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자 13명 확진 판정…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해외 입국자 13명 확진 판정…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2020.03.23.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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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23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961명이며 이 중 해외유입 환자는 144명입니다. 이 중에서 3166명은 격리해제되었고 어제 신규 확진자는 64명이었으며 격리해제자는 257명으로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격리 중에 있는 환자 수는 감소하였습니다. 확진 환자에 대한 사례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81.1%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었고 기타 산발적인 발생 사례 또는 조사 분류 중인 사례는 약 18.9%입니다.

어제 서울 지역에서는 6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된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해외유입 환자가 증가한 상황입니다. 대구 지역에서는 24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주로 신천지 교인들의 확진자 접촉자 가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 접촉자의 양성자가 상당히 많았고 요양병원, 요양원과 관련된 환자 증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경기도도 14명의 확진자가 증가되었습니다. 성남 은혜의 강 교회 관련 또는 구로구 콜센터나 부천 생명수교회 관련된 유행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군포의 효사랑요양원 관련된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어제는 해외 유입 사례 중에서 검역단계에서 확인된 확진자가 13명으로 증가한 상황입니다. 전반적으로 신천지 관련된 사례는 56.4%, 집단발병과 관련된 사례가 81.1%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부 사례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해서 전일 대비 4명이 자가격리 중에 추가로 확진되어서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총 156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주로 11층에 근무하는 콜센터 직원이 94명이 확인돼서 전체 근무자 대비 양성률이 40% 정도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수정구 소재의 은혜의 강 교회 관련돼서 전일 대비 4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3월 9일부터 현재까지 70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이 중에 3명은 자가격리 중에 추적검사를 통해서 확인되었으며 1명은 추가로 확인이 되어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에 대해서는 장소와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되었으며 일부는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3월 22일 요양병원 2개 소에서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였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월 22일부터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하여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시행 첫날인 어제는 유럽발 항공편 등 진단검사 대상자가 유럽발 입국자 수는 1442명이었고 이 중 유증상자 152명은 공항 격리 시설에서 격리 진단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출발 국가에 직항이 있고 또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 등을 통해서 경유해서 들어온 경우도 유럽 입국자에 대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항으로 들어온 6편 기준으로는 전체 입국자 수 중에 내국인의 비율이 92.2%였습니다. 무증상자 1290명에 대해서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여 진단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어제 19시 기준으로는 6명이 먼저 검사 결과가 확인되어 6명은 귀가 조치하였으며 나머지 입국자들에 대해서는 검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전체 검사 결과는 집계 중에 있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 능동감시를 시행하고 확진된 환자 중에서는 경증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중증의 확진자는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규 확진자 64명 중 해외 유입 관련 사례가 14명, 21.9%로 유럽 등에서 해외 유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해외여행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시급하지 않은 해외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돌아오시는 입국 시에는 , 의심증상이 있을 시에는 반드시 검역관에게 자진신고하고 검역조사와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입국 후에는 가급적 14일간은 자택에 머무르고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고 유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선별진료소 진료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유럽 입국자는 검역 및 방역 당국의 조치에 충실히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회사에서도 해외출장자는 귀국 후 2주간은 출근하지 않도록 하여 감염병 예방 및 확산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종교시설, 사업장 등에서 집단의 대량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3월 22일부터 15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드리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최대한 집 안에서 머무르시면서 꼭 필요한 생필품 구매나 의료기관 방문, 출퇴근 시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직장에서도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다중이용공간의 사용을 자제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도 철저히 이행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사업주들께서도 직원 좌석 간격을 확대하거나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을 통해 직원 간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주시기를 권고드립니다. 또한 조금이라도 유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매일 발열체크 등 근무 중에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퇴근 조치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부도 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 일부 시설과 업종의 운영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함께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잘못된 정보가 감염병처럼 퍼지는 정보감염증, 인포데믹 현상과 관련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당부를 요청드립니다. 특히 주변 사람의 소문, 사회관계망 서비스, SNS나 온라인 및 언론 매체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출처가 신뢰할 수 있는지 에 대해서 확인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포데믹스의 대표적인 사례로 경기도의 한 교회에서 소금물을 분무하는 사건, 사고. 그리고 또 가정에서 일어난 공업용 알코올인 메탄올로 소독을 하면서 발생한 중독 사고 등과 같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는 바이러스보다도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많은 정보의 출처가 신뢰할 만한 정보인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이런 코로나19 관련하여 의심스러운 정보를 접했을 때는 출처를 먼저 확인하고 또 과학적으로 검증된 내용인지, 방역 당국의 공식누리집 및 감염병 전문상담 콜센터를 통해 사실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최근에 전국 미디어리터러시 교사협회가 발표한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정보이용 능력에 대한 가이드가 발표가 됐습니다. 여기에서도 코로나19 정보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불필요한 공포와 불안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보의 출처를 확인하기, 또 의학 정보는 전문가의 견해인지를 확인하기, 또 부정확한 소문이나 거짓 정보는 공유하지 않기 등의 그런 원칙들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잘 유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5일까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하나로 정례브리핑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여 추진합니다. 따라서 오늘부터 진행되는 브리핑은 온라인 단체 대화방을 이용하여 전달되며 최대한 현장에서 구두로 답변하면서 투명한 소통에 계속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사전에 받은 질문과 또 현장에서 받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사전질문입니다. 미국과 남미를 중심으로 유럽이 아닌 지역으로부터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가 필요한지, 또 인천공항 검역소 인력과 시설 등 역량이 가능한 상황인지 여쭤봅니다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현재 미국과 미주 남미 지역에서의 유입자 중에서 확진 환자의 발생이 보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에서도 검사를 많이 진행하면서 확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서 아직은 유럽만큼의 위험도는 아니지만 곧 증가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미국과 남미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의 발생 현황과 또 유입자에서의 확진되는 그런 비율 등의 지표들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천공항검역소의 인력과 시설에 대해서는 현재 국방부 또 인천공항공사 등 다양한 기관에서 인력을 지원받아서 특별입국절차와 또 검체 검사, 격리시설에 대한 운영을 하고 있고 또 격리시설이 현재는 유증상자가 많이 증가하여, 부족하여 2개 소를 더 확대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최대한 유증상자에 대한 검역과 관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인력과 시설에 대한 것들을 계속 확충하면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
두 번째 질문은 첫 번째 답변으로 갈음된 것 같아서 세 번째 여쭙겠습니다. 유럽발 입국자 중 건보 미가입자가 상당수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나 유증상자 및 확진자 치료 비용은 건보로 충당될 텐데 후에 비용 청구 등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아마 진단검사는 현재 저희가 방역 목적으로 진단검사를 입국자에 대해서는 고위험 지역 입국자로 감염병을 의심할 수 있는 사람으로 간주해서 방역당국에서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진단검사에 대한 비용은 국고로 부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확진될 경우에 치료비용도 현재는 저희가 외국인이라 하더라도 치료 비용에 대한 지원을 국고로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게 다른 만성질환의 치료와는 달리 감염병은 내국인, 우리 국민들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전파를 차단하는 목적으로 강제적으로 격리를 시키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공익의 목적으로 진행되는 부분들은 국고 또는 건강보험의 가입자들은 건강보험으로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마 건보의 적용 부분이나 이런 부분들은 중수본의 건보국과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감염병은 비감염병과 달리 외부에 전파되는 걸 차단하고 내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그런 조치로 비용에 대한 부담을 국가가 하고 있다는 원칙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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