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 브리핑

코로나19 확산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 브리핑

2020.03.19.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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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발표에 따르면 오늘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97명이 증가한 총 6241명입니다.

오늘 확진 환자 수가 어제보다 대폭 증가한 것은 어제 새벽 발생한 한사랑 요양병원 확진 환자 57명 등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된 환자들이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총 6241명의 확진 환자 중 2337명은 전국 69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고 2186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입니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254명입니다.

어제 하루 85명의 환자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 입소하였고 오늘은 120명이 추가로 입원, 입소할 예정입니다.

완치 환자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완치된 환자는 343명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1402명이며 오늘 또 108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완치 퇴소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 진단조사 실시 현황과 확진 환자 발생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이들 시설에 대한 전수 진단 검사가 계속됨에 따라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 집중적으로 진단검사 검체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어제까지 전수조사 대상 3만 3028명 중 약 60%인 2만 4448명이 진단 검사를 마쳤으며 일부는 결과가 나왔고 나머지는 진단검사 결과를 분석 중에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어제까지 전수조사 대상 3만 3628명 중 약 60%인 2만 4448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마쳤습니다.

어제 수성구 소재 김신요양병원 2명, 달성군 소재 대실요양병원 2명, 중구 소재 대한요양병원 1명, 북구 소재 배성병원 1명, 동구 소재 이시아요양병원 1명 등 요양병원 5개소에서 7명의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였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 병원 담당 즉각대응팀과 대구시 역학조사관들이 현장에서 상세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파티마병원 2명, 가톨릭대학교 병원 2명 등 일반 의료기관 2개소에서도 총 4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들 확진 환자들은 대부분 고령이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와상 환자들로서 이분들을 치료할 병원과 병상 확보가 시급합니다.

오늘 아침 관내 병원장 및 의료단체장 연석회의를 통해 병상 확보 방안을 협의하였으며 오늘 중으로 대구의료원 34명, 대구동산병원 12명, 보훈병원 5명 등 최근 발생한 모든 환자들을 우선 입원 조치하기로 하였습니다.

환자들의 건강 상태와 관리에 대해서는 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 김신우 단장님께서 , 역학조사 진행 상황은 김종연 부단장님께서 제 브리핑이 끝난 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회복지시설, 특히 요양병원 책임자와 종사자 여러분들께 당부드립니다.

최근 전수조사 과정에서 다수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자나 환자가 밀폐된 공간에서 공동 생활을 하는 탓에 시설 내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중증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종사자 여러분께서는 시설 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본인뿐만 아니라 환자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여 이상징후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병원 책임자 여러분께도 말씀드립니다.

종사자의 감염 예방 교육을 강화하여 주시고 종사자가 건강 이상이 있을 경우 업무에서 배제하고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꼭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시설 및 병원의 관리 소홀로 대규모 감염병 확산이 확인되는 경우 책임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구시는 가능하면 이번 주 내에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 등의 종사자와 생활인, 입원 환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무리하여 청정 지역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은 동일 집단 격리, 코호트 격리로 관리하고 그렇지 못한 시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비상방역체계로 운영하도록 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조금씩 줄어들던 확진 환자가 요양병원과 같은 집단시설에서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어제는 경산시의 10대 고등학생마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폐렴 증세로 사망하였습니다.

사인이 코로나19인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는 젊은층에서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갈 수 있다던 기존 의료계의 판단이 뒤집힐 수 있는 걱정스러운 사태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방역당국의 노력과 시민 사회의 자율 통제와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하나 되는 방역 대책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일상의 불편함을 묵묵하게 감내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위생 수칙을 성실하게 실천하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들께서 코로나19 상승 기세를 완전히 꺾을 수 있는 방역의 최고 주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명심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민사회 속에 숨어 있는 감염원들을 신속히 찾아내어 격리시키는 한편, 환자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경증, 중증 환자 분리와 중증 환자 치료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대구 시민 여러분, 우리가 조금만 더 참고 함께하면 잔인한 3월을 끝으로 희망의 4월, 대구의 봄을 우리는 분명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참고 힘냅시다.

제 브리핑은 여기서 마치고 김신우 단장님과 김종연 부단장님의 브리핑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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