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4월 18일)

코로나19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4월 18일)

2020.04.18.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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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 18명이 추가돼 전체 확진자는 10,65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열 명대로 줄어든 건 2월 20일 이후 58일 만입니다. 사망자는 2명 늘어 전체 사망자가 232명이 됐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의 방역 대책에 관한 브리핑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신규 확진자는 18명이고 격리해제는 108명이 증가한 상황입니다. 안타깝게도 두 분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조의와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또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지역별 발생현황을 보면 해외 유입이 9건이고 지역발생이 9건입니다. 특별히 대구광역시의 경우 격리 중인 확진자가 1000명 이하인 98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으로 약 81.1%가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조사 분류 중인 사례는 약 9.6%입니다.

국내 발생 상황 중에서 주요 집단발생 사례를 확인해 보면 서울 송파구에 소재한 서울 아산병원과 관련해서 자가격리 중이던 접촉자 1명이 격리해제 전에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광역시에 소재한 제2미주병원에서는 동일 집단 격리 중인 환자 및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 중 2명이 추가로 확진되어서 총 195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충남 논산에 소재한 육군훈련소에서 지난 4월 14일 입소한 훈련생 2명이 입소과정에서 실시한 검사과정에서 4월 15일 그리고 4월 17일에 각각 확진됨에 따라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주간의 전파 경로는 여전히 해외 유입이 절반이 넘는 56.1%, 그리고 해외 유입과 관련된 건도 8.2%입니다. 그 외에는 병원 및 요양병원이 18.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해외 유입 환자는 9명인데 그중 유입국가 중에는 미주지역이 6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서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범정부지원단 산하 실무추진단에 참여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과 함께 공동단장으로서 지난 금요일에 제1차 실무추진단 총괄분과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 기기 등 각 분야의 분과별로 분과회의를 개최하고 개발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특별히 보건산업진흥원에는 지원센터를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실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주말을 맞아서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도 공기흐름이 좋은 개방된 공간에서는 개인 또는 소규모 가족단위로 다니는 것이 좋고 대규모 단체활동에 대해서는 삼가주시도로 부탁을 드립니다. 특별히 야외활동 중이나 이동 중에도 다른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공간에는 가지 않도록 하시고 아울러서 야외활동 후에 도리어 밀폐되거나 밀집된 식사 모임공간을 찾아가서 뒤풀이, 회식 등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기회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도리어 이럴 경우 감염 가능성이 증가된다고 얘기를 합니다. 이를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3주 그리고 이번 네 번째 주에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맞았습니다. 전체 발생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비록 전 세계적인 유행은 아직도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규모 조기검사와 격리 그리고 철저한 추적조사와 같은 교과서적인 방역정책이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는 모두 이러한 위기상황에 단결을 하시고 그리고 공동체를 먼저 배려하는 국민 여러분들의 성과이자 이 시간에도 일선 병실에서 헌신하는 의료진 그리고 자원봉사자분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지금 코로나19 방역과 감염병 통제 상황의 주체이자 자부심을 가지시기에 충분하다고 당국자로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희 방역당국자들의 머릿속에는 또 다른 지나간 신천지, 또 다른 지나간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 등의 집단발생이 언제나 머리에 남아 있고 예고 없이 갑자기 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입원과 외래체계의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확대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분석을 위한 혈청 역학적 조사 그리고 지역의 산발적 집단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 매뉴얼을 개발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신고추세 변화라든지 해외 상황 등을 수시로 파악하면서 대응계획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저희 방역당국이 경계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감염의 연결선상에서 합병증 또는 치명률이 높게 나타날 수 있는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고위험군, 즉 65살 이상 되신 어르신들 또 기저질환자, 임산부, 고도 비만자, 흡연자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와 관계없이 되도록 외출이나 다중 접촉을 삼가는 것이 좋고 이를 통해서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코로나 대유행 시에 피해를 최소화해야 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지난 4주간 해오신 대로 그대로 하신다면 우리나라에 코로나19는 물론 어떠한 감염병 유행이 다시 발생하더라도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과거의 일상이 아니라 이제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감염병을 이겨내는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우리에게는 준비할 시간 또 여러 가지 준비사항이 필요한 것입니다. 주말에도 방심하지 마시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 말씀 올립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사전에 한 가지 질문을 주신 사전질의에 대해서 먼저 질문드리겠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원숭이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등 최근 미국에서 이에 대한 효과성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내 임상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이에 대한 국내 효과 등도 궁금하다는 질의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렘데시비르의 경우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이 된 항바이러스제로서 현재 국내에서는 두 가지의 임상시험연구가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제조사인 길리어드사가 주관하고 국내에서는 서울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그리고 경북대병원 등이 참여하는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고 또 하나는 미국의 국립보건연구원, 즉 미국의 NIH와 서울대병원이 같이 연구가 또 진행되고 있고 두 가지 다 목표가 현재 5월 말에 결과를 보기 위해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임상시험에 대한 결과는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런 두 가지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임상시험 등을 통해서 앞으로 효과라든지 이런 것들을 검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임상시험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의 영역이고 또 임상시험의 종류에 따라서 무작위 대조시험이냐 아니냐 등등 여러 가지 고려해야 될 사항들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앞으로 앞서 말씀드린 브리핑 내용 중에 있는 실무추진단에서도 유의하게 검토하고 준비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앞서 지난 금요일에 열렸던 실무추진단 총괄 분과에서 현재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신 서울대 오명돈 교수께서는 이러한 약물시험과 관련해서 우선순위에 대한 의견을 분명히 제시하셔서 네 가지를 제시하셨는데 예를 들면 안전성 그리고 연구윤리를 충족해야 되고 공공성을 만족해야 하며 국제표준을 갖추어야 한다. 이런 의견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 말씀을 첫 번째 질문에 굳이 답변을 드리는 이유는 렘데시비르 외에도 다양한 효과가 있으리라고 예상되는 치료약물 등에 대한 임상시험 요구가 많이 얘기되고 있는 것을 저희 당국에서도 잘 알고 있고 심지어는 관계부처에서도 협조요청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부분을 거듭 말씀드리지만 전문가의 영역이고 또 우선순위가 필요하고 앞서 말씀드린 어떤 원칙에 따른 임상시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실무추진단 산하에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 기기 분과에서 충분히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서 조정 관리할 그럴 생각으로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러한 약물뿐만 아니라 진단시약 소위 키트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가 되겠습니다.

