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8월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8월 4일)

2020.08.04.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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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해외 유입 사례가 21명이고 따라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4423명입니다. 신규로 72명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770명이 격리 중인 상황입니다. 위중증환자는 13명이고 어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늘 오전 10시에 30년생 여성 한 분이 사망하였습니다. 고인의 명복과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 그리고 양재동 식당과 관련하여 2명이 추가로 확진됨으로써 현재까지 총 누적확진자 수는 12명입니다.

일자별 확진자 수를 보면 7월 27일에 1명, 이후 날짜별로 발생을 기술하였습니다. 최초 지표환자는 7월 26일이지만 감염원이 되는 근원환자는 7월 24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환자들의 거주지역은 서울이 2명, 경기도가 9명, 경북이 1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위험요인을 보게 되면 우선 커피전문점 내에서 회의를 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식당을 이용할 때도 식사 이외에 대화의 시간이라든지 그런 사이에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다음에 경기도 상황입니다. 경기도 포천시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와 관련해서 근원 환자로 추정되는 강사로부터 교육을 받아서 격리 중이던 병사 1명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22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다음은 해외 상황입니다. 해외 유입 환자는 총 21명이고 이 중 검역단계에서 7명, 입국 후 지역사회 자가격리 중에 14명이 확인되었습니다. 외국인이 14명인데 전체 유입 확진자 21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아메리카가 11명, 이 중에 미국이 9명입니다. 아프리카가 4명, 중국 외에 아시아가 6명으로 러시아 2명, 우즈베키스탄 2명 등입니다. 어제 하루 동안은 총 146척의 입항 선박에 대해서 이 중 67척에 대해서 승선 검역이 이루어졌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해외 유입 사례 증가에 대응해서 현재 6개 나라를 방역 강화 대상국가로 지정해서 관리하고 있고 지난 7월 13일 1차로 해당 4개 나라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서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 제출 등 조치를 취하고 있고 동일한 조치를 7월 20일부터 2차로 2개 나라에 대해서 조치를 취했습니다.

7월 13일부터 8월 3일까지 방역 강화 대상 국가 총 6개 나라에서 입국한 외국인은 모두 548명이고 이 중에 512명이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제출자 512명 중에서도 14명은 기준 미달 이 되어서 이 중에 9명은 본국으로 송환조치하였고 나머지 5명은 제도 실시 초기에 계도기간이었기 때문에 국내 PCR검사를 시행한 바 있습니다.

또한 PCR 음성확인자 제출자 중 확진자는 22명이고 이 중 18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인되었고 4명은 자가격리 중에 확인되었습니다. 미제출자가 36명입니다. 이 중에는 환승객, 필리핀 환승객이 34명 있었고 영아가 2명이 있었습니다. 이 중 영아 1명이 검역단계에서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상이 지금까지 방역 강화 대상 국가에 대한 강화된 조치에 대한 실적입니다.

한편 방역 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한 해외 유입 외국인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례적으로 위험도를 평가하고 해외 유입 환자 차단을 위한 검역, 격리 등 필요한 조치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이라크 현지 상황에 따라서 두 차례에 걸쳐서 우리나라 건설 근로자 총 365명이 귀국하셨고 현재로 추가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아 현재까지 누적해서 여전히 95명의 확진자가 발견된 상황입니다.

다음은 연구개발 등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과 관련해서 총 1136명의 완치자분들이 혈장 공여를 약속해 주시고 실제로 768명의 혈장 모집 완료가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임상실험을 위한 혈장치료제 제조 공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회복기 혈장에 대한 수혈이 누적해서 현재까지 24명에 대해서 이루어진 상황입니다.

또한 항체 치료제와 관련해서도 현재 충남대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고 7월 29일에는 영국에서 임상 1상 승인을 받아서 현재 환자 모집에 본격 돌입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된 렘데시비르의 경우 총 108명의 중증환자에 대해서 신청을 받고 공급이 완료된 상황입니다.

다음은 생활방역 등과 관련된 사항입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에 신고된 사례를 통해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립니다. 최근 주요 신고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드리면 카페에서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5~6시간 이상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밀접하게 대화를 하고 이를 관리자가 제지하지 않은 사례가 신고된 바 있습니다. 또한 음식점의 셀프바를 이용할 때 비닐장갑이나 손 소독제 등이 비치되지 않아서 많은 사람의 손이 닿음으로써 교차감염 등 감염 발생의 우려가 신고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 준수를 다시 부탁을 드립니다.

