요. 이게 서울 시민들이 정말 어떤 참여민주주의를 통해서 도시계획의 큰 골간을 정한 것이라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35층을 모두 다 묶였다라고 오해하시기 쉬운데 실제 이미 서울의 개발이 되고 있는 상업지역이라든지 이런 쪽에는 100층 이상도 사실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제가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서울은 서울이라는 도시는 런던이나 파리나 북경, 동경 할 것 없이 세계 모든 대도시들이 다 평야지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은 산악도시입니다. 정말로 아름다운 산들이 가득 차 있죠. 그래서 저는 서울의 랜드마크 3개를 꼽으라면 첫째는 이 산과 강, 아름다운 자연이고 두 번째는 2000년의 역사도시고 세 번째는 이 뛰어난 서울시민들이다. 그래서 이미 우리는 랜드마크가 있는데 그게 무슨 그렇게 큰 높은 빌딩을 짓는다는 것이 외국처럼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저는 서울의 정말 2000년에 가까운 오랜 역사의 축적 이것을 우리가 잘 존중하고 거기에 따라서 잘 도시를 만들어가면 그건 세계 최고의 도시를 저는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위정환 / MBN 차장]
알겠습니다. 다음 질문드리겠습니다. 가장 뜨거운 이슈 중에 하나가 올해 초부터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입니다. 박 후보께서는 얼마 전에 재건축 초과이익을 철저하게 거둬들여서 그 돈을 강남북 균형발전에 사용하시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맞죠?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그렇습니다.

[위정환 / MBN 차장]
그런데 문제는 이로 인해서 재건축 사업이 주춤해질 것이라는 그런 움직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 4년에서 5년 뒤에는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들고 이에 따라서 적어도 5년 동안은 공백기가, 입주 공백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그런 우려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결국은 또 한 번의 주택 가격이 급등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 본다라면 향후 아파트 수급 불균형 문제를 어떻게 해소하실 것인지 그런 부분에 대한 복안이 있으십니까?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국장님, 저희들은 서울의 주택의 수요와 공급에 대해서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늘 모니터링하고 있고요. 이게 균형이 되게 저희들이 늘 고심하고 있는데 사실 이것이 너무 또 한꺼번에 몰리면 오히려 예컨대 전세난민이 생길 수도 있고 또 과잉공급이 되는 것도 문제고 여러 가지 그런 문제가 있는데요. 그런데 저희들 국토부와 중앙정부와 함께 이 부분에 대해서는 100% 서로가 협력을 해서 지난번 재건축이 이런 투기수요가 함께 작동되면서 너무 가격이 안 변했기 때문에 그것을 말하자면 줄이기 위해서 함께 협력해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했고요. 그리고 동시에 결국은 주택공급을 많이 하는 것이 또 이런 투기수요도 잠재우면서 원활한 공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의 경우에 향후 5년 동안 24만 호의 공공임대주택 또 공적 지원 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이렇게 계획을 세워서 이미 발표를 하고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위정환 / MBN 차장]
지금 금방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시겠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보다는 어찌 보면 주민들이 많이 살고 싶어하는 소위 말하는 강남지역이나
이런 인기지역에 대한 공급물량에 대한 계획은 말씀 안 하시는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획 없으실까요?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그러니까 재건축을 특히 강남에서 재건축을 허가를 하게 되면 이게 다수요나 투기수요가 붙어가지고 사실 지난번에 우리가 목격했던 것처럼 광범위하게 투기를 조장하기 때문에 당시에 국토부가 그래서 8.2조치를 취했고 바로 서울시와 함께는 TF를 만들어서 일단 아까 말씀하셨던 초과수익 철저한 환수라든지 또는 재건축을 본래는 연한... 재건축 연한을 40년으로 하고 있었던 것을 박근혜 정부에서 30년으로 단축하는 바람에 이런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그걸 30년으로 다시 하는 거라든지. 또는 방금 말씀드렸던 임대주택을 많이 공급함으로써 이런 투기는 줄이고 그 대신 집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는 집을 공급하는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 것이죠.

