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4월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4월 11일)

2020.04.11.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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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국내발생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480명. 이 중 해외유입이 886명이며 해외 유입 중에 우리나라 국민이 91.8%입니다.

누적 확진자 중에서 69.1%인 7243명이 격리해제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30명이고 격리해제는 126명 증가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사망자 3명이 더 증가하였습니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먼저 해외 유입을 빼고 지역 발생으로 보면 18건의 지역 발생이 있었습니다. 4개 시도를 제외하고는 다른 지자체에서는 지역 발생이 없는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 81.7%가 집단 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한 상태입니다. 최근 지난 2주간 주요 전파 경로는 해외 유입 및 해외 유입 관련이 54.6%로 또 나머지는 병원 및 요양병원 등에서 30.7%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확인된 해외 유입 환자는 총 12명이고요. 유입국가는 미주가 8명, 유럽이 3명, 기타지역 1명이며 국적으로는 내국인이 10명입니다.

지자체별로 주요 집단발생을 말씀드리면 대구 달성군에 소재한 제2미주병원에서 동일집단 격리 중인 환자 및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 중 4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90명 확진자가 확인되었고 경기도 의정부에 소재한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해서 자가격리자 중 7명이 추가로 확진되어서 현재까지 총 59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되어서 현재까지 총 8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현재 총 검사 연인원 수로 약 51만 명 이상이 검사를 받은 상황입니다. 연인원 51만 명 검사를 받은 것을 비유하자면 국민 100명당 1명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환자가 감소할수록 사실 조용한 전파는 더 찾아내기가 어렵고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각 의료기관에서는 코로나19가 의심이 되면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료진이 코로나19를 의심해서 관할 보건소를 통해서 신고를 하고 시행한 검사는 모두 건강보험도 적용이 되고 검사비용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주말을 맞아서 오는 19일까지 연장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더욱더 협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동시에 금일까지 시행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투표소에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행동수칙 중에 중요한 부분을 말씀드리면 어린 자녀 등은 가급적 투표소에 동반하지 마시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소에 가시고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받고 손소독제로 꼼꼼하게 소독을 하시고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투표소 안팎에서 다른 선거인들과는 1m 이상은 거리를 두시고 투표소 안팎에서 역시 불필요한 대화는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귀가해서도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30초 이상 손을 씻어주시기 바랍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몇 가지 당부말씀드리겠습니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 지 세 번째 주말을 맞았습니다.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주말입니다.

방역당국의 실무자로서 감히 말씀드린다면 전 세계가 우리를 지금 지켜보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거리두기 3주차의 막바지에 이르렀는데 현재 발생하고 있는 환자 발생 규모는 지난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1주차 그리고 2주차의 노력이 더해진 성적표를 우리가 지금 보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유행을 더욱더 감소시키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산을 내려가는 하산길이 더 어렵고 위험하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도 코로나19의 재유행, 여러 가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가파른 증가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자체별로 지역사회가 1건도 없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반대로 생각한다면 도리어 찾지 못하고 있는 침묵하고 있는 조용한 감염사례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더욱더 환자 감시 그리고 적극적인 진단검사 의뢰 등을 통해서 경계를 해야 될 때입니다.

국민 여러분, 신천지 신도로 인한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폭발적 대유행을 돌이켜보신다면 그 상황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야말로 확진자 발생이 조용한 가운데 언제든 폭발적으로 전혀 생각하지 못한 형태로 우리에게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거듭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습니다. 이제는 완전히 다른 세상입니다. 생활 속에서 감염병 위험을 차단하고 예방하는 방역활동이 우리의 일상입니다.

이번에 모든 국민이 참아주시고 또 참여해 주신 덕분에 코로나19 유행규모가 그나마 이 정도로 감소한 것은 사실입니다.

앞으로 질병보건과 관련된 여러 R&D와 인프라 또 전문인력 등에 투자를 하고 활용을 해서 저희 방역당국은 과학적 근거 기반을 토대로 코로나19와 더 맞서 싸우도록 하겠습니다.

온 세계가 선거도 치르고 또 생활방역 등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으로 우리가 앞으로 이 과정을 통해서 성과를 거둔다면 인류 건강보건에 크게 기여하고 앞서 역할을 발휘할 수 있고 또 지도력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실천이 본인 그리고 가족, 사회, 우리나라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고 나아가서는 사실상 전 세계를 위해서도 우리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방역당국에서도 코로나 대응에 있어서 과학적인 근거 마련 그리고 방역에 절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으로 일단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사회자]
그럼 지금부터 질의응답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사전에 주신 두 가지 질문 먼저 질문드리겠습니다. 첫 번째입니다.

