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4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4월 17일)

2020.04.17.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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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4월 17일 금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2576명이며 7829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되었고 229명이 사망하셨습니다. 신규 확진 환자는 22명이고 격리해제는 72명입니다. 어제 안타깝게도 한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신규 확진 환자 22명 가운데 8건은 국내에서 확진된 사례이며 해외 유입 신규 사례는 총 14건으로 검역 단계에서 확진된 사례가 11건, 지역사회 확진 사례가 3건입니다. 11명 중 10명이 우리 국민이고 1명이 외국인입니다.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해외 입국자 교통지원 현황 및 계획, 온라인 개학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최근 신규 확진자가 4일 연속 20명대에 머무르고 있으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행락철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많이 느슨해졌고 부활절과 총선 기간 중 사회적 접촉이 증가하였으므로 앞으로 1~2주간은 방심하지 말고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또한 우리의 방역 모델, 즉 광범위한 진단검사로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서 지역사회로부터 격리하고 ICT를 활용하여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K방역이 전 세계에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광범위한 국제공조와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노력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해외 입국자 교통지원 현황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해외 입국자는 3월 평균 1만 1000명대 수준이었으며 코로나19의 해외 유입 위험이 증가하면서 4월 1일 전체 입국자를 대상으로 14일간 자가 또는 시설격리하는 검역강화 조치를 시행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 합동지원단을 구성하여 모든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특별입국절차를 운영하고 공항 내 개방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임시 대기시설 및 임시 생활시설 등에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였습니다.

또한 4월 13일 단기비자 효력정지 조치 등에 따라 입국자 수는 감소하고 있으며 3월 말 7000명대 수준에서 지금 현재는 3000~4000명대 수준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해외 입국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인천공항에서 지역으로 이동하는 동안 감염병 전파의 우려가 없도록 교통지원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 승용차 귀가를 적극 유도하되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용 공항버스와 KTX 전용칸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고 공항철도 및 시내버스 이용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전용 공항버스로 수도권 38개 지역 거점까지 이동하고 장거리 지역은 전용 셔틀버스로 광명역까지 이동한 후 KTX로 거점역까지 이동하면 이후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이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입국자에 의한 감염병 전파가 없도록 방역 조치를 강화한 전용 택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늘부터 심야시간대 항공편 도착시간을 KTX 및 공항버스 이용이 가능한 시간대로 조정하여 검역의 부담을 줄이고 인천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입니다. 최근 해외 입국자의 승용차나 택시 이용 비율이 60% 정도로 평소보다 약 1.5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해외 입국자도 가급적 일반 국민과 접촉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해외 입국자 이동 지원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국민참여형 의료진 응원 캠페인 덕분에 챌린지가 주요 SNS와 포털 커뮤니티 중심으로 확산 중에 있습니다. 덕분에 챌린지는 의료진 덕분에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뜻으로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동작을 주요 이미지로 만들었으며 누구든지 개인 SNS에 해당 동작을 활용한 사진을 올림으로써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캠페인에 동참해 주시고 있으며 의료진들도 국민들의 존경에 대한 화답 메시지인 자부심에 대한 수어동작을 담아 캠페인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자부심에 대한 수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엄지손가락을 올려 가슴에 대고 환한 미소를 지어주시면 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2576명의 확진 환자들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분들의 치료를 위하여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계신 의료진들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덕분에 챌린지에 아낌없는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오늘 신규 확진환자 숫자는 22명으로 이번 주에 지속적으로 2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국민, 의료진, 자원봉사자 그리고 방역당국이 함께 만들어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이며 특히 경찰, 응급구조사 등 환자 이송 및 해외 입국자 이동을 지원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현재 정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에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심도 깊은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주말 부활절과 수요일 총선 등 대규모 행사를 치른 이후에 한동안은 다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동시에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예방 활동을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여러 전문가, 지자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검토하여 이번 주말에 국민 여러분들께 상세히 설명드릴 계획입니다.

한편 지속 가능한 생활방역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소하고 다양한 정책제안에 반영하기 위한 국민 의견 수렴도 이달 28일까지 코로나19 공식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가능한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해 주시고 적극적인 의견 개진 및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처럼 국민 여러분들께서 우리 가족과 이웃들을 위해 방역당국과 힘을 합쳐 조금만 더 노력을 해 주신다면 대한민국은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 속에서 감기와 같은 코로나19 유사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불요불급한 모임,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를 권해드립니다. 또한 손 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꼭 준수하여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갖겠습니다. 배석자분들은 단상 위로 올라와주시기 바랍니다. 14시에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과 그에 앞서 13시 30분에 식약처 브리핑이 있으니 관련 내용은 해당 브리핑 때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서는 교육부 쪽으로 직접 문의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구체적인 통계 등에 대한 문의는 언론대응팀으로 주시면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브리핑은 현재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자분들이 온라인으로 전달한 질문에 대해 답하는 형태로 진행이 됩니다.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입기자단에서 사전에 주신 질문입니다.

첫 번째 질문은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방역 관련된 내용인데요. 지금 질의가 첫 번째 질문, 두 번째 질문, 네 번째 질문 그리고 현장에서 오신 질문이 사실상 같은 내용이어서 질문을 같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방대본 브리핑에서 생활방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하는 개념이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이에 대한 중대본의 의견이 궁금합니다라는 질의고요. 우선 이 질의부터 답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저희 중대본과 방대본은 계속해서 생활방역 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되는 심도 깊은 논의를 계속해서 하면서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대본에서 제시했던 개념과 중대본에서 생각하는 개념의 차이는 있을 수는 없습니다.

생활방역이라는 것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서로 다른 개념으로 오해를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예컨대 생활방역이 된다 하더라도 1~2m 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필요합니다. 물리적 거리두기는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생활방역이라는 것이 그러한 거리두기의 기본적인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새로운 형태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부분들을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하고요.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에는 상당히 법적 조치라든지 강제적 조치가 수반되는 부분들이 상당수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확진자 수가 상당히 줄어들거나 아니면 저희가 생각하는 원인미상의 감염자 수가 최소화되거나 또는 집단발병이 상당히 없어지게 되는 그러한 상황에서는 이런 법적, 강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지속 가능한 어떤 거리두기가 어떻게 가능할지에 대한 부분들을 저희들이 고민을 하고 있고 그것을 저희가 통칭해서 생활방역이라는 개념들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활방역 안에서도 기본적인 물리적 거리두기의 개념들은 다같이 원칙적으로 포함이 되는 것이다. 다만 그것이 강제력을 얼마만큼 동반하느냐, 법적 제재가 얼마나 가해지느냐라는 차원에서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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