[김진수 / KBS 해설국장]
위정환 차장 수고하셨고요. YTN 추은호 해설위원 계속 질문 이어가주시죠.

[추은호 / YTN 해설위원]
박 후보님 시장 취임하시면서 도시재생 프로젝트 아주 다양하게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운상가를 다시 세운다든지 아니면 서울역 앞의 고가차로를 보행로로 만드는 서울로 7017 프로젝트 같은 것들을 진행하셨는데 특히 서울로 7017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500억 넘게 투입이 됐는데 초기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찾았지만 요즘은 거의 찾는 사람들도 뜸하고 유지비만 많이 드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들이 있습니다. 전시성 행정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는데 그래서 다른 후보들의 지적을 보면 한마디로 페인트 칠한 수준이다. 그리고 고대 바빌로니아 멸망을 가져온 공중정원처럼 국고를 낭비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렇게 비판하는 혹평도 있습니다. 그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그러니까 설마 추은호 위원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 아니죠?

[추은호 / YTN 해설위원]
아닙니다. 다른 후보들이 그렇게 지적하다는 말씀입니다.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제가 어제도 갔다왔는데요. 서울로 7017 지금 뭐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외국인도 굉장히 많이 오고 있습니다. 외국 방송사가 와서 찍고 있던데요, 어제. 지금까지 1년 사이에 100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뉴욕에 비슷한 하이라인이 있는데 1년에 800만 다녀갑니다. 사실 한 시설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오기는 힘들다고 보고요. 그리고 이 서울로 7017의 의미는 사실 여기 과거에 자동차 전용 고가도로 있었잖아요. 그게 보행도로로 바뀌었다. 이런 것도 큰 의미가 있지만 도심의 하나의 작은 공원이 되고 또 동시에 이게 주변 도로나 지역 간을 연결하고 그래서 상권이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그 인근에 사실 오히려 아파트값이나 이런 게 너무 올라가지고 저희들이 어떻게 하면 그걸 진정시키는가 그게 오히려 저희들 고민일 정도로 저는 이 정도면 굉장히 성공한 프로젝트다. 사실 아까 영국의 더가디언지가 런던도 사실은 비슷한 프로젝트를 추진했는데요. 제가 이야기하기로는 그때 700억 정도의 돈을 날리고 실제는 오히려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가디언지가 어떻게 런던이 실패한 것을 서울은 성공했는가 이런 큰 기사를 내보낼 정도로 국제적으로도 이게 널리 알려져 있죠.

