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관련 권영진 시장 브리핑

코로나19 확산 관련 권영진 시장 브리핑

2020.03.21.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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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 대구시장]
경북대 기숙사생활치료센터 관계자 여러분들께 입소 첫날부터 퇴실하는 날까지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일선에서 부족한 일손 가운데 분명 힘이 드실 텐데도 불구하고 말 한마디라도 더 따뜻하게 해 주시려는 마음이 느껴져 진한 감동이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상황실에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는 분들, 맛있는 식사와 간식과 물품을 챙겨주시는 분들, 폐기물 정리해 주시는 분들, 힘들지 않은지, 아픈 데는 없는지 자상하게 손 내밀어주시는 의료진들과 상담사 선생님들, 엑스레이 검사를 해 주신 분들. 한분한분의 소중한 손길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 일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이 시대의 진정 아름다운 분들이십니다. 그동안 함께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 늘 꼭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경북대학교와 경북대학교 학생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런 편지를 남기고 완치되어서 퇴소하셨습니다. 코로나19는 감염속도가 매우 빠르고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에게는 무서운 바이러스이지만 우리 스스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바이러스이기도 합니다. 완치되어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민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분들에 대한 우리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무엇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완치되었다고는 하나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많이 겪으실 수 있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대구광역시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통합심리지원단 1577-0199에 전화상담을 받으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아울러 건강을 세심히 살피시고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다음은 확진환자 발생 현황과 입소, 입원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오늘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69명이 증가한 총 6344명입니다. 현재 확진환자 2291명은 전국 70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고 1988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입니다. 확진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110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어제 하루 89명의 환자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 입소하였고 오늘은 109명이 추가로 입원하거나 입소할 예정입니다. 완치환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완치된 환자는 290명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1885명입니다. 다음은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실시 현황과 확진자 발생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까지 전수조사 대상 3만 3610명 중 약 87.5%인 2만 942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검체한 2만 9420명 중 2만 5301명은 음성으로, 192명은 양성으로 나타났으며 394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4190명에 대해서는 조속히 완료하겠습니다. 특히 확진자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요양병원의 종사자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 진단검사는 98.7%까지 진행되었고 남은 230명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검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전수조사 과정에서 어제 달성군 소재 대실요양병원에서 52명, 수성구 소재 시지요양병원 1명, 서부 소재 한사랑요양병원 1명 등 요양병원 3개소에서 5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였습니다.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실요양병원에 대해서는 6층과 7층을 동일집단격리, 코호트격리하였고 엘리베이터도 별도 운행함으로써 층간 이동을 금지하였으며 동일 건물 내 8층에 소재한 미주병원 7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일반 의료기관인 파티마병원에서도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들 사회복지생활시설과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환자들에 대한 병상 확보도 전국의 시도에서 적극 협조해 주신 덕분에 점차 해결되어 가고 있습니다. 병상을 지원해 주신 박원순 서울시장님, 이용섭 광주시장님, 허태정 대전시장님, 최문순 강원지사님을 비롯한 시도지사님들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사망자 현황과 상세한 환자의 건강상태와 관리에 대해서는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김신우 단장님께서, 역학조사 진행 상황은 김종연 부단장님께서 제 브리핑이 끝난 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주말을 맞아 종교행사에 따른 감염병 확산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5대 종단에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모두 자발적으로 종교행사 중단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러나 일부 교회와 종교단체에서 주말행사를 강행할 우려가 있어 주말 동안 특별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점검은 경찰청과 협조하여 신천지교회와 관련 시설 등 총 77개소에 대하여 51명, 경찰 26명, 대구시 25명으로 51명의 인원을 투입하여 실시됩니다. 신천지 관련 시설은 매 2시간마다 전수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이를 무시하고 종교행사를 강행할 경우에는 집회행사금지명령 고지 후 해산조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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