방역대책본부에서는 자가격리자 투표지침에 대해 어떤 의견과 방안을 전달했는지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저희 방역대책본부는 방역과 관련된 부분을 책임지고 실행을 하고 있습니다. 투표의 대상 여부 이런 부분보다는 어쨌든 투표과정에서 전파가 차단이 돼야 되고 여러 가지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실제로 실현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 저희 방역당국의 의견을 드렸고 이 부분과 관련된 전체적인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될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사회자]
다음은 두 번째입니다. 완치 또는 격리해제 후 유증상 또는 재발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완치자들 또는 격리해제자들은 어떻게 관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사전 질문이 있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현재 관리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먼저 확진자, 환자의 경우는 크게 관리와 관련해서 두 가지의 단계가 있습니다.

하나는 의학적으로 치료가 끝나서 완치되는 단계. 그 경우에는 퇴원도 가능합니다마는. 그것과는 별도로 보건학적으로 또 방역적으로는 격리가 계속 이루어지다가 격리가 해제되는 단계가 있습니다.

현재 치료와 관련해서는 담당 주치의사가 저희 지침에 따라서 판단을 하되 해열제 복용 없이 발열이 없거나 또 임상증상이 호전된다면 치료가 다 된 것으로 봅니다.

치료가 다 되면 완치해서 퇴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도로 격리가 해제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24시간에 걸쳐서 2번의 PCR 검사에서 계속 음성이 나오는 것으로 격리해제를 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렇게 해서 이러한 기준 자체는 다른 외국과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기준이 절대 부족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다만 최근 재양성 사례, 격리해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씀드린 완치돼서 퇴원한 것에 더해서 격리해제까지 된 사례 중에도 다시 증상이 나타나거나 검사 결과 재양성이 나타나는 사례가 오늘 0시 현재로 저희가 파악하기로 총 95건 정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여러 전문가들과 일단 논의를 하고 저희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는 여러 가능성이 있고 그걸 참고하기 위해서 앞서 우리보다 더 환자 발생이 많은 중국의 입장도 확인해 봤습니다.

중국의 경우에는 약화된 바이러스의 부분이 발견됐을 가능성 이런 의견을 주기도 했고 또 일부 전문가들의 경우에는 확진이 됐었던 환자들의 면역력에 따라서 검사 결과가 나오는 경우.

또 마지막으로는 아주 드물기는 하겠습니다마는 검사 자체의 잘못이나 오류 이런 가능성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와 관련해서 실제로 항체 형성 여부라든지 또 PCR 검사를 통해서 소위 얘기하는 CT값이라는 수치도 나오게 되는데 그런 거에 대한 분석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그러면 지금부터는 현장에서 기자님들이 보내주신 문자 질의에 즉답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통계수치라든지 역학조사와 관련된 부분은 즉답이 어려울 경우 위기소통팀을 통해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대전일보 장중식 기자님 질문입니다. 오늘 중대본에서 조기 개학 등 생활방역 전환시기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다음 주말쯤 결정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 중 방역당국의 의견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확진자 추이가 어느 정도 수준일 때 생활방역으로 전환이 가능한지 답변을 부탁한다는 질문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이미 지난번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규모를 한 하루 발생 50명 그리고 그 중에 전파 연결고리가 불확실한 건이 5건 이하라든지 저희 방역당국 입장에서도 전체 발생 규모도 매우 중요하고 더 중요한 건 지역사회에서 전파 연결고리를 잘 알 수 없는 그런 사례들이 저희 방역당국의 욕심으로는 아예 발견할 수 없다든지 그런 정도까지 됐으면 하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방역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의 아주 무서운 점. 즉 거듭거듭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무증상률이 상당히 높은 점. 오늘 고대 연구팀이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의 서한 형식의 발표 등을 통해서도 퍼센트를 한 10% 정도 얘기를 하셨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 높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런 무증상 그리고 잠복기 중에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도 바이러스 배출을 통한 전파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쉽지 않으리라고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발생 규모가 당연히 크게 내리막을 유지해야 됨은 물론이고. 왜냐하면 그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온 국민이 참여해서 실천을 해 주셨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되리라고 믿고 있고 거기에 더해서 규모 자체도 일정 규모 이하, 내용적으로도 전파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없는 사례 자체가 극히 적게 계속해서 나타나는 상황.

동시에 저희 방역당국에서는 아까 설명드리면서 마지막 부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그러는 가운데 지금 우리 사회에서 여러 가지 직장이라든지 여러 가지 장소에서는 일상적인 활동이 개인위생수칙과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 같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 확인을 하고 동시에 해외 상황도 유의해서 봐야 합니다. 저희가 학교 개학을 할 때 마침 비슷한 시기에 싱가포르가 먼저 개학을 한다고 그래서 유의하게 본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결국은 오래지 않아서 싱가포르가 자택 수업 형식으로 방향을 틀었고 최근에 방역에 성공적이었다고 판단되는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서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들을 면밀히 확인하고 또 그들 국가에서의 문제점 같은 것도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확인을 해서 중대본 차원에서의 결정이 생활방역으로의 부드러운 이행 그리고 그렇게 이행을 해도 최소한 코로나19가 계속 잘 관리될 수 있는 방안 이런 것들을 저희 방대본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발굴하고 또 생활방역이 정착될 수 있도록 그런 근거를 제공하는 데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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