[추은호 / YTN 해설위원]
그렇지만 서울로 주변을 운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그 지역을 피하고 싶다라고 하는 것은 알고 계시죠? 굉장히 교통체증이 심한 지역입니다. 이런 교통체증은 사실 사업 전에도 이미 충분히 예상이 됐던 부분들인데 지금도 출퇴근 시간에 굉장한 교통체증이 많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추가 대책은 어떤 방안이 있을까요?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저희들이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해서 초기보다는 지금 많이 나아졌고요. 사실은 서울로보다 더 40배나 교통량이 많았던 청계천도 그 이후에 별 문제없이 다 잘 해결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도심은 서울의 경우는 사실 대중교통이 세계 최고로 잘 돼 있습니다. CNN이 서울의 도시철도 지하철을 보고 세계 10대 기적으로 꼽을 정도로 사실 잘 돼 있고 값싸고 쾌적하고 가장 안전한 그런 도시죠. 그래서 도심에 사실 차를 갖고 오기보다는 이런 지하철이나 버스나 또는 서울시는 지금 최근에 보행친화도시라고 해서 가능하면 차선을 줄이고 오히려 보행성을 강화하고 또 자전거 도로, 요새 따릉이 엄청 인기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식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게 세계적인 추세이고요. 제가 만약에 시민들이 선택해 주신다면 서울을 보행친화도시, 자전거도시로 확실히 바꾸겠습니다. 이게 교통은 좀 막힐 수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 뭐 이런 대중교통이 훨씬 더 좀 더 뒷받침해 드리고 경전철 지금 더 짓고, 취약지역에는. 시민들이 좀 더 쾌적한 그런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김진수 / KBS 해설국장]
추은호 위원 수고하셨고요. 이번에는 제가 질문을 좀 드리겠습니다. 서울시민의 절박한 문제 중 하나가 미세먼지라고 생각하는데요. 시정을 책임져오신 지난 7년 동안 서울시의 미세먼지 대책 충분했다고 생각하시는지.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미세먼지가 지금 우리 시민들에게 주고 있는 그런 고통을 생각하면 제가 오히려 굉장히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사실 서울시장으로서는 기후환경본부라는 걸 만들어서 사실 할 수 있는 많은 정책들을 해 오고 있습니다마는 그게 그렇게 성과가 사실 크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문제는 서울시가 아무리 잘해도 대기라는 것은 늘 유동하고 있기 때문에 호흡 공동체이잖아요. 그래서 경기도나 다른 시도와도 함께 누구협력해야 되고 심지어는 중국에서부터도 날아오는 것이, 중국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중국과도 협력해야 되는 그런 일입니다. 그렇지만 또 서울시로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되는데 지금 최근에 저희들이 정말 효과가 있는 차량등급제라는 것을 준비해 왔습니다. 그러면 차량을 다섯 등급으로 나눠서 배기가스가 나쁠수록 5등급이 되는 것인데요. 그런 경우는 아예 차량 운행을 비상저감조치의 하나로써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든지 이런 아주 대기질이 나쁠 때는, 미세먼지가 높을 때는 그렇게까지도 조치하겠다. 이런 여러 정책들을 저희들이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김진수 / KBS 해설국장]
그러면 3선에 성공하시면 어떻게 좀 더 획기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내놓으실 생각은 있으신데 역시 어려우시죠?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그렇지만 지금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이 굉장히 높아져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저는 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방금 말씀드렸던 차량등급제 또 강제 2부제 이런 것도 저는 필요하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시민들의 건강이, 생명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들이 지금 이미 북경이라든지 상해라든지 몽골의 울란바토르 이런 13개 도시를 함께해서 동북아 대기질 개선 협의체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저는 앞으로 이런 외교적 노력도 더 열심히 해서 중국과도 아주 긴밀하게 협력해서 종합적인 그런 대책을 좀 더 강력하게 추진할 생각입니다.

