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브리핑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브리핑

2020.03.21. 오후 2: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지금 2시 현재로 2건의 추가 발생이 있어서 사망자는 하루에 총 10건의 증가를 보이고 총 104건이 되겠습니다. 지역별 발생으로 보면 대구와 경북이 다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분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80.3%가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의 구로구 소재 콜센터와 관련해서 전일 대비 2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48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되었습니다.

경기도 성남에 소재한 분당제생병원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직원 중 2명이 추가로 확진돼서 현재까지 총 42명의 확진자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군포에 소재한 효사랑요양원에서 현재까지 5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상태입니다. 대구에서는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현재까지 87% 진단검사가 완료된 상태에서 총 192명이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중 달성군에 소재한 대실요양병원에서 전일 대비 54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64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경북에서는 경산시에 소재한 서요양병원에서 현재까지 35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어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국자 관리와 관련해서 내일 3월 22일 0시부터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합니다. 코로나19의 국내 재유입을 막기 위해서 검사 결과가 음성일지라도 내국인 및 장기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 14일간 자가격리조치를 취하고 단기체류 외국인의 경우에는 능동감시를 실시합니다. 입국과정 중에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입국자는 검역소의 격리관찰 시설에서 격리 및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되고 2개의 시설을 추가로 확보하여 현재 3곳의 시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입국자는 지정된 임시생활시설. 현재 7개소가 확보돼 있는데 이송하여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머무르도록 조치합니다.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특별히 인천공항 검역소 전 직원과 함께 필사적으로 코로나19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마는 해외 여행자분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입국할 때 기침이나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자진신고를 하고 자가관리앱 설치 등 특별입국절차를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유럽 입국자들도 있지만 그 지역 이외의 입국자분들도 14일간 가급적 자택에 머무르시고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외출, 출근을 하지 말고 각종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관할 보건소나 지역 콜센터 또는 1339로 문의를 하시고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되 선별진료소까지 이동할 때에도 되도록 자기 차량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후에 이동하며 진료를 받으실 때에 반드시 해외여행력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주말을 맞아서 종교시설, 집단시설, 다중이용시설,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실천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잘 준수해 주실 것을 부탁을 드립니다. 저희가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에 대한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팀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한 분, 한 분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주시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00명의 응답자 가운데 99.3%가 손 위생을 철저히 지킨다고 답을 주셨고 93%가 외출을 자제한다. 또 88.9%가 모임이나 종교 행사에 불참한다. 그리고 75.4%는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한다라고 답을 주시는 등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동시에 지역사회가 감염병 위기를 잘 극복하고 회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신 분이 응답자 가운데 57.5%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신뢰도를 보여주는 즉 주변 이웃들은 필요시 자가격리 등 주변 이웃들을 위해서 기꺼이 불편을 감수할 것이라고 답하신 분들이 65.0%에 이른 것을 확인했습니다. 거듭 이러한 실천과 또 협조에 감사를 드립니다.

동시에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코로나19의 장기화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개인위생 수칙 그리고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습관화하고 생활화하는 생활방역을 계속해서 실천해 주실 것을 거듭 강조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할 것을 권고드립니다. 집에서 머무실 때에는 저희가 그동안 5가지. 충분한 휴식, 적절한 운동, 균형잡힌 식생활, 위생수칙 준수, 주기적 환기 실천 등을 당부드려왔습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그러면 질의응답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송에서 질문 먼저 받겠습니다. 기자님.

[기자]
고생 많으십니다. 코로나19가 2003년에 창궐한 사스하고 유전적 계열이 유사하잖아요. 그래서 치료제 개발은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바이러스 치료제를 코로나19에 적용하는 임상과정은 빠르게 진행이 될 텐데. 지금까지 사스를 포함해서 다른 바이러스치료제를 코로나에 적용하는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있었는지 한 가지 여쭙고요. 그리고 최근에 이슈된 부분인데 체내의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돼서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이 현상이 코로나19의 어떤 특징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건지 말씀을 부탁드리면 이게 조금 의문 해소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무증상 관련해서 전체 환자 중에 어느 정도 비율이 지금 무증상을 보였는지 파악된 부분이 혹시 있으시면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세 가지 질문을 주셨습니다. 일단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서는 크게 보면 네 가지 분야로 나누어서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는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방안. 또 하나는 혈장치료제. 혈장치료제는 완치된 환자의 혈액에서 혈장치료제, 이모글루빈을 추출해서 개발하는 것. 그리고 세 번째로는 약물재창출이라고 어려운 표현일 수 있습니다마는 아까 이야기하신 대로 기존에 다른 치료 목적으로 이미 승인받은 항바이러스제 등을 코로나19에 적용해서 실험해 보는 방안.

