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4월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4월 18일)

2020.04.18.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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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18명이 추가돼 전체 환자는 10,65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신규 환자 18명 가운데 해외 유입은 9명, 지역 발생은 9명이었습니다.

사망자는 2명 늘어 전체 사망자는 232명이 됐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중대본 회의 결과를 브리핑합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4월 18일 토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2484명이며 현재까지 232명이 사망하여 치명률은 2.18%입니다. 어제 신규 확진환자 수는 18명이며 어제 하루 8371건의 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두 분이 사망하셨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신규 확진자 18명 가운데 9건은 국내 확진 사례이며 해외 유입 신규사례는 총 9건으로 검역 단계에서 4건, 지역사회에서 5건의 확진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한 분을 제외한 8명이 우리 국민입니다.

오늘 아침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해외 입국자 현황과 추이를 보고받고 논의하였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께서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예정된 연휴와 관련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비가 될 수 있어 공동체의 안전을 위하여 연휴 중 외부 활동이나 여행 계획을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또한 모범적인 방역성과는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에 힘입은 바 크며 국민들께서도 의료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시작한 덕분에 챌린지 #의료진덕분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하여 홍보와 배지 제작 등 관계기관의 준비를 당부하셨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환자 수가 18명으로 두 달여 만에 처음 10명대로 감소하였고 대구에서 코로나19로 치료받고 계신 환자도 985명으로 1000명 이하로 감소하였습니다. 이번 주 중에 발생한 신규 확진환자 수는 모두 141명으로 지난주 같은 기간에 비하여 약 40% 감소하였고 2주 전과 비교했을 때는 약 4분의 1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이는 지난 4주 가까운 기간 동안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하여 우리 모두가 함께 일궈낸 성과이며 불편을 감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코로나19 진료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의료진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하여 코로나19의 확산을 성공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코로나19가 우리에게서 완전히 사라지거나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바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아직 감염 경로를 알 수 없거나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으며 경북 예천군의 34명 지역사회 감염 사례, 경기 포천시 의원에서 확인된 6명의 감염 사례 그리고 대구 제2미주병원 확진자 수가 195명으로 늘어나 병원 내의 접촉자 3분의 2가 확진된 집단감염 사례는 한순간의 방심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약 2주 정도 진행되었던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거리 유세 등 집회의 영향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한두 주의 관찰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번 주말까지 경계를 늦추지 말고 나와 우리 가족, 나아가 우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계속 함께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오늘 아침 중대본 회의에서는 해외 입국자의 현황과 그 추이에 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4월 13일 0시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오려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제한조치를 강화하였습니다. 이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해외 유입을 통한 감염 확산에 대한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고 방역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외국 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를 의무화한 지난 4월 1일부터 4월 12일까지 하루 평균 3611명의 우리 국민이 입국하였고 특히 20~30대 입국자가 40%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습니다. 4월 13일 이후 해외 입국자 가운데 우리 국민의 숫자는 2000명대 초반으로 감소하였으며 20~30대 입국자도 1000명 미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직까지는 전체 입국자 대비 비율이 높아 해외 유학생 등의 귀국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의 경우에는 4월 1일부터 12일까지 하루 평균 1332명이 입국하였고 유학생과 단기 체류자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사증 입국 정지조치가 시행된 4월 13일 이후에는 전체 외국인의 입국자가 감소하였는데 특히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4월 15일에는 77명, 4월 16일에는 70명이 입국하여 외국인에 대한 입국제한조치 강화 이전의 하루 평균 266명에 비하여 70% 이상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하여 코로나19의 해외 유입 가능성을 보다 철저하게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서는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는 단시간 내에 이루어지기 어려운 숙제입니다.

방역당국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환자와 접촉자를 찾아내고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을 격리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코로나19 백신이자 적극적인 예방수단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의 전파경로를 차단하여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유행 고리를 끊어줄 수 있습니다.

확진환자 수가 감소하는 등 국내 상황이 호전되고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가 꾸준히 확산되고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향후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와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과 지방자치단체, 국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하여 내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서 국민 여러분들께 설명드릴 계획입니다.

오늘부터 다시 주말입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피로감과 불편함을 느끼고 계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나이가 많은 환자분들과 많은 현장의 의료진들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고 격리된 공간에서 오랫동안 치료를 받고 계신 분들 또 높아지는 기온 속에서도 겹겹의 보호장비를 갖추고 땀 흘리고 계신 분들을 생각하며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분들의 노고와 희생 그리고 국민 한분한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서로를 위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를 감염시키는 누군가는 나쁜 의도를 가진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침방울을 통해 쉽게 감염될 수 있으며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경우 그 위험성이 보다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을 경우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손씻기와 기침예절과 같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면서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하여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일상을 살아가는 새로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정부는 경제, 사회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고려해서 새로운 일상에서 적용될 수 있는 지침을 국민 여러분의 참여를 통하여 고민하고 있으며 내일까지 최선을 다해 합리적으로 방향을 결정하겠습니다.

다만 이번 주말까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점을 잊지 마시기 바라며 지금까지처럼 국민 여러분들과 방역당국이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대한민국은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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