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6월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6월 3일)

2020.06.03.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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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6월 3일 현재 신규 확진자는 49명이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590명입니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21명으로 총 90.3%가 격리 해제되어 현재는 850명이 격리 중에 있습니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되어 누적 사망자는 273명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확진된 49명 중 해외 유입은 3명이었고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46명이었습니다.

해외 유입된 확진자 3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 지역이 1명, 그리고 인도 1명, 필리핀 1명이었습니다. 6월 3일 12시 기준으로 국내 주요 집단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클럽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는 전일 대비하여 2명이 증가하여 총 27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클럽 등 방문자가 96명이었고 이로 인한 접촉자가 176명이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의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서는 전일 대비 2명이 증가하여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9명이 확인되었습니다. 물류센터 근무자가 74명이었고 이로 인한 접촉자가 45명이었습니다.

인천 등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는 전일 대비 10명이 증가하여 현재까지는 총 55명이 확진되었습니다. 현재 접촉자 관리와 감염원이 계속 조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시도별로는 인천 지역이 33명, 서울이 13명, 경기도가 9명이었습니다.

서울 중구 소재 KB생명보험 TM보험대리점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인천 계양구 일가족 관련하여서는 탑공인중개사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의 방문자와 그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총 15명이 확인되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관련하여 신고된 2건의 사례에 대해 전문가 자문단 검토 결과 두 사례 모두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으며 가와사키병 쇼크증후군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첫 번째 사례는 11세 남자아이로 3월 9일 필리핀에서 귀국 후 4월 26일 발열이 발생하여 4월 29일 입원 후에 발진, 복통, 설사, 쇼크가 발생하여 중환자실 입원치료 후 회복되어 5월 11일 퇴원하였습니다. 환자는 3월 초까지 필리핀에 체류한 바가 있어 코로나19 노출력을 의심하였으나 PCR 및 중화항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되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두 번째 신고 사례는 4세 여아로서 5월 12일 발열이 발생하여 5월 14일 입원하였고 결막 충혈, 복통, 저혈압 등이 발생하였으나 입원치료 후 회복되어 5월 30일 퇴원하였습니다. 이 환자 역시 PCR 및 중화항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되었고 코로나19 노출을 의심할 만한 특별한 위험요인이 없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향후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관련하여 국외 동향을 파악하고 국내 발생에 대한 감시 및 조사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오늘부터 고1, 중2, 초등학교 3학년, 4학년을 대상으로 등교수업이 확대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학년기 확진자 현황을 파악하고 주의사항을 당부드립니다. 5월 중 학년기 연령의 코로나19 의심 신고는 총 4만 8889건에 대해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었으며 이 중 양성은 70건, 0.14%였습니다.

이 중에서 해외 유입과 관련된 18건과 18세지만 사회인, 대학생으로 분류된 12건을 제외한 40건에 대한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가족 간 전파가 14건으로 35%로 가장 많았으며 학원, 학습지, 과외와 관련된 감염이 14건, 35%였습니다. 또한 노래방 등의 다중이용시설로 인한 전파가 4건이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교내에서 감염 전파가 된 사례는 없지만 접촉자에 대해 잠복기 동안 모니터링이 현재 진행 중이고 등교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코로나19 감시와 교내 전파 차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감염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 학생 및 교직원은 등교 전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출근, 등교를 하지 않고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손 씻기, 기침예절 등의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생은 노래방, PC방, 교직원은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않도록 자제하여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교실 입실 전 발열 검사를 철저히 하고 발열이나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 후 별도의 장소에 대기하도록 하고 보호자에게 연락하여 선별검사를 받도록 안내를 합니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전 또는 검사를 받은 이후에는 PC방, 노래방, 편의점 등 다른 장소를 방문하지 않고 집으로 귀가하여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집에서도 가족이나 동거인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가족 간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도권 지역의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학원, PC방 등은 중앙사고수습본부 및 지자체가 이미 발령한 행정조치에 따라 집합금지 또는 운영자제를 권고드립니다.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는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출입 제한, 종사자에 대한 증상 확인 및 퇴근 조치, 방역관리자 지정, 실내소독, 2m 이상의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각 지자체에서도 해당 시설들이 강화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할 수 있도록 현장 점검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혈장치료제 개발에 완치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면역글로블린을 농축하고 제재화하여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혈액의 확보가 필요합니다.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이며 완치, 격리해제 후 14일 이상이 경과하신 분들은 참여가 가능하므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PC방,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으며 이러한 확산세가 계속되어 다수가 밀집한, 밀폐된 공간에서 전파되는 경우에는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최대한 약속과 모임을 연기하고 음식점,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종교시설의 경우 밀집하여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소모임은 취소 또는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 유행은 밀폐, 밀집, 밀접된 시설에서는 언제든지 발생 가능하므로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모임을 연기하거나 적극적으로 비대면으로 전환시켜주시기를 바라고 일상에서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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