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5월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5월 22일)

2020.05.22.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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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5월 22일 금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합니다.

5월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 환자는 20명으로 이태원 클럽 등 지역사회 감염이 11명이며 나머지 9명은 해외유입 사례입니다.

5월 22일 0시까지 발생한 확진 환자의 총수는 1만 1142명이며 1만 162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되었습니다.

716명의 환자들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빌며 현장 의료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어제 다행히 사망하신 분은 없었으며 현재까지의 총 사망자는 264명입니다.

오늘 아침 박능후 중대본 1차장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수도권 추가확진자 관련 현황과 조치 사항, 고위험 시설, 핵심 방역수칙 마련과 이행 방안, 고3 등교 현황과 조치 사항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박능후 1차장은 고3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지키기 위해서는 학교, 가정, 지역사회를 비롯한 국민 여러분 모두의 협조가 필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방문하였거나 발열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진단검사를 받고 학교 주변의 노래방, PC방 등 감염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오늘 아침 중대본 회의에서는 수도권 추가 확진자 관련 현황과 조치 상황을 논의하였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7만 7000건 이상의 검사를 실시하였고 22일 0시까지 모두 207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5월 6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인천 등에서는 학원, 노래연습장, 주점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된 후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로 추가 전파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수도권 지역의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접촉자를 신속하게 추적하고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조용한 전파자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또한 감염 사례 간의 연결고리를 놓치지 않도록 철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현재 상황을 통제하고 안정화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소를 방문하신 국민들께서는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고 방역 당국의 조치에 따라주시기를 바랍니다.

최근의 상황을 보면 노래방, 학원, PC방, 주점 등에서 시설 규모에 비해 많은 감염자가 나왔으며 이 시설들에서 시작된 감염들이 연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들 시설의 경우 감염 예방에 대한 노력과 방역 조치가 미흡했던 곳으로 설마 하는 방심이 컸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병원 내 감염으로 우려가 컸던 삼성서울병원과 용인강남병원의 경우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삼성서울병원 내의 접촉자에 대한 검사는 거의 마무리되었으나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용인강남병원에서도 최초 확진자 외에 병원 내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성남의료원이나 서울구치소, 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와 인천의 피트니트센터에서도 검사를 완료하였으나 추가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평소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하여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대규모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국민 개개인들께서 각자의 삶의 공간에서 방역 주체라는 점을 기억하고 사전적 예방조치를 충실히 이행한다면 감염병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사회는 보호될 수 있다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코로나19 종식은 불가능합니다.

세계 어떤 나라나 전문가도 아직 코로나19의 감염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방법을 알고 있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도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산발적 감염을 계속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감염 발생 사실을 접할 때마다 과도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감염을 통제하기 위하여 차분하게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지난 5월 16일 치러진 국가 공무원 5급 공채시험의 경우 약 1만여 명이 시험에 참여하였으나 아직까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는 시험관리기관들의 철저한 방역 관리와 감독관과 수험생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성공의 경험들을 계속 쌓아나가며 서로 공유하고 확산하여야 합니다.

일상 속에서 슬기롭게 코로나19를 통제해 나가는 사회를 유지해야 하며 이러한 사회가 포스트 코로나, 뉴 노멀 시대의 기본이 될 것입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고위험 시설에 대한 핵심 방역 수칙을 마련하고 이행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그동안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이 자율 권고 성격이고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세부적 특성을 고려하지 못해서 현장에서 제대로 준수되고 있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시설별 위험도를 평가해서 고위험 시설을 구체화하고 반드시 준수해야 할 핵심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강제력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해 왔습니다.

고위험 시설을 선정할 때 밀폐, 밀접, 이용자의 규모 등 위험 지표를 기준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할 계획입니다.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클럽, 룸살롱, 유흥주점 등과 같은 9개 시설을 고위험 시설로 구분하되 각 시설별로 입장 인원 제한 등 밀집도 등의 위험요소를 개선할 경우 지자체에서 중위험 시설로 하향 지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조치는 상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감염병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나 심각일 경우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고위험 시설에서 핵심적으로 이행해야 할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이 부분을 의무화하는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용자 명단 작성, 발열체크, 실내소독 등의 의무가 사업주에게 부여될 것입니다.

특히 클럽 등 유흥시설,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등 명단 파악이 어려운 고위험시설의 경우 이용자에 대해서도 본인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정확히 기재하는 수칙도 함께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고위험시설의 이용자 명단이 별도의 장소에 암호화되어 보관할 수 있도록 ICT 기술을 활용한 관리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관계부처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최종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도자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고3 학생 등교 현황과 조치 현황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교육부 브리핑에서도 말씀드렸듯이 5월 20일 고3 등교 수업 첫날 2363개 고등학교 가운데 2277개 고등학교에서 정상적인 등교와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학교에서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 준수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방대본, 소방청 등과 협력하여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이송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심리지원단을 구성해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심리적 충격을 덜어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하였습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날씨가 더워지고 교내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상시적인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학교라는 장소적 특성과 연령별 특성을 감안해서 학생들과 교사들이 쉽게 이해하고 지킬 수 있는 마스크 사용지침을 만들어 조속히 배포할 예정입니다.

어제 우리 사회의 7대 종단대표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자분들께서 보건복지부를 방문하여 중수본과 방대본 관계자들을 격려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종교계에서는 온라인 예배 시행,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연기, 부활절 행사 축소 등을 통해서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해 주셨으며 지금도 종교행사를 진행할 때 방역수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계십니다.

종교계에서 보여주신 희생과 협력의 모습에 깊이 감사드리며 현재의 안정적인 코로나19 상황은 종교계의 헌신에 힘입어 달성되고 있다라는 점을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예방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지치고 불안해하는 국민들께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도록 종교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을 당부드립니다.

학생들의 등교수업과 관련하여 당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고3 학생들이 개학한 이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친밀감을 표시하며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앞으로도 친구들을 더 오래,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방법임을 명심하며 교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학생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PC방, 노래연습장 등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당분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직원들께서도 감염 우려를 피하기 위해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등의 방문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이 방역수칙을 잘 이해하고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해 주시고 지속적으로 방역수칙을 교육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또한 학교 내에서 확진자나 접촉자에 대한 혐오나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과 인식개선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학생들이 학교 생활과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전체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합니다.

국민들 각자가 나와 옆사람의 건강, 나아가 자라나는 미래 세대의 안전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는 등 방역 주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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