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4월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4월 21일)

2020.04.21. 오후 2: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4월 21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683명이며 이 중 8213명이 격리해제되었습니다.

확진자 중에 해외 유입은 1011명이고 우리나라 국민이 91.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9명이고 격리 해제는 99명 증가한 상황입니다. 안타깝게도 한 분의 사망자가 생겼습니다. 사망자에게 심심한 조의의 말씀을 드리고 특별히 유가족분들에게는 애도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역별 발생 현황을 보면 총 9건의 신규 발생 중에서 지역 발생이 4건이고 그 4건은 서울이 1건, 대구가 2건, 경기도가 1건입니다. 전국적으로 81.0%가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2주간의 전파 경로는 여전히 해외 유입이 57.1%이고 이 해외 유입과 관련된 것이 8.0%로 가장 많았습니다.

각 지역별로 집단발생 사례의 추가적인 변동 상황을 보면 경기도 의정부에 소재한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접촉자 중에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 과정에서 1명이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 대구 달성군에 소재한 제2 미주병원에서 동일집단 격리 중이던 환자 및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 중 1명이 추가로 확진되었고 역시 대구에 소재한 파티마병원에서 접촉자 자가격리 해제 과정을 위한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범정부 실무추진단을 구성해서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고 내일은 방역 물품 또 기기 분과에 대한 분과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이러한 분과 회의를 통해서 치료제, 백신, 방역 물품 및 기기 등에 대해서 수급 대응 그리고 국산화 방안이라든지 또 연구 개발을 위한 여러 가지 애로사항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계속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5월 5일까지 실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특히 밀폐된 장소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운영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불가피하게 운영을 하실 경우에도 출입구에서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출입대장을 작성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여자 간의 거리를 유지하고 동시에 소독 그리고 환기를 철저히 시행하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셔야 합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마는 밀폐되거나 밀집된 장소를 방문할 때는 안전한 거리인 2m 거리를 유지해 주시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손 씻기 또는 손 세정제 사용을 잊지 마시고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브리핑과 관련해서 말씀 하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방역당국으로서는 지금 이 순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생활방역으로 이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최근 환자 발생 수준이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4주간 국민 여러분들이 실천해 주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힘입니다.

그 기간 동안 생활방역 수칙이 투영되었고 또 질서 있게 치러진 총선이라든지 여러 일상 속에서 감염병 예방 활동을 적극 실천해 주신 결과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감염병이 통제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셔도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규모는 작더라도 일부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연결고리가 불명확한 산발적 발생도 비록 숫자는 적다 하더라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희 방역 당국에서는 언제나 예상 못한 폭발적 발생이 증폭 집단을 통해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당장 내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상황은 유리한 상황과 불리한 상황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먼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 유리한 상황을 짚어보자면 밀집도가 낮아지는 하절기로 가고 있다는 점. 그리고 국내외적으로 해외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고 있다는 점. 일선에 계신 의료진 여러분들의 높은 신고 의식과 높은 진료 수준 그리고 충분하고도 정확한 검사 역량. 더군다나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경험이 우리의 유리한 점이라고 판단합니다.

물론 불리한 상황도 많이 있습니다. 먼저 조속한 시일 내에 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치료제와 백신이 상용화되기 어렵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세계적인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시간이 흘러흘러 여름을 지나가면 하반기가 될수록 밀집도가 높아지는 환경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방심할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생활 속 방역을 준비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장기화 대책을 마련하고 동시에 연구 개발을 본격화할 시기입니다. 먼저 방역 대책으로는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철저한 역학조사, 환자 관리 체계 그리고 연구 개발 등 분야별로 대책을 보완하겠습니다.

생활방역과 관련해서는 지침을 오전 중대본 발표 때도 나왔습니다만 세밀하게 점검하고 각종 조사 분석에도 박차를 가하도록 합니다. 연구 개발과 관련해서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지원책을 강화하며 국민 건강과 직결된 국가 바이러스 감염병연구소 구축 등 인프라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지금부터 맞이하는 시간들이 다음 번 유행을 준비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임을 인식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으로 브리핑을 일단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