[김진수 / KBS 해설국장]
좋은 대책 좀 만들어주시길 바라고요. 지금 시각 11시 42분. 토론이 어느덧 후반부를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CBS 안성용 정치부장 계속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성용 / CBS 정치부장]
앞서서 교통문제에 이어서 저도 10대 기적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서울지하철 문제에 대해서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지하철 9호선의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서 시장으로 재임 시절에 많이 노력도 했고 또 성과도 거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아직도 성과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12월까지 9호선 45개 차량에 모두 6량 편성을 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하셨는데 지금 현재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있는지. 그리고 연말까지 이 약속을 이행하실 수 있는 상황이신지 그 부분 좀 말씀해 주세요.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저희 계획에는 내년 3월까지로 돼 있습니다. 어쨌든 약속한 그 편성 체제는 저희들이 완료할 것이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정말 이게 그야말로 지옥철이 됐었죠. 특히 지하철 9호선은 특급이 있어서, 급행이 있어서 굉장히 선호하는 노선이죠. 그래서 2015년 현재 저희들이 혼잡도가 205%까지였는데요. 지금 현재는 한 160% 정도 됐고요. 그래서 말씀하신 그 조치가 끝나면 한 130% 이렇게 돼서 훨씬 더 완화될 것이다. 특히 출퇴근시에 혼잡도가 완화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안성용 / CBS 정치부장]
그리고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제 3, 4호선도 9호선처럼 급행으로 하겠다 이런 공약도 제시를 했는데 현실성이 있다고 보시는지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저는 노력할 수는 있다고는 보는데요. 그게 결국은 비용의 문제고 시간의 문제입니다. 사실 이미 과거에 급행 없이 만들어진 지하철이기 때문에 사실 그걸 위해서는 교행구간이라든지 이런 것도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굉장히 큰 비용과 돈이 들어가는 거죠. 그러니까 우선순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그외에도 지금 아까 말씀드렸던 지하철 취약지역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희들 경전철을 만들기로 한 그런 동북선이라든지 신림선, 난곡선, 서부선 이런 것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우선순위의 판단의 문제인데 그것보다는 저는 우선 이 경전철을 좀 더 빨리 완성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안성용 / CBS 정치부장]
그리고 이제 9호선과 관련해서 또 제기되는 문제가 지하철 9호선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이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번에 그래서 관련해서 노동자들이 파업도 하고 그랬었던 것 같은데 1인당 수송 숫자나 수송객수 숫자나 근무일수 이런 부분에서는 다른 호선의 노동자들보다 더 열악한 근무환경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다가 제2의 구의역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겠다 이렇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9호선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뭔가 획기적인 조치가 있으신지 이런 부분을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저는 안성용 국장님의 그런 지적에 100% 공감하고요. 사실 뭐 노동조건이라는 것이 그 노동자의 어떤 처우를 인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에 처우는 확실히 개선돼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이게 잘 아시다시피 지하철 9호선은 다른 지하철 라인과 달리 민자사업이고 민자가 지금 책임지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감독권을 활용해서 이런 노동조건은 개선해야 된다고 보고요. 그리고 여기 추가로 한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실은 민자노선이기 때문에 요금이 한때 1500원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그쪽에서 선언을 했죠. 그래서 저희들이 민자를 완전히 재구조화해서 지금은 본래 서울시민들이 3조 2000억을 그 세금으로 지급해야 될 돈을 저희들이 뺏겼다는 말씀도 저는 드리고요. 이런 혁신을 노동 분야에서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진수 / KBS 해설국장]
안성용 부장 수고하셨고요. 다음은 SBS 임광기 논설위원 순서입니다.

[임광기 / SBS 논설위원]
서울을 상징하는 장소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으뜸으로 광화문광장을 빼놓을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서울시가 전면 재구조화 계획 이렇게 최근에 발표를 했는데 당초 계획은 전체가 지하화돼서 보행자 천국을 만들겠다 이런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결국은 사업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고 또 6년이라는 긴 공기 이런 것들 때문에 결국 확정이 된 건 반쪽짜리다 이렇게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내 임기 중에 다 못 끝낼 것을 우려해서 그런 것이 아니냐 하는 의심도 있을 수 있고요. 또 제 생각이냐고 물어보지는 마시고요. 그런 지적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지금의 모습이 오세훈 시장이 불과 10년 전에, 전임 오세훈 시장이 만들어놓은 것에 10년도 안 돼서 바꾸고 있는데 또 이렇게 해 놓으면 또 나중에 시장이 10년도 안 돼서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지적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저는 그런 걱정, 우려 충분히 이해를 하고요. 그런데 사실 이 문제는 저희 서울시 혼자서 결정하고 있는 게 아니고요. 중앙정부와 굉장히 협력해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광화문 포럼이라는 전문가 조직과 함께 그동안 1년 이상을 고민하고 있고 또 이 방안에 대해서도 서울 시민들과 함께 공청회를 연다든지 다양한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광화문 광장에 대해서는 과거에 이게 거대한 중앙분리대다, 이런 사실 비난을 또 건축가들로부터는 최악의 건축물이다 이렇게 얘기도 들었죠. 저는 물론 가능하면 저는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또 잘못된 것이 명백할 때는 시민의 품으로 정말 돌려드려야 되는. 광화문 광장은 대한민국의 국가적 그런 광장이기 때문에 저는 이것은 확실히 고쳐야 된다고 이렇게 생각하고요. 아까 손에 꼽을 가볼 만한 곳 말씀을 하셨잖아요. 물론 광화문 광장이나 남산타워나 이런 게 있지만 제가 하나 위원님 물어보고 싶은데요. 익선동 가보셨어요?

