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4월 2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4월 2일)

2020.04.02.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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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4월 2일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976명이며 이 중에 해외 유입이 601명이고 외국인은 50명, 절대다수가 외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우리나라 국민입니다. 이중에서 5828명이 격리해제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89명이고 격리해제는 261명이 증가해서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사망자는 4명이 증가하였습니다.

지역별 확진자 현황을 보게 되면 대구가 21명으로 가장 많고 검역이 1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으로 83.3%가 집단발생과 연관성을 확인하였습니다.

개별 집단발생의 사례를 보면 먼저 서울에서 송파구에 소재한 의료기관 서울아산병원에서 3월 31일 확진된 환아 1명 외에 추가 확진자는 없지만 일단 환아의 원내 동선에 대한 방역 소독 그리고 접촉자 관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달성군에 소재한 두 개의 의료기관인 제2미주병원 그리고 대실요양병원에서 전날 대비 13명이 추가로 확진되었습니다. 또한 서구에 소재한 한사랑요양병원에서는 전일 대비 2명이 추가로 확진되어서 총 123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소재한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전일 대비 9명이 추가로 확진되어서 3월 29일부터 현재까지 총 22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경남에서는 진주에 소재한 스파 관련 3월 28일부터 현재까지 총 7명의 확진자가 확인돼서 역학조사와 선별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최근 해외 여러 국가로부터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해외 유입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서 4월 1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한 바 있습니다. 모든 국가의 입국자는 14일 자가격리를 원칙으로 하고 단 단기체류 외국인은 시설격리하며 그 시설격리 비용은 징수를 합니다.

해외 입국자는 반드시 공항 도착 후 바로 집으로 귀가를 하고 자차를 이용하거나 해외 입국자 전용 공항버스, KTX 전용 칸 등을 이용하고 이동 중에도 손소독과 마스크 착용이 필요합니다. 자가격리 지침을 반드시 준수하여야 하고 최근 입국한 자가격리 대상이 아닌 해외 입국자분들도 가급적 외출, 출근을 하지 말고 14일간 자택에 머무르면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가족 간 감염을 막기 위해서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철저히 이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백신 실용화 기술개발사업 추진을 책임질 사업단장으로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성백린 교수를 초청해서 향후 10년간 국비 2151억 원을 투자해서 결핵이나 A형 간염 등 주요 감염병 극복을 목표로 백신 개발의 전 주기 연구개발을 추진합니다.

특별히 현재 긴급대응으로 수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개발 연구의 성과를 이어받아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적극 지원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추경을 통해서 확보한 예산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치료제 현장적용을 위한 임상연구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3월 22일부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종교행사라든지 실내 체육시설 등 밀폐된 장소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활동을 자제해 주시고 손씻기라든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드려왔습니다.

이러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실제로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이 사실입니다. 일례로 부천 생명수교회 관련 확진자 중에는 어린이집 종사자가 4명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다행히도 그 어린이집이 임시 휴원 상태였기 때문에 더 추가적인 전파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종교기관인 만민중앙성결교회의 경우에도 비록 온라인예배를 많은 인원이 준비하고 또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아서 확진자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만약 온라인 예배가 아닌 평상시처럼 예배를 진행하였다면 전체 신도 수 등을 고려해 볼 때 훨씬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로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보도자료 중에서 특별히 붙임 3에 코로나19 사망자 현황도 첨부를 하였습니다. 총 169명의 안타까운 사망자분에 대해서 깊은 애도를 표하고 또 위로의 말씀을 유가족께 올리면서 이 169명의 사망자분들로 인해서 전국의 확진환자 중에서 일단 치명률은 1.69%입니다. 사망자의 특성상으로는 연령은 평균적으로 77.4세이며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는 1건에 불과하고 대부분 다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일단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추정 감염경로로는 집단발생 관련이 60.4%,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가 7.7%,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인 경우가 32.0%로 나타났습니다. 기저질환 중에서는 심혈관질환 등 순환기계질환이 가장 많고 이어서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 또 치매를 포함해서 정신질환도 39.1%로 나타났습니다.

이상 발생 상황 그리고 사망자 현황 등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즉답이 어려운 질문이나 통계와 관련된 부분은 위기소통팀에서 별도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출입기자단 사전질의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누적 해외 유입 사례 가운데 가족 간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몇 건인지, 이 자가격리 중 가족 간 감염으로 인한 지역사회의 2차, 3차 전파 우려가 나오는데 실제 이러한 사례가 확인된 게 있는지 또 이를 위한 대책이 있으면 설명을 부탁드린다라는 질문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질의하신 부분과 관련해서 저희가 질의하신 내용을 완전히 충족시키는 답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지난 2주 동안에 해외 유입 사례 약 508건으로 저희가 일단 파악을 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가족은 아니라 하더라도 추가적인 2차 감염을 일으킨 사례로 41건이 추가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퍼센트로 보게 되면 약 8% 정도. 그러나 해외 유입 사례의 2차 전파라면 아마도 대부분 동거 가족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그 정도 비율을 저희가 일단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외 유입 사례 중에는 자가격리가 아닌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또 이러한 부분이 발생하는 이유 자체가 증상이 발현되기 이틀 전부터도 바이러스가 배출된다는 내용 그리고 무증상도 상당 부분 있다는 것이 최근 중국의 발표라든지 또 전 세계적인 발생을 볼 때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더 철저한 자가격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을 하고 있고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좀 더 관리대책을 강화하는 방안, 자가격리 강화 이외에 또 지침상 자가격리 대상자 중에서도 동거인 중에 특별히 고위험군을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강화된 대책을 지금 내부적으로 검토,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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