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5월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5월 16일)

2020.05.16.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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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5월 16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국내발생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19명 발생해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037명. 이 중에 해외 유입이 1160명, 우리나라 국민이 89.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924명이 격리 중에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어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심심한 애도의 말씀과 유가족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역별 발생을 볼 때 지역 발생이 9명이고 이 중에 서울이 5명, 경기도가 2명 그리고 대구와 충북에서 각각 1명이 발생하였습니다. 해외 유입은 10명입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의 유입 국가는 미주 3명, 유럽 1명 그리고 아랍에미리트가 6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국내 지역사회 발생은 9명인데 이 중에 수도권의 클럽의 집단 발생 관련된 사례가 6명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3명은 기타 사례입니다. 클럽 관련 6명 중에서 1명은 방문력이 확인되었고 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입니다. 이로써 5월 16일 0시까지 클럽과 관련된 총 누적환자 수는 162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0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162명 중에는 클럽 방문이 88명 그리고 접촉자가 74명입니다.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주점 등을 방문하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서 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드립니다.

특별히 교육시설,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그리고 의료기관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다른 사람에게 감염 확산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설령 검사 결과가 당장은 음성이더라도 14일간의 잠복기 동안에 발병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자가격리를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클럽 관련 확진자 그리고 다른 밀접한 시설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 중에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그리고 모임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부득이하게 이러한 장소를 방문하실 경우에는 반드시 2m의 거리를 유지하시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악수를 하지 않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면서 손으로 눈코입을 직접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등 개인위생을 유지하는 것을 강조드립니다.

특별히 고위험군 즉 65세 이상 되신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의 경우에는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방문하지 마시고 부득이 방문하실 경우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말 중에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가능한 종교시설 등에도 주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장 종교행사 시에는 열을 재고 참여자 간의 거리도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이 필요합니다.

단체 식사의 제공이나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에는 증상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 1339 등을 통해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추가로 당부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국민 여러분들께서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이번 클럽발 집단감염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신 점에 대해서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확산 속도와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 일선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저희 방역당국도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감염 위험도가 높은 기간, 구체적으로는 14일 전인 지난 5월 2일 이후 클럽 등 유흥시설을 방문했거나 특별히 저희가 동선을 공개한 반복 대량 노출 장소 9개소가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했거나 또는 이곳을 방문한 것이 확실한 지인을 그 후에 접촉하신 분들은 지체없이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익명검사도 가능합니다.

감염된 분들에게는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면서 역학조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 역학조사에 협조해 주시고 거짓, 회피, 은폐 등이 있을 경우에는 방역당국으로서는 사회공동체 전체의 안전을 위해서 엄정하게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수도권에서의 클럽에서 발생이 있는 후에 신속한 지역 감염 차단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확진자의 직장이라든지 방문 장소, 또 추가로 확산이 항상 우려되는 점이라고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현재까지는 폭발적인 발생을 보이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광범위한 진단검사, 또한 환진자들의 클럽 이후 동선에 대해서 철저히 추적하고 2차 이상의 전파 차단에 지방자치단체 특히 수도권의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 필사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홍대 주점 감염의 경우 이태원 클럽과의 연관성이 일부 역학조사로 확인됨으로써 별도의 전파 고리가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는 상황입니다.

추가로 확진자가 다녀간 인천의 2개 종교시설의 사례를 보면 발열검사나 손소독, 띄어앉기 그리고 장갑까지 끼시고 예배를 보시는 등 철저히 생활방역 수칙을 지킨 덕에 762명 전체 종교시설 관계자 모두 음성으로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사례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물론 이번 클럽 감염에서 보듯이 방심은 절대 금물입니다. 항상 방심하고 조심하지 않으면 집단감염을 부릅니다. 동시에 철저한 생활방역 또 생활 속 거리두기를 이행하면 전파를 막거나 2차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고 보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코로나19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산발적인 유행 그리고 이완을 반복하면서 우리 사회에 오래 남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현재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에 최선을 다해서 언젠가는 분명히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할 것이 분명하지만 그와는 별도로 달라진 세상.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면 한걸음 더 발전되고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고 있는 중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은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이 생활화된 세상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전 세계에 앞장서서 코로나19 이후를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내서 다른 나라에도 보여주어야 하는 상황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총선 때처럼 그리고 오늘 말씀드렸던 인천의 두 종교시설처럼입니다. 방역당국도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점, 또 한 가지는 상상하지 못한, 생각지 못한 일들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항상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최선을 다해서 대응하겠습니다.