[임광기 / SBS 논설위원]
안 가봤습니다.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금 서울의 핫플레이스 익선동 딱 치면 서울의 핫플레이스 이렇게 딱 나옵니다. 연관검색어로. 저도 얼마 전에 가봤는데 정말 바글바글합니다. 주말 되면 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그래서 저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렇게 크고 요란한 사업뿐만 아니라 정말 있는 그대로. 오히려 이게 재개발돼서 정말 볼품없는 아파트단지로 변할 것을 제가 그걸 해제하고 오히려 여기에다가 그냥 한옥 밀집지구로 지정하고 행정적으로 그렇게 유도하니까 이런 변화가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서울이라는 도시를 정말 잘 요리하는 이런 솜씨가 있어야 된다. 그것은 아까 지적해 주신 치밀함과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는 그런 통찰력으로 바라보면 얼마든지 그런 것을 만들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진수 / KBS 해설국장]
임광기 위원 수고하셨고요. MBN 위정환 차장 계속 이어가주시기 바랍니다.

[위정환 / MBN 차장]
걷기 좋은 서울을 위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서서 지적한 대로 서울로 7017 그리고 광화문 광장 확장, 차선 축소 등 이런 것들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보행자 중심도시는 세계적인 트렌드라고도 말씀할 수 있고. 하지만 이런 도시들의 경우는 자가용 등을 도심으로 가져오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대중교통이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곳들입니다. 조금 전에 서울의 경우도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사실 망은 갖춰졌다 할지라도 출퇴근 시간에 혹시 지하철 타보셨습니까? 그리고 버스를 타보셨습니까? 여전히 버스는 느리게 가고 지하철은 지옥철인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진정한 보행자 중심도시를 만들려면 이런 부족한 인프라를, 교통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먼저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혹시 그것에 대해서 계획 있으신지요?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적하신 말씀 저희들 충분히 겸허히 저는 듣겠습니다. 물론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서울의 대중교통은 세계적인 수준입니다.그런데 이제 예컨대 자가용을 많이 몰고 나오게 되니까 역시 교통이 막히고 힘들어지는데요. 그래서 대중교통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종로 같은 경우도 BRT 시스템을 도입해서 지금 뭐 버스는 정말 속도 굉장히 빨라졌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도심에는 자가용 가지고 오지 않도록. 그래서 저희들이 또 하나 하고 있는 정책이 바로 공유차량제도입니다. 그게 개인이 자동차를 가지는 것보다 공유차량을 이용하면 언제든지 필요할 때 쓸 수 있는데 300만 원을 더 아낄 수 있습니다. 이런 제도도 하고 있고요. 또 하나 저는 우리가 사회적으로 언론사들과 함께하고 싶은 것은 말하자면 유연근무, 유연근무제도를 도입하자는 겁니다. 왜냐하면 아침 출퇴근... 특히 출근시간에 집중하다 보니까 경제적으로도 이게 낭비거든요. 그 시간대만 막히지 낮에는 사실 널널하거든요. 그래서 좀 유연근무제도를 도입하면 오히려 노동의 효율성이 높아지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평가에 따르면 노동시간은 최악이고요, 가장 높고 그런데 노동생산성은 또 최고로 낮습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우리가 좀 더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는, 출퇴근할 수 있는 이런 제도를 만드는 것이 저는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구태여 7시, 8시에 다 나올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조금 늦게 나왔다가 늦게 퇴근한다든지 얼마든지 이런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면 이렇게 피크타임에 맞추는 도시 기반시설을 그렇게 만드는 낭비가 저는 필요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진수 / KBS 해설국장]
위정환 국차장 수고하셨고요. 지금 종반부로 가면서 시간이 좀 압박되고 있는데요. 간단하게 질문 답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계속해서 CBS 안성용 정치부장님 이어가주시기 바랍니다.