[사회자]
그러면 지금 현장에서 기자님들 보내주신 질문에 즉답하는 시간 갖겠습니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내용과 관련돼서 또는 통계수치와 관련되어서는 현장에서 바로 답변 못 드릴 경우 중수본이나 또는 위기소통팀 통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KBS 이정훈 기자님 질문입니다. 무증상 감염 관련 진행 중인 연구가 있다면 구체적인 상황을 알려주시고 생활방역체제로 전환될 경우 무증상 감염자 대책을 검토하는 부분이 있다면 답변을 바란다는 질문 하나와 두 번째는 재양성 사례 관련해 감염력 평가의 주요 항목인 발현 비율이나 분리배양 등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으로 분석되고 있는지 설명을 부탁하셨고 통계와 관련해서는 지역별 재양성자 현황을 알려주면 감사하겠다는 질문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일단 자가격리 해제 후에 재양성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은 이미 여러 번 설명을 드렸습니다. 4월 18일 오늘 토요일인데 0시 기준으로 총 173명의 자가격리 후 재양성 규모를 확인한 바 있습니다. 지금 지역별 현황에 대해서 얘기하셨는데 일단은 지역별 현황을 보게 되면 현재로서는 대구광역시가 72건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 경북이 56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다음이 경기도 14건 등으로 돼 있는데 이 부분은 물론 특별관리지역인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또 지자체에 따라서는 자가격리 해제 후에도 추가적인 리얼타임 RT-PCR의 검사가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선택적 평균이 일부는 개입됐을 수 있다는 말씀도 드리면서 일단 현재는 조사는 계속 진행 중에 있고 여러 가지 가설들 즉 바이러스의 남아 있는 조각이 증폭이 된 것이냐 또는 숙주의 면역이 약화된 상태에서 제대로 항체가 형성되지 않음으로 인해서 자가격리 후에 다시 재활성화된 것이냐.

또는 검사의 오류라든지 또는 통계학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위양성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이냐 등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가지고 진행해 오고 있고 시간이 걸린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설령 검사 오류가 없고 또 바이러스가 일부 조각이 아니고 바이러스가 나온다 하더라도 그 바이러스가 과연 분리가 되는지 또 배양이 되는지.

다시 말씀드리면 그 바이러스 자체가 감염력이 있는지, 감염력이 있다는 건 그만큼 의미가 상당히 달라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만 현재까지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배양에 더욱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배양을 한 번 실패한다고 해서 그냥 멈추는 것이 아니라 두 번은 실시할 예정으로 있기 때문에 최소한 건당 열흘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설명드린 대로 지난번 김포의 일가족 세 분의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분리되지 않았고 당연히 배양도 되지 않은 그런 상황이고 많은 임상전문가들은 가능성의 하나로 감염력은 없거나 떨어지는 어떤 바이러스에 남아 있는 조각들이 리얼타임 RT-PCR의 증폭 과정에서 나타난 것 아니겠느냐. cycle threshold, 즉 CT값도 상당히 높이 나타나는 것도 그러한 반증이 아니겠느냐. 그런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든 조사의 결과가 나오게 되면 별도로 설명을 드리겠고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이 있는 것도 저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조사가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격리해제가 완전히 끝난다고 해도 저희가 지침을 보완해서 추가적으로 14일을 더 자율적인 자가격리를 하도록 보건교육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해 놓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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