주말에도 집합금지명령을 반드시 이행해 주시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에 주의하면서 우리 모두 차분하게 그리고 침착하게 이렇게 달라진 세상을 계속 만들어나가자고 부탁 올립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기자님들 질의응답 순서 갖겠습니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내용과 통계수치는 즉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위기소통팀을 통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그럼 서울 당산 기자실에서 뉴시스 기자님, 연합뉴스 기자님 순으로 질문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뉴시스입니다. 오늘 말씀하신 162명의 확진자가 홍대주점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다 포함된 수치인지 일단 질문드리고요.

그리고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에 아직 연락이 안 되는 사람이 몇 명인지 그리고 혹시 익명검사를 통해서 나중에 방문 사실이 확인된 사람이 있는지, 이게 확인되는지 질문드리고요.
그리고 현재까지 당국에서 파악하고 계신 이태원 클럽 관련 3차 전파자가 몇 명이 있는지 그리고 4차 전파 의심사례도 혹시 있는지 이거 질문드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해외 유입 환자가 한 일주일 만에 다시 10명으로 늘었는데 이게 특별한 이유나 아니면 경향이 있는지 질문드립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전부 5가지의 질문을 주셨습니다. 먼저 현재 아까 말씀드린 162명의 통계에는 홍대주점도 아까 브리핑 말미에 말씀드린 대로 연결고리가 역학조사 결과 어느 정도 추정이 되었기 때문에 포함되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체 추적 대상자와 관련해서 저희가 지금 최선을 다해서 연락이나 또 추적조사를 하고 있고 5월 15일 어제 18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등과 관련해서 검사를 받은 대상자 수는 5만 6239명입니다. 하루 전인 5월 14일 18시에 비해서 거의 1만 명 정도가 증가했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가 명단 자체가 물론 명부의 불안전성이나 이런 것 때문에 연락이 얼마 정도 됐는지를 100% 자신 있게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저희가 방역당국으로서 추정하기로는 당시 이태원 클럽의 9개 장소를 비롯해서 저희가 추적하려는 그런 대상자들의 거의 많은 수, 대부분에 가까운 검사 대상자가 5만 6000여 건에 이르기 때문에 현재 일단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3차 전파, 4차 전파와 관련해서 질문을 주셨는데 일단 4차 전파와 관련해서는 1명이 4차 전파자로 확인됐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처음에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감염이 접촉자를 통해서 전파가 2차로 되고 이어서 특정한 노래방에서 또 3차 전파가 발생이 됐고 이 이후에 노래방 방문자 중에서 또 다른 지인으로 4차 전파가 일어난 사례를 일단 역학조사 결과로 확인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3차 전파와 관련된 부분과 관련해서는 일단 사례별로는 크게는 한 3가지 종류의 사례들이 있고 3차 전파의 정확한 환자 수에 대해서는 조금 더 확인을 해서 정확한 수치나 이런 부분은 브리핑 중 또는 브리핑 후에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유입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중동 지역에서 한 가족이기도 하고 많은, 그러니까 최근에 거의 사례가 없다가 오늘 발생이 나타난 것으로 그렇게 저희가 파악이 되었습니다.

5월 15일에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의 경우 해외에서 들어온 경우에 국적으로는 시리아가 4명, 아프가니스탄 2명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마는. 사실상 국적이 아니라 장기간 아랍에미리트에서 거주했던 사례들입니다.

따라서 현재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출발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5월 16일 0시 기준으로 볼 때 전체 2만 1000명 이상의 환자 발생이 있는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현재 코로나19가 대륙, 국가를 가리지 않고 유행을 왕성하게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언제든 우리는 물론 입국관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마는 해외 유입 확진자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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