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5월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5월 21일)

2020.05.21. 오후 1: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신규 격리해제자는 69명입니다. 현재 723명이 격리 중입니다. 어제 안타깝게도 한 분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명복을 빌면서 유가족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규 12명의 환자 중에는 해외 유입이 2명이고 지역발생이 10명입니다. 해외 유입 2명은 각각 미주 1명, 아랍에미리트 출국자 1명입니다.

지역발생과 관련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서 접촉자 1418명을 검사한 결과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접촉자 그리고 능동감시자 전원에 대해서 주기적인 검사 및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와 지난 5월 9일~10일 사이에 접촉한 지인 5명 중에서 2명이 각각 서울특별시 그리고 충남 서산시에서 추가로 확진이 되어서 같이 방문했던 서울시 서초구에 소재한 업소와 관련하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고등학교 관련입니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서 지난 19일 기숙사 배정을 받는 과정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학생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고3 학생 111명이 귀가조치되었습니다. 현재 감염경로파악 및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수도권에 소재한 클럽 관련된 상황입니다. 5월 21일 오늘 12시 기준으로 클럽과 관련된 총 누적환자는 206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1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감염경로별로는 클럽을 직접 방문했던 분 중에는 환자가 95명, 접촉자 중에 111명입니다. 클럽 방문자와 관련해서 인천광역시 비전프라자 빌딩 내에 코인노래방 그리고 PC방에 대한 환경위험평가를 한 결과 매우 좁고 그리고 환기가 되지 않은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대화를 통해서 비말이 많이 생성된다는 것을 파악하였고 전바의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인천광역시에서는 코인노래방에 대해서는 모든 시민 그리고 노래연습장에 대해서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각각 집합금지조치를 6월 3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클럽과 관련해서 코로나19 추가 전파 장소를 공개하였습니다. 그리고 각각 발생 장소별로 저희가 잠정집계를 해 보니 노래방, 주점 등 밀폐되고 밀집한 장소의 전파 위험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주의를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5월 20일 0시를 기준으로 집단시설 환자 51명. 즉 클럽과 관련된 전체 환자 중에서 가정이라든지 이동 중에 택시라든지 이런 곳을 제외하고 집단시설과 관련된 51명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환자 12명이 노래방 이용자 중에 발생하였고 두 번째 11명이 주점 이용자 중에 발생하였습니다. 기타 직장이 11명, 학원이 7명, 군부대 5명, 의료기관 3명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록 잠정통계이기는 하지만 노래방, 주점 등이 아까 인천광역시의 환경위험평가에서도 말씀드린 바대로 코로나19 전파와 관련해서 극히 위험한 상황임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주점 등을 방문하셨던 분 중에 특히 다녀오신 분 중에 증상이 나타나신 분은 지금이라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드립니다. 또한 학교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그리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 추가로 당부 말씀 드리겠습니다.

학생 그리고 교직원분들은 등교 전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나 출근을 하지 않고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손씻기라든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개학이 되었습니다.

학생분들은 노래방, PC방 그리고 교직원분들도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학교에서 교실 입실 전에 발열검사를 철저히 하고 37.5도 이상의 발열 의심증상이 있으면 보건용 마스크 착용 후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는 등 지침에 따라서 조치와 행동을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모든 학생 및 교직원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 후 귀가조치를 하고 해당 지자체에서는 역학조사와 소독, 시설이용 제한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게 됩니다.

추가로 확진자의 동선 공개와 관련해서 부탁 말씀 드립니다.

일부 지자체에서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서 목적 외로 불필요하게 확진자의 개인정보가 공개되지 않도록 주의를 이미 당부드린 바 있습니다.

확진자의 동선 공개시에는 방역적인 목적 그리고 확진자의 사생활 보호를 모두 고려해서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정보에 한해서 공개하고 반복 대량 노출장소에 대해서는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일괄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성별, 나이, 거주지 등 개인 정보가 공개되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방역 목적상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공개하도록 이미 지자체에 공개원칙 준수를 당부한 바 있으며 재차 강조하였고 향후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몇 가지 추가로 당부 말씀 드리겠습니다.

어제부터 고등학교 3학년 등교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마는 그동안 일선에서 준비하고 실행에 수고하시는 모든 선생님들 그리고 학교 관계자분들 또 무엇보다도 학부모님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등교에 불안 그리고 일부 혼선도 있겠지만 잘 준비해 오셨고 이러한 고3의 개학은 방역과 함께 학업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국민 모두께서 협조하고 참여하셔서 현재의 대응체계로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한다고 현재 판단하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고3 학생들께도 감사와 함께 다짐을 말씀드립니다.

등교 후에 의심증상이 있으면 주저 말고 얘기하시고 방과 후에는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다짐입니다.

우리 사회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학생 중에 감염자 또 확진자, 의심환자가 발생하더라도 확진자의 경우 1명의 코로나19 환자일 뿐 전혀 다른 편견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모두 학부모된 마음으로 환자를 보호하고 치료와 관리에만 최선을 다해야 하며 이것이 코로나19 방역 자체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최근 수도권의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환자를 발견하면서 전파고리도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우리 지역사회에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가 계속 있어 왔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다는 현실을 다시금 확인하고 있습니다.

여러 번 강조드립니다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상 무증상, 증상 발현 전에 최대 전파력을 보인다는 점. 특별히 경증환자 비율이 높은 점, 짧은 접촉 상황에서도 감염력이 매우 높다는 점 등이 특징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앞서 브리핑 본문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유흥시설, 노래방, 주점 등 밀집된 환경, 밀폐된 공간. 더군다나 비말이 많이 배출되는 상황이라면 어디든 언제든 누구라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우리 모두 방심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부 해외 언론 등을 통해서 세계적으로 백신의 개발 진척상황에 대한 보도가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핵산백신, 전달체백신 등 관련해서 국내에서도 여러 기업 등을 중심으로 해서 활발하게 열심히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내년 하반기 중에는 국내 생산을 목표로 합성항원백신, 핵산백신, 각 1건씩이 지금 열심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치료제에 대해서도 금년 내에 임상 적용을 목표로 혈장치료제라든지 항체 치료제 등에 대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중심을 드립니다.

코로나19로 많이 불안하실 수 있고 또 여러 가지 곤란을 겪고 계신 분들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 방역당국 등에서는 끝장을 본다는 각오로 치료제나 백신 등의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가시적이고 분명한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