마지막으로 순수하게 새롭게 신약을 개발하는 임상시험 이렇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일단 질문하신 것은 약물 재창출에 대해서 일단 질문을 하신 건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저희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기존 약물 중에 한 20여 종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민간기관 또 출연연구소, 산업체 등 제약회사 등에서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면 칼레트라라든지 또는 아비간이라든지 등등에 대해서 지금 약물 재창출에 대해서 다양하게 지금 시도를 해 보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국외에서도 약물 재창출과 관련해서는 중국에서 칼레트라와 관련해서 임상2상 및 임상3상 등이 준비되는 것으로 저희가 파악을 하고 있고 클로로퀸이라는 말라리아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임상3상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경우에도 일본 확진자를 대상으로 해서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아비간을 사용하는 것도 지금 여러 가지 검토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쭉 말씀드린 약물 재창출을 포함한 그런 네 가지 분야의 치료제 개발 자체가 비록 상당히 빠른 경로를 통해서 절차를 최대한 줄인다 해도 어느 정도는 효과에 대한 검증 등이 분명히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지금 예상하기는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임상시험이 금년도 상반기에 국내외 중에 다 통틀어서, 주로 해외가 주가 되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임상시험을 완료할 것을 목적으로 해서 일단 지금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는 그런 현황은 저희가 파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물어보신 사이토카인 폭풍과 관련해서는 이 부분은 꼭 코로나19와 관련된 부분이라기보다는 젊은 연령층에서 어떠한 병원체라고 하더라도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병원체에 대해서 물론 저희도 전문가분들한테 확인한 내용이기는 합니다마는 면역을 통해서 이겨내야 되는데 그 면역이 폭풍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것처럼 과도하게 일어나면서 그 방어를 해야 될 병원체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몸에 공격을 가하는의 그럼으로써 전신의 장기가 손상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일단은 중앙임상위원회에도 저희 전문가들이 있고 또 일선에서 환자를 보시는 수고하시는 우리 의료진들께서도 사례나 이런 것들이 정립이 되면 국내외적으로 치료 과정에서 혹시라도 이러한 사례, 또 그거와 관련된 어떤 치료와 관련해서 위험요소 또 그거와 관련해서 그런 것이 파악되면 또 관리에 저희가 주의를 더 기울일 수 쎄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 관련해서는 좀 더 임상에 일선에 계시는 전문가들과 의견을 통해서 치료와 관련된 여러 지침이나 이런 것들을 준비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무증상 감염 등과 관련해서는 이 부분도 저희가 지금 현재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들의 역학적 자료를 소위 깔끔하게 가다듬고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특정한 어떤 발생에서는 무증상 사례가 분명히 있는 게 지금 파악은 되고 있는 상황이고. 더군다나 코로나19의 경우에는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이틀, 그전에도 바이러스가 많이 분출되기도 하는 그런 상황들. 그런 것들이 이제 코로나19의 방역대책을 수행하는 데 상당히 도전적인 요소이기도 합니다.

무증상의 정확한 비율이나 크기에 대해서는 저희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사이토카인 폭풍에도 답변드리면서 말씀을 언뜻 드렸습니다마는 전체적인 환자 상황을 저희가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는 저희 질병관리본부 또 중앙방역대책본부 내부에서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어떤 논문화하면서 자료를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나 이런 것들은 정리가 되는 대로 따로 별도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습니다.

[사회자]
서울 당산 기자실에서 연합뉴스 기자님 질문 주십시오.

[기자]
104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 해 주셨는데요. 아직 언론을 통해서는 103번째까지만 알려져 있어서요. 정보를 부탁드립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실 저도 정신과 전문가로부터 듣기는 했습니다마는 저희가 사망자에 대해서 참 번호로 말씀드리는 게 항상 죄송하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지금까지 104분의 사망자, 고인이 되신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104번째 경우는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35년생이시고 기저질환이 있는 그런 상태로 저희가 파악이 됐습니다. 질문하신 기자님은 104번째만 지금 원하시는 거였죠?

[기자]
오늘 발생하신 분 정보가 있으시다면 같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그 앞에 103번째 환자분도 33년생이시고 일단은 기저질환 그리고 시간은 상당히 흐르기는 했습니다마는 악성종양으로 수술 경력 등이 있는 그런 사례로 저희가 지금 현재로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기자]
두 분 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사망하신 분들인가요?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지역은 그렇습니다. 특별관리지역 중에서 대구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그럼 다음은 뉴시스 기자님 질문 주십시오.

[기자]
영남대병원 실험실 관련해서 조사 중이신 거 혹시 결과가 나온 게 있거나 중간보고 받은 게 있으시면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영남대병원 관련해서는 어제 우리 담당반장, 담당센터장이 현장을 다녀왔고 오늘은 이 팀장이 그 상황과 관련해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사회자]
이상원 진단관리총괄팀장입니다.

[이상원 / 진단관리총괄팀장]
영남대학교병원 코로나19 미결정 검사 관련 조사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영남대병원은 고인이 생존에 유아 객담에서 미약한 PCR 반응을 확인하였습니다. 다만 이것이 양성 판정에 미흡한 수준으로 미결정 판단하였고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관리위원회의 확인을 통해 최종 음성판정하였습니다. 본 미결정 반응의 원인은 일시적 일부 오염에 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이것이 전체 검사 결과에 영향을 주는 수준이 아니며 영남대병원의 검사신뢰도는 여전히 높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의학회의 그 공동조사 결과 금번 사망자 미결정 사례를 제외하고 그동안 진행된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점이나 유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구체적 경위 확인을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환경검체와 진단키트를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검사실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며 제거 가능한 일시적 일부 오염의 문제로 확인하였습니다.

영남대병원은 검사실 안전을 유지하고 오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검사가 진행된 장소 및 장비에 대해서 재점검을 하였습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관리위원회는 현장실사와 환경평가를 통해 오염 제거 여부를 확인하였고 그 결과 검사 재개가 가능하다 판단하여 이를 영남대병원에 통보하였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린 내용들은 질병관리본부와 영남대병원의 견해가 모두 일치함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고 계시는 전국의 의료인과 의료기관의 담당자분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