카페나 음식점을 이용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더구나 먹거나 마시는 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서 방문하되 머무르는 시간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음료 등을 또 음식 등을 섭취할 때에는 침방울로 인한 전파 우려가 있는 대화를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휴대전화 통화 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하거나 실외로 나가서 통화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집중호우가 발생하고 있고 수해로 많은 희생자, 피해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또 유가족분들에게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재민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서 임시주거시설에서의 방역수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당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의 관리자는 출입자에 대한 발열 확인 그리고 주기적으로 표면의 소독, 환기 등을 실시하여야 하고 임시주거시설을 이용하는 당사자들께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2m 거리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수해 후에 감염병 예방과 관련해서 수인성 전염병 등이 우려되기 때문에 홍수로 집이 침수된 경우에는 냉장고에 보관된 음식 등 집에 남아 있는 음식물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버려주시기 바랍니다. 음식을 먹기 전 그리고 홍수로 범람된 물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어주시기 바랍니다. 홍수 후에는 물에 병원균 또 화학물질 등이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반드시 포장된 물이나 생수를 사용해 주시고 안전한 물이 확보될 때까지 병에 포장된 물을 이용해서 요리나 양치 등을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브리핑과 관련해서 한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여전히 세계적으로 가파른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고 상황은 악화일로입니다. 공통적인 것은 봉쇄를 조금이라도 이완하거나 풀었던 국가들이 대부분 예외 없이 재유행을 겪으면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대응에 소위 모범적인 국가들로 불렸던 나라들도 예외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미 지나간 과거에 고요함을 거쳐서 폭발적인 증가가 나타난 것을 두 차례나 겪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해외 유입이 잠잠해져서 안도했던 2월 중순에 신천지 신도인 31번째 환자 발생 이후 대구, 경북 지역에서 폭발적인 집단감염 상황을 마주했었습니다.

당시 의료진과 대구, 경북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불길을 잡았고 그렇지만 4월 말 발생이 줄어들면서 5월 초에 한 자릿수 발생을 이어가면서 또 고요함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다가 두 번째로 5월 초 서울 이태원의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또 한 번 폭발했던 경험을 잊지 않으실 겁니다.

항상 환자 발생이 줄어들 때 그때 더 주의하지 않고 방심하면 코로나19는 예상치 못한 장소에 취약한 연결고리로써 파고들어옵니다. 또다시 집단감염을 일으키는 뼈 아픈 경험을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현재의 8월 중에 휴가나 방학 또 여러 가지 활동을 얼마만큼 안전하게 보내는가에 따라서 하반기 가을철 그 이후에 코로나19 유행의 크기가 결정될 것입니다. 앞으로 만약 코로나19 유행이 악화되고 환자가 늘어난다면 의료체계에 당장 영향을 주게 되고 코로나 환자 이외에 다른 환자분들에 대한 일반적인 의료활동이 위축될 수 있습니다.

적기에 적절한 진료, 치료 등의 의료활동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회 전반이 극심한 혼돈 상황을 겪게 될 수도 있고 이때에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계층은 기저질환자, 고령자, 임신부 그리고 노약자분들입니다. 반드시 코로나19를 현재처럼 최대한 억제하면서 가을 이후를 맞아야 합니다. 이미 많은 선진국의 상황을 통해서 보셨듯이 사회나 의료체계의 혼돈을 겪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 혼돈에는 반드시 소중한 인명의 피해가 따릅니다.

현재 방역당국, 지자체가 위험도에 따른 수칙을 마련하고 안전신문고를 통해서 위험요인을 신고받고 현장점검과 추적조사로 폭발적인 유행이 생기지 않게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폭발적인 환자 증가를 막거나 억제한 것은 국민 한 분 한 분의 참여와 협조였습니다.

2월, 5월 말씀드렸던 두 차례의 경험을 되새기면서 우리 모두 다 같이 방심하지 말고 코로나19 이후에는 이미 일상이 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방역수칙 준수를 계속 이어나가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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