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7월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7월 25일)

2020.07.25.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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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해외 유입은 86명으로 이 중에는 이라크에서 귀국한 근로자가 36명, 러시아 선원 32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총 누적 확진자가 1만 4092명이고 신규로 49명이 격리 해제되어 현재 928명이 격리 중입니다.

어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국내 지역 감염과 관련된 상황을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신명투자와 관련해서 지난 7월 19일 지표 환자가 확진된 후 누적 확진자가 총 9명 발견되었습니다.

지표환자는 당초 증상이 발현된 날은 7월 13일이고 7월 14일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7월 18일에야 검사가 실시되었습니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좀 더 적극적인 검사 시행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강서구에 소재한 강서 중앙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서 3명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총 24명의 확진자를 발견하였고 강남구 사무실 유한DNC라는 회사와 관련하여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됨으로써 총 16명의 확진자를 발견하였습니다.

관악구 사무실과 관련해서는 2명이 추가되어 누적 확진자가 총 36명이고 송파구 사랑교회와 관련해서 1명이 추가됨으로써 총 누적 확진자가 19명입니다.

정부서울청사 3층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근무 중인 직원 1명이 확진되어서 청사에 대한 긴급 방역과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부산 상황입니다.

부산광역시 신선부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페트르 1호 관련하여 선박 수리공 1명이 확진된 후에 추가로 수리공 7명이 확진되어서 누적 확진자가 총 8명 발견되었고 추가로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해외 유입 확진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7월 25일 0시 기준으로 86명이고 이중 검역 단계에서 81명이 확인되었습니다.

전체 86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아메리카 3명 그리고 중국 외 아시아가 78명이며 이 중에 이라크에서 출발한 우리 근로자가 36명, 러시아 34명 등입니다.

러시아인 34명 중에 32명은 어제 말씀드린 선원 94명 중 양성으로 확인된 선원들입니다.

확진된 선원 32명 모두 부산의료원으로 이송을 완료하였습니다.

선박 내의 현장 환경 검체 12건 중에서 1건, 확진된 선원의 베개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부산항 내 정박 중인 전체 러시아 선박은 14척에 선원은 426명이며, 추가로 전수검사를 실시하여 현재까지 전체적으로 앞서 말씀드린 32명 그리고 지난 7월 17일에 이미 발견하여 보고된 2명 그리고 크론스타스키호의 경우 7월 17일, 7월 22일 각각 3명씩 6명이 이미 발견된 바 있습니다.

총 40명이 양성으로 확인되었고 나머지 386명은 현재 음성 확인되었습니다.

추정 유입 국가가 이라크인 36명은 모두 어제 입국한 이라크에서 근무하던 우리 근로자들입니다.

탑승객 293명에 대한 검사 결과,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35명이 추가로 확진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293명의 이라크 귀국 우리 근로자 중에는 누적 확진자는 총 71명이고 11명은 현재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211명이 음성입니다.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해외 유입 환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 방역 강화 대상 국가 입국자의 경우 기존 입국 후 3일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하던 것을 입국 후 3일 이내에 추가해서 격리 후에 13일째, 즉 격리 해제하기 하루 전에도 검사하는 것으로 2회 확대하여 실시합니다.

또한 지난 7월 20일부터는 러시아에서 입항하는 선박 중에 국내 항만 작업자와 접촉이 많은 선박의 선원에 대해서는 증상 유무와 관계 없이 전수 코로나19 PCR 진단검사를 시행 중입니다.

앞으로도 국가별 환자 발생 동향 그리고 국내 유입 환자수 등을 고려해서 정기적으로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유입 환자 차단을 위해서 적기에 검역과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겠습니다.

최근 안전신문고를 통해서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최근의 신고 사례를 보면 파티하우스에서 지하의 밀폐된 공간에서 모임을 하면서 오랜 시간 식사를 하는 등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사례가 안전신문고에 신고되었고 또한 대형마트에 시식코너가 밀집된 푸드코트에서 음식 조리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다중과 대화, 안내하는 등의 방역수칙 준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신고되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수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지도 관리를 더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말을 맞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가 우려되는 주말 종교행사, 소모임 등은 취소 또는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고 부득이한 종교 행사의 경우 현장 참석자의 최소화, 2m 거리두기, 마스크 상시 착용, 노래도 합창이나 이런 것이 아닌 반주로 대신하는 등 식사나 소모임을 하지 말아주시는 등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오늘 이라크 귀환 근로자분들의 검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293명 중 71명의 양성 확진자를 찾았고 재검사 중에 일부 더 양성으로 확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만큼 이라크를 포함해서 세계 각국의 코로나 감염 상황이 얼마나 위중하고 급박한지를 또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됩니다.

세계보건기구 발표 기준으로 보면 전 세계 일일 확진자가 하루 28만 명으로 매일 거의 최다 발생 기록을 바꾸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500만 명을 넘었고 특히 특정 국가를 언급하는 게 좀 그렇습니다마는 미국, 한 나라에서만 환자 발생 규모가 4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유행의 절정이 아직도 오지 않았다는 위기감을 매일매일 갖게 됩니다.

더구나 일부 외신에서 이제는 과거에는 코로나19 모범국이었지만 이제는 모범국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국가 이름을 열거하는 보도를 하면 방역실무자로서는 더욱 무거운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일부 외신에서 거명된 나라는 홍콩, 호주, 이스라엘, 일본 등입니다.

이들 초기 방역에 성공했던 국가들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기사의 내용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한 치라도 방심하거나 거리두기에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들 나라들이 모범국에서 추락한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조용하고도 무서운 전파력이 근본적 원인이지만 코로나19가 대륙별로 그리고 국가별로 시차를 두고 유행이 계속 이어지면서 결국은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코로나19 전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제 코로나19에 대한 장기전은 전 세계 어디든 모든 국가에게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주어진 상황으로 인식이 됩니다.

이 상황에서는 가장 과학적이고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 모든 국민, 온 사회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 한마음으로 단결하고 장기전에 대비해야 되겠습니다.

특별히 해외 유입과 관련해서 우리나라는 무역 없이는 생활을 할 수가 없고 하루하루 생활이 없으면 사실상 방역도 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방역당국자로서는 지금 우리가 가는 길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별입국관리를 유연하게 강화해 나가면서 동시에 철저히 해 나가면서 사회 내에서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위생수칙 준수 등을 계속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내 감염 발생 규모를 최대한 억제하고 유지시켜주시는 데 참여하시고 불편함을 참고 동참해 주시는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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