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7월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7월 31일)

2020.07.31.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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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4명이 확인되었고 해외 유입 사례는 22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확진자 수는 1만 4305명입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1명으로 91.2%가 격리해제되어 현재는 821명이 격리 중에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총 12명이며 어제 사망자는 안타깝게 1명이 발생해서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301명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 주요 발생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 강서구 소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하여 격리 중이던 이용자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0명입니다.

서울 강남구 사무실 유한D&C와 관련하여 직원 1명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되어 총 누적확진자는 17명입니다.

강원도 홍천의 캠핑 모임과 관련하여 함께 캠핑을 한 김포 거주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는 9명입니다.

7월 31일 0시 기준으로 해외 유입확진자는 2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2명이 확인되었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10명이 확인되었으며 총 내국인은 15명, 외국인은 7명입니다.

이들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국이 4명, 멕시코 1명, 벨라루스 1명, 프랑스 1명,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서는 우즈베키스탄 10명, 필리핀 2명,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일본이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월 26일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내일부터는 프로축구도 관중 10%에 대한 입장을 재개함에 따라 프로스포츠 관람 관련하여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립니다.

스포츠 관람 전에는 온라인 사전예매를 하고 경기장으로 이동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합니다.

스포츠 관람 시에는 경기장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반드시 정해진 좌석에 앉고 좌석에서는 음식물 취식이 금지되며 침방울 접촉이 우려가 되는 응원도 금지됩니다.

스포츠 관람 후에는 유흥시설, 식당, 카페 등 밀집한 환경은 피해주시고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시에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강원도 홍천 캠핑모임에서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휴가철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에 대한 수칙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안전하고 여유롭게 휴식하는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가족 단위로 가급적이면 짧게 가도록 하되 반드시 실천해야 할 3가지 수칙과 피해야 할 3가지 수칙에 대해서 준수를 당부드립니다.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기, 휴게소, 음식점에서는 최소한의 시간을 머무르기, 사람 간에는 2m 이상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발열, 호흡기증상이 있으면 여행이나 외출하지 않기, 유흥시설 등 밀폐, 밀집된 장소 또는 혼잡한 여행지, 시간대는 피해 주시고 침방울 튀는 행위와 신체 접촉은 반드시 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로 신고된 사례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발생이 위험한 위험요인에 대해서 분석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신고된 주요한 사례와 위험요인을 살펴보면 먼저 모임과 동호회 관련이 많았습니다.

동호회 행사, 관광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선 채로 음주가무를 한 사례가 신고가 되었고 지하 폐쇄공간에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오랜 시간 동안 식사를 하는 등 파티 모임 등을 진행한 사례도 위험요인으로 지적이 되었습니다.

주말 종교행사 외에 종교시설 내에서 물놀이 시설 및 탈의실을 설치하여 밀집된 환경에서 별도의 행사를 하는 사례도 지적이 된 바가 있고 또한 환기가 되지 않는 지하 밀폐된 건물에서 고위험군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집단 종교활동을 한 사례도 지적이 되었습니다.

찜질방에서 관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고객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큰 소리로 대화하는 사례, 환기 시설과 창문이 없는 밀폐된 PC방에서 수십명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큰 소리를 내면서 게임하는 사례. 또 시장에서 상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손님들을 응대하는 사례 등이 코로나19를 전파시킬 수 있는 그런 위험한 행동으로 지적돼서 이런 부분에 대한 주의당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는 밀폐, 밀집, 밀접한 시설에서는 모두 다 발생이 가능하므로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가 우려되는 친목모임, 동호회 등 각종 모임이나 주말 종교행사는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주말을 맞아 종교행사를 실시할 경우에는 현장 참석자의 숫자를 최소화해 주시고 마스크 상시 착용, 2m 거리두기, 노래도 합창이 아닌 반주로 대신하며 식사나 소모임은 하지 말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밀접, 밀폐, 밀집된 환경으로 코로나19의 전파 가능성이 높은 유흥시설, 찜질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가족, 지인 모임, 소모임 등 일상생활에서도 마스크 착용하기, 2m 거리두기,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내일부터는 주말이며 8월이 시작됩니다.

우리가 8월 휴가와 방학을 얼마만큼 안전하게 보내는가에 따라 하반기 가을철 코로나19 유행의 크기가 결정되는 시험대이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

그간 수도권에 이어 충청권, 광주지역의 집단감염을 억제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국민들의 거리두기 실천과 철저한 마스크 착용에 있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휴가가 그간의 코로나19 유행으로 가중되었던 몸과 마음의 고단함을 재충전하고 휴식하는 시기로 잘 활용되어야 하겠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의 위험시기이기도 하다는 점을 인식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최근에 발생한 캠핑장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수의 사람들 간에 밀접한 접촉이 있다면 야외도 안전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는 발병하기 2~3일 전부터 전염력이 있고 또한 발병 초기에 경증 시기에 전염력이 더 높지만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은 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마스크와 거리두기로 사람 간의 전염을 차단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어떤 형태의 모임도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며 잠깐의 방심이 나와 가족 그리고 지인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여행지, 해변, 캠핑장, 유흥시설, 식당과 카페에서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방역당국도 8월 휴가철에 환자 감시 등에 더 긴장하며 대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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