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5월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5월 28일)

2020.05.28.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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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5월 28일 0시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국내 발생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총 79명 발생해서 총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1344명이 되었고 이 중에는 해외 유입이 1232명입니다. 신규로 45명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735명이 격리 중에 있습니다. 어제는 사망하신 분이 한 분도 안 계십니다. 신규 확진자 79명 중에서 해외 유입은 11명이고 지역사회 발생은 68명입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11명은 미주가 3명, 방글라데시가 7명, 쿠웨이트가 1명입니다.

다음은 국내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내 지역발생과 관련해서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생 관련입니다. 전날과 대비해서 46명이 추가 확진되었습니다. 오늘 11시 기준으로 총 82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5월 12일부터 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수 자가격리 조치를 하였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총 82명의 확진자 중에는 물류센터 직원이 63명이고 접촉자가 19명입니다.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지난 5월 12일부터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근로자들은 필히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진단검사를 받은 후에 자가격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고 혹시라도 가족 중에 학생 그리고 학교 종사자가 있는 경우에는 등교를 중지하시며 동시에 가족 중에서 의료기관이나 사회복지시설에 종사자가 있는 경우에도 근무를 제한할 것을 요청합니다.

추가로 서울특별시 중구에 소재한 KB생명보험 콜센터에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현재까지 총 7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실시했고 현재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구광역시에서는 신병 입소시 시행한 전수검사에서 한 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고 역시 대구에서 학원강사 대상의 전수검사에서 한 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어서 각각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클럽과 관련해서는 오늘 12시 기준으로 총 누적환자가 어제보다 2명이 증가해서 총 261명입니다. 감염경로별로 볼 때 클럽 방문자는 96명이지만 접촉자가 165명입니다.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지역사회의 추가 전파를 신속히 차단하는 것을 최대 목표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던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자 그리고 행사 등의 참여자에 대해서 일제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보도 참고자료에도 붙임3으로 첨부하였습니다마는 해당되는 일시에 관련된 장소를 방문했던 분들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진단검사를 받으시도록 당부드립니다.

다음은 치료제와 관련해서 한 가지 부탁말씀 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코로나19 확진자를 통해서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된 확진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그리고 면역글로불린을 농축해서 제제화하여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치된 분들의 혈액이 많이 필요합니다. 혈액 공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콜센터 1522-6487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완치자분들의 많은 협조를 요청드리며 현재까지는 열 분의 협조를 이미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다음은 학교 등과 관련해서 당부말씀드리겠습니다. 학생과 학교 교직원분들의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부탁드리면서 최근 수도권에서는 사업장, 종교시설, 주점, 음식점 등에서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수도권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경우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그리고 모임 자제를 당부드립니다.

특별히 고위험군 거듭 강조드립니다마는 65세 이상 되신 어르신 그리고 만성질환자 등의 경우에는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방문하지 마시고 혹여라도 가실 경우에라도 꼭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이번에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 발생과 관련해서 사업장에서 실내휴게실, 탈의실 등 공동 공간 이용 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한 번에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하지 않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흡연실 사용은 금지되며 혹여 흡연을 할 경우라도 허가된 야외공간을 활용하시고 출퇴근 버스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며 손잡이 등 소독을 자주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내식당에 대해서도 시차를 두어 분산해서 운영하고 좌석마다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또는 가급적 일렬로 또는 지그재그로 앉음으로써 혹시라도 전파의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가족 또는 같이 모임을 가진 사람 중에 유증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하게 되면 선별진료소에서 반드시 검사를 받을 것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당부말씀 추가로 드리겠습니다.

지난 5월 초에 이태원 클럽에서 첫 확진자가 발견된 지 3주가 지났습니다. 초기 방문자와 가족 그리고 동료들 사이에 소규모 산발적 감염이었는데 최근 주점, 노래방,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거기에 종교시설 그리고 최근에는 대규모 사업장을 통해서 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별히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첫 감염을 확인하고 단 3일 만에 70명가량의 직원, 가족, 접촉자 중에서 확진자를 찾았는데 워낙 전파속도가 빠른 관계로 일단 신속한 진단감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사가 거의 완료단계로 가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감염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다만 격리와 검사 대상자를 특정하기가 상대적으로 지난번 수도권의 클럽보다는 용이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이에 추가 감염의 차단을 위해서 물류센터와 연계된 여러 가지 추가 전파는 물론 별도로 이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지역사회에 전파가 늘어날 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희 방역당국에서는 수도권의 지자체들과 함께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 감염이 7차 전파까지 이어지는 데 단 19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 명의 환자가 다음 사람을 감염시키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적으로 3일이 안 되는 점을 감안하면 특별히 수도권에 거주하시는 국민 여러분들의 주의와 함께 각별하게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거듭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의 경우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물류센터 외에도 유사한 업무환경이 있는 사업장이 많이 있습니다. 밀폐된 장소 또 외부 출입자가 많고 업무 중에 또는 작업 중에 마스크 쓰기라든지 거리두기 또 환기와 소독, 또 증상이 있는 분들의 출근 자제 이런 것들은 모든 사업장에서 중요하고 이러한 노력들이 방역관리에 있어서 매우 긴요한 부분입니다. 현재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이외에는 코로나19를 억제할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모든 국민들께서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검사를 받으시고 특별히 경증이나 무증상이 많은 청장년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생활 속 거리두기와 위생수칙의 준수에 더욱 노력해 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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