[안성용 / CBS 정치부장]
3선에 성공하시면 평양을 방문하겠다 이렇게 하셨고 서울-평양 축구대회도 부활하시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남북 관계에서 뇌관이 될 수 있는 게 또 하나가 중국에서 집단 탈북해서 한국으로 온 북한 여종업원 문제 아니겠습니까? 박 후보님께서는 여종업원들이 어떤 자의에 의해서 오셨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아니면 과거 정권의 권력기관에 개입했다고 보시는지 이 부분을 한번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뭐 그 문제는 제가 우선 정보가 없고요. 중앙정부가 판단하고 해야 될 그런 조치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에 서두에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시는 평양과의 포괄적 정책에 관해서 준비를 이미 다해 놓고 있고요. 그래서 때가 되면 저도 선거 이후에 제가 당선이 된다고 하면 저는 평양을 방문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논의를 해 볼 생각이고요. 제가 그 문제에 관해서 하나 첨언하고 싶은 것은 사실 중앙정부끼리는 이번에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되는 것처럼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방정부끼리의 이런 교류와 협력은 사실은 시민들의 삶의 문제, 생활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정치적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독일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서울시도 평양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서 오히려 남북 관계를 전진시키는 데 견인차가 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진수 / KBS 해설국장]
안성용 부장 수고하셨고요. 마지막 질문이 되겠는데요. YTN 추은호 해설위원. 짧게 질문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추은호 / YTN 해설위원]
저는 박원순 후보님 개인적인 이미지에 대해서 여쭙겠습니다. 박원순 후보께서는 아주 성실하다, 꼼꼼하다 이런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면 뭔가 큰 정치하기에는 부족하다, 좀 흡입력이 없다,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좀 더 커지겠습니다. 물론 사람의 천성이라는 게 있어서 쉽게 고쳐지지는 않겠지만 저는 그래도 나무를 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크게 숲을 보는 그런 것도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서울시장이라는 이 자리는 또 어떤 정치적 리더는 사회를 통찰하고 좀 큰 비전을 가질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점에서는 저도 그런 큰 비전을 가지고 있고 다만 제가 성격이 워낙 원만하고 이름처럼. 제가 이름이 으뜸 원 자에 순박할 순 자입니다. 순박하다 보니까 외부의 인상은 그런데요. 속으로는 담대합니다.

[김진수 / KBS 해설국장]
박원순 후보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 마무리발언 30초간 드리겠습니다.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늘 정말 여러 말씀을 나눴습니다. 또 좋은 질문을 해 주셔서 제가 가슴에 새길 그런 말씀도 많았고요. 그렇지만 사실 이 짧은 시간에 제가 해 왔던 일 그리고 앞으로 할 일에 대해서 충분히 말씀드리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제가 꿈이 있는데요. 그 꿈이라는 것은 천만 서울시민들이 각자 자신의 삶을 완성할 수 있는 그런 꿈을 꾸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런 서울입니다. 결국은 저는 서울의 중심은 또 서울의 주인은 시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자영업자든 또 노동자든 또는 상인이든 또는 장애인이든 어르신이든 그 누구라도 저는 서울의 주인이 돼야 되고 정말 그 존재 그 자체로서도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는 그런 도시가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 제가 꼭 완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수 / KBS 해설국장]
한국방송기자클럽이 마련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은 여기까지입니다. 시간이 짧아서 다소 아쉽지만 박원순 후보의 시정 철학과 비전, 정책공약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 열띤 토론 이어가주신 박원순 후보 감사드리고요. 패널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차례로 초청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면서 지금까지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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