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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원순 시장 장례위원회 구성 등 발표
Posted : 2020-07-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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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정치권에서 한 분씩 총 세 분의 위원장을 모셨습니다. 시민사회를 대표해서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님이 참여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백 선생님은 창작과 비평 편집인으로 활동해 온 문화평론가이자 교수 출신으로 고인과는 여러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며 깊은 인연을 쌓아온 분입니다.

정치권을 대표해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께서 참여하십니다. 이 대표는 고인을 평소 민주화 운동의 동지이자 친구로 칭하시며 각별한 애틋함을 표시하셨습니다.

끝으로 서울시에서는 현재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맡고 계신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공동위원장에 선임됐습니다.

다음으로 장례일정입니다. 장례는 공지된 바와 같이 5일장으로 치러지며 모레 7월 13일 아침에 발인과 영결식 등의 절차가 진행됩니다.

당일 일정을 세부적으로 말씀드리면 아침 7시 반부터 발인 절차가 이루어지고 8시 반에 시청에서 영결식을 진행한 뒤 고인이 9년 가까이 몸 담았던 서울시청 주변을 돌며 고별인사를 한 뒤 9시 반에 서울시청을 출발해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이 이루어집니다.

다음으로 SNS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글들에 대한 저희와 유족의 입장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어제도 우려를 표시했습니다마는 여전히 고인에 대한 일방의 주장에 불과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마구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가 사망추정 장소에서 보여준 사자 명예훼손을 넘어 국가원수까지 모독한 생방송에는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어제 서울지방경찰청은 박원순 시장에 관해 온라인상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하여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 등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의 이러한 방침은 유족들의 간절한 뜻이자 바람과도 일치합니다.

온라인상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악의적인 추측성 게시글로 인해 고인의 명예가 훼손될뿐 아니라 유족들의 고통이 더 극심해지고 있다는 점을 헤아리셔서 부디 이런 행위들을 멈춰주시길 거듭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5일장을 치르는 부분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소탈하고 검소했던 고인의 평소 삶과 뜻에 따라 유족들도 사흘간의 장례를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고인의 시신이 밤 늦게 발견돼 하루가 이미 지나갔다는 점 그리고 해외에 체류 중인 친가족의 귀국에 시일이 소요돼서 부득이 입관 시기를 감안해 장례일정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자식으로서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보고자 하는 그리고 모시고자 하는 그 심정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소박하고 간소하게 장례를 치른다는 기조는 변함이 없습니다. 코로나19 방역과 기관장 형식으로 치러진다는 점을 늘 장례위원회는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서울광장 추모시설과 관련해서 당초 시청 실내에 설치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코로나로 인한 방역상의 문제로 부득이 외부에 설치하게 됐고 그 규모도 줄이려고 했으나 역시 코로나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를 감안해 현재의 규모로 설치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끝으로 장례위원회는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가지 걱정과 우려, 문제제기의 마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인의 삶을 추모하고자 하는 전국의 수많은 분들이 분출하는 애도의 마음도 이 장례절차를 통해 최대한 담을 수밖에